사찰의 파격을 주제로 이야기 해야 한다. 그 가운데서도 범종(梵鐘)에 관심이 간다. 범종은 불교 4물 가운데 하나로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멀리까지 소리가 퍼진다. 쇳소리에는 귀신이나 정령들이 잘 반응하는 소통의 기능이 있어 지옥 중생들을 제도한다고 믿어진다.
범종루는 대웅전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허균 지음 ‘사찰 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211 페이지) 범종은 경종(鯨鐘)이라고도 한다. 종의 꼭지에 장식한 용에 얽힌 전설에서 연유한 이야기다.
‘일본 소재 한국 공예품의 현황과 특징’이란 글도 요약해야 한다. 이 자료에 의하면 일본에 소재한 공예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범종이다. 문제는 요약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연곽(蓮廓)을 알기 위해 상대(上帶)를 찾아야 하고, 당초문을 알아야 하고...사전에 있지도 않은 시문이란 말을 알아야 하고..
시문은 무늬를 새긴다는 의미의 施文인 듯 하다.. 상대는 종의 어깨 부분에 둘려진 무늬띠를 말한다. 연곽은 상대 밑쪽의 네 곳에 붙어있는 네모난 테를 말한다. 힘을 내서 열심히 하자. 재미 있는 게임이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