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20일 여주 영영릉(세종 릉인 영릉英陵과 효종 릉인 영릉寧陵)을 다녀온 것이 주요 왕릉 방문 기록이다. 최근 왕릉 방문 기록은 2018921일 융건릉(隆健陵) 방문이다.(김포 장릉章陵에 다녀온 것은 2018116일이다.)

 

오랜만에 영릉(英陵) 사이트를 찾았다. 2019515일 세종대왕릉 관람 제한이 풀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525일 영영릉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천) 해설을 맡게 되었다. 왕릉 해설은 처음이지만 왕릉연구팀 소속으로 자긍심을 살릴 기회라 생각한다. 영릉(寧陵)에서 큰 키의 회양목을 본 기억이 새롭다.

 

효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그가 사도세자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어제 창덕궁 해설에서 박현모 교수 이야기를 했다. 정조 평전의 부제인 말 안장 위의 군주를 이야기했다.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정조를 수식하는 말인 한편 살해 위협에 시달려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정조의 처지를 상징하는 말이다. 박현모 교수가 정조 전공인데 인기를 얻지 못하자 세종에 대한 책을 쓰고 어느 정도 성취를 한 후 정조 평전을 썼다는 이야기다.

 

세종, 효종 모두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나는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관심이 더 많다.) 2017년 해인지(海印誌)로부터 조선의 한글 소설에 대한 글을 청탁받고 김만중의 구운몽에 대해 쓸 때 세종대왕에 대해서도 다루었다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든다.

 

세종은 특별한 분이지만 내가 세종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한 계기는 사소(?)한 데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슬옹 교수의 퀴즈 세종대왕이란 책을 본 것이 내 세종 공부 시작의 계기다. 이 책은 어린이용이다. 부제는 머리에 쏙쏙! 재미는 두배!‘. 나에게 딱 맞는 수준이고 컨셉이다.

 

515일에서 520일 사이에 영영릉을 방문해 해설을 듣고 내 주제를 설정할 생각이다.(해설은 英陵 30, 寧陵까지 산책로 이용시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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