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왕명 거역죄 부분을 찾으려고 이 책 저 책 뒤지다가 천지(天只)라는 단어를 만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단어는 어머니의 대체어로 ‘시경‘ ‘용풍‘ 장에 나온다.
모(母)자를 써서 어머니를 표현하지 않고 천지라는 표현을 한 것은 어머니는 하늘(모야천지母也天只)이라는 뜻이 있어서이다.
이순신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피력하곤 했다.
이순신의 억울함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흉계로부터 비롯되었다. 고니시는 자신이 포로로 잡아간 왕자를 되돌려주며 조선과 거짓 수교를 맺었다.
그리고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가토 기요마사가 일본에서 다시 올 것이니 이순신을 보내어 요격하게 하면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선조가 이순신에게 출격 명령을 내렸는데 이순신은 그것이 거짓임을 알고 왕명을 따르지 않았다.
이순신은 죽고 사는 것은 명에 달렸으니 죽으면 죽는 것이라 말했다.(사생유명死生有命 사당사의死當死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