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 - 미국 아기처럼 영어를 습득하는 <따라 말하기>의 기적 영어 베이비 시리즈
양선호 지음 / 북포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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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호의 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는 놀라운 영어 콤플렉스 극복기이다. 저자는 따라 말하기라는 희대(稀代?)의 방법으로 2개월만에 영어 자존감을 찾았다. 그간 저자가 치른 시행착오는 대단하다.

 

이는 저자만의 일은 아니리라. 영어 문장 통째 외우기란 방법도 저자가 치른 방법 가운데 있었다. 따라 말하기를 통해 저자는 저절로 영어를 말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듣기, 이해까지 함께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저자는 자신을 영어 유학 한 번 다녀온 적 없는 순수 국내 토종으로 소개한다. 그런 그에게 영어는 자존심을 마구 짓밟는 콤플렉스였다. 저자가 말하는 영어 따라하기는 음성 파일의 영어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하는 것이 전부이다. “인류가 언어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이 따라 말하기이고 심지어 아기들은 말 배우느라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12 페이지)

 

따라 말하기는 쉽고 효율적이고 돈도 거의 들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다. 실력에 상관 없이 왕초보부터 고급까지 모든 난이도에 적용 가능하다. “본인의 실력에 맞는 교재만 활용하면 된다.”(13 페이지) 따라 말하기는 영어 뇌를 만들어준다.(26 페이지)

 

저자는 딱 석 달만 영어 베이비가 되어 영어를 따라 말해보자. 90일 뒤 당신도 영어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라 말한다. 저자가 말했듯 우리 나라 영어는 듣기 말하기보다 문법, 읽기 쓰기 등을 먼저 하는 기형적인 방식에 붙잡혀 있다.

 

저자는 우리가 미국 아이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환경에 처해 있음을 지적한 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편 여섯 가지를 제시한다. 음성 파일을 활용하는 방법은 1) 우리나라 성우가 하는 말을 듣고, 2) 외국인 성우가 하는 말을 듣고, 3) 입으로 소리 내어 똑같이 따라 말하기가 전부이다.

 

따라 말하기는 미국 아기의 영어 습득 방법과 동일하다.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반복학습, 그리고 다양한 교재를 통한 표현 능력 향상시키기이다. 관건은 통합적 접근이다. 듣기, 단어, 문장구조, 발음의 통합이다. 영어 뇌를 만든다는 것은 의식하지 않고 영어로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영어 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영어를 서술 기억이 아닌 절차 기억으로 학습해야 한다. 따라 말하기는 영어를 절차기억으로 만드는 방법이다.(서술기억은 억지로 떠올려야 찾을 수 있는 기억이고, 절차 기억은 억지로 떠올리지 않아도 저절로 떠오르는 기억으로 몸을 사용할 때나 운동할 때에 해당한다.)

 

학습한 내용을 절차기억으로 만들려면 영어를 학습이 아닌 운동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동작을 취하지만 반복되면 무의식적으로 몸이 움직인다. 6원칙 중 패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패턴은 200 300개가 전부라고.(53 페이지)

 

영어 문장을 따라 할 때 반드시 상황을 가정하고 몰입해야 효율적이다. 중요한 또 하나의 원칙은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큰 소리로 따라 하면 소리에만 집중하느라 문법적 분해와 한국식 해석을 할 수 없다. 뇌가 문장을 하나의 이미지로 받아들이게 된다.(62 페이지)

 

저자는 처음에 알아들을 수 없던 문장들이 거듭 반복해 듣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또렷하게 들린다고 말한다.(66 페이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아무리 길고 복잡해도 반복 앞에 장사 없다. 반복하면 결국 내 것이 된다.“(67 페이지)

 

6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반복이다. 물론 다른 상황을 지켜가면서 해야 한다.(69 페이지) 6원칙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한국어 설명을 듣고 상황에 몰입한 상태에서 뒤이어 나오는 통문장 패턴의 영어를 듣고 이를 큰 소리로 따라 말하는 것을 반복한다.“가 된다.(72 페이지)

 

따라 말하기의 최우선 순위는 소리를 정복하는 것이다. 반복을 통해 소리가 익숙해진 뒤 따라 말하기에 문제가 없으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74 페이지) 반복은 1) 듣자마자, 2) 다음 학습 시간에 다시, 3) 주간 단위와 월간 단위로 한다. 영어 문장을 들을 때는 문법은 일단 무시한다.

 

문법은 통문장과 패턴 등으로 익히면 된다.(83 페이지) 의미 파악도 무시한다. 첫째도 소리, 둘째도 소리, 셋째도 소리다. 중요한 것은. 핵심은 영어 소리를 듣고 그것을 복사기처럼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이다. 음성파일을 듣는 동안 절대 다른 생각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오직 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우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집중이 필요하다.(84 페이지) 소리는 물론 속도, 리듬, 강세, 발음, 뉘앙스까지 그대로 똑같이 따라한다.(85 페이지) 저자는 영어를 잘 듣기 위해서 뚫어야 할 것은 귀가 아니라 머리라 말한다. 이미 알고 있는 영어가 많아야 잘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91 페이지)

 

영어는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자는 영어를 잘하는 한국 사람들의 공통점은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끝까지 공부한 것이 말한다. 집중과 꾸준함이 최선을 낳는다.(107 페이지) 저자는 직독직해가 가능한 문장 비중이 70퍼센트인 교재가 최적(最適)이라 말한다.

 

6원칙 따라하기가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1회 학습 시간은 30 60분이 좋다. 반복은 영어의 소리에 친숙하게 해준다.(123 페이지) 10번 반복해 들어도 도저히 들을 수 없거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과감히 포기하고 다음 진도로 가는 게 상책이다. 반복이 해결해 줄 것이다.

 

소리에만 집중하고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 말하면 어느새 내 것이 된다. 대신 오후에 교재를 보면서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망각 곡선 이론에서 파생된 학습법에 따르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려면 최초 학습 후 1주일과 1개월이 될 때 반복해주어야 한다.(134 페이지)

 

음성파일만 듣고 수동적으로 따라하는 것과 본인이 직접 영어로 말하는 것은 천지 차이이다.(141 페이지) 영어 휘는 여러 언어들 중 가장 풍부하다.(60만개) 그러나 미국인들은 1, 000개의 단어로 대화의 90퍼센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1,200개의 단어가 전체 사용빈도의 99퍼센트를 차지한다.(178 페이지)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 단어는 우리나라 중학교 수준이면 충분하다.(179 페이지) 저자는 사람의 심리 중 익숙한 방법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다. 그것이 실패한 경험이더라도 그렇다는 것이다. 극복해야 할 일이다.(188 페이지) 또한 완벽한 영어는 없다고 말한다.(191 페이지)

 

저자는 60세인 사람과 25세인 사람의 학습 능력은 5 10퍼센트 정도 차이가 나지만 몰입력은 어른이 아이보다 3배가 높아 어른이 훨씬 빨리 언어를 배울 수 있지만 환경 차이가 아이들을 빠른 언어 학습자로 만든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매일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다.(206 페이지) 틀려도 위축될 것 없이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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