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10대의 비밀 노트
토마스 비케 지음, 장혜경 옮김 / 푸른숲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성공하는 10대의 비밀 노트>  꿈도 많고..해야 할 일도 많은 10대의 아이들이 자기만의 스위치를 찾아내고....찾아낸 스위치를 켤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10대 초반의 아이들이나...중고등 학생들의 자기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아이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꾸는 꿈의 노트 ..그 위에 혹시라도 부모의 바램과 부모의 희망사항이 짙은 색깔로 덧칠해져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듯..보이는 10대의 아이들도 저마다의 고민거리를 한아름 안고 산답니다....단지 표출하지 못하고...속으로 잠재워 두었을뿐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고민 또한 심각하게 생각하고....더 나은 모습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 하지만... 생각대로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아이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지요.....성공하는 10대의 비밀 노트 속에는  자신만의 꿈을 꾸고..성공하는 삶의 모습으로 바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행동지침 과 마음가짐이 잘 담겨져 있네요....

첫번 째 페이지로 들어가면...아이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스위치를 찾아 켤수 있는지에 관한 지침사항이 친구의 말처럼 나와있어요..." 어떻게 내 스위치를 찾을까?".....1. 나를 분석해봐- 이렇게 자신에게 먼저 물어보세요..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나는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지?...내 학습 타입은 어떤 쪽이지?..나는 시간이 나면 뭘 하지?..내 능률 곡선은 어떤 모양이지?..그중 에서도 가장 중요한 질문은 뭐니뭐니해도 "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하는 거랍니다.....아이들이 진심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언제나 작심삼일....또는 부모의 바램 속에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가슴 깊은 곳에 뭍어두고..홀로 답답함을 견뎌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2.정리 정돈을 해봐! - 지금 내 책상은 어떤 꼴일까?..왜 나는 인생의 절반을 무엇가를 찾는 데 다 보내는 걸까?..몇 가지 정리 정돈 시스템만 있으면 금방 물건을 찾을 수 있을 테니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거야.. 정리정돈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랍니다....책상은 언제나 가득차게 늘어져 있고...책상 한 귀퉁이에는 보았던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죠...아이들 등교 후에 말끔하게 정리를 해 놓아도..,,아이들은 어느새 책상 한가득 ^^:;;.....책상좀 치우라는 잔소리는 필요 없네요..스스로 정리정돈 하는 습관이 먼저일듯 합니다.....그러기 위해선 아이들 스스로 자각을 해야 하는 일이 먼저겠죠...정리정돈을 왜 해야 하는지....엄마보다...책속의 설명 한귀절을 듣고 ..보는 것이 아이들 마음속에 더 깊이 남을듯 합니다....

3. 시간 관리를 해봐! - 시간 계획을 어떻게 짤 수 있을까?..나의 하루 중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 일은 무엇일까..? 어떤 때 시간 낭비가 가장 많을까? 시간 관리를 잘 하면 생각보다 훨씬 시간을 아낄 수가 있다... 시간관리를 잘 하려면 시간이 생겼을 때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노트에 적어보는 것이랍니다...노트에 적고..일주일 정도 시간체크를 해 보는 것이죠...시간관리 도표가 책속에 예시 되어 있으니 이 책을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의 방법이 될수 있답니다..

4. 가족 회의를 해봐! -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을 동참시킬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엄마 아빠,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가족회의를 자주 해서 서로의 마음을 툭~~ 터놓고 이야기한다면 쓸데없이 싸우고 마음 상하는 일은 없을거야... 가족회의를 통해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임에도 불구하고..많은 가정에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죠....가족회의도 연습과 실전이 필요할듯 합니다....대화와 타협,,배려와 존중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가족 구성원 모두의 결속력을 잘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야 겠습니다...

5. 집중을 해봐!!- 나를 가장 많이 유혹하는 것은? 친구? 티비? 컴퓨터? 취미생활?이 부분은 아이들의 인내를 요구하는 부분인듯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휴대폰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생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핸드폰의 버튼을 끊임없이 누르는 엄지족...공부를 하다가도 폰의 벨소리...진동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한다고 하는 증상까지...여러모로..아이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기도 하구요...마음을 다잡고 해 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면 집중을 할 수 있는데,, 옆에서 조언을 해 주기보다....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인정해 주고 , 들어주고..긍정해 주었을때 아이들도 산만함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6. 공부를 해 봐!! -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어떤 학습 방법이 좋을까..? 어떤 시간에 가장 공부가 잘 될까?..생활 리듬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시간을 절약하고,,재미잇게 하고,,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아이들의 몸을 비싼 사교육의 현장에 끌어다 앉혀 놓을수는 있지만 아이들의 공부를 대신 해 줄수는 없음을 부모는 잘 알고 있지요...성공하는 10대의 비밀 노트에는 자신의 공부 성향..신체 리듬... 나의 학습 타입..시간관리 등등 아이들 스스로를 체크 해 보고...부족한 점이 무엇인지...고쳐 나가야 할 점이 무엇인지...부모가 도와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인지.. 시험의 불안에서 어떻게 하면 탈출할 수 있는지가 잘 담겨져 있네요...하지만 이 모든것을 다 실천하려면...아이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살에 시작한 진짜 공부 - 6주간의 아주 특별한 공부 여행
이지성.주영하 지음, 허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2살에 시작한 진짜 공부> 대단한 책이었다...아무리 애를 써도 오르지 않는 성적으로 고민을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본다면 " 아~ 이거였어!! " ~" 어렴풋이 느끼고 있지만 확실하게 알지 못했던 방법이 이거였어!!!" 하고 느낌표를 여러번 반복하게 만들만큼 진짜 공부의 방법이 들어있었다...얼마전에 진행했던 이지성 선생님의 강연회가 생각난다....내가 살고있는 지역상..참가하기엔 너무 멀었고...관심은 있었지만 ..얼마나 대단하랴....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한번 반복해서 듣는것은 아닐까.?...학원에서 부모들을 위해 준비한 그저 그런 강연의 내용은 아닐까..?..하는 생각또한 강연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유였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참석할것을....거기에 방법이 들어있을지 모르는데..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든다.....

 

현재의 학원과 학교..에서 목표하고.. 시행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가슴아픈 일이다...오로지 눈앞의 성적향상을 위한 학습 방법에서 ..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루어 질리가 만무하고..명문대의 높은 담장을 오르고자 끊임없이 희생당하는 아이들의 고달픈 어깨가 눈앞에 아른거린다...공부의 기계로 만들고 있는 시대의 착오에서 벗어나...창의적 학습이 이루어 졌을 때에야 비로소 아이들은  꿈과 희망..으로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얻어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다다를수 있고...그 목표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행복이라 것을 얻을 수 있을텐데....

 

<12살에 시작한 진짜 공부>  는 5학년의 꼴찌 승호가 현정이 누나를 만나고 자신을 믿으며 ,소중한 사람을 위해 공부를 하고...공부가 즐거울리 없지만 공부에서 즐거움을 찾는 방법 또한 일러주고 있었다....누구나 처음은 똑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을 한다...초등 1학년 입학과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공부하고,.뛰어놀지만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공부 잘 하는 아이와 꼴찌를 도맡아 하는 아이가 생겨난다...이때서야 비로소 아이들은 공부의 힘겨운 스트레스와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공부란 소라 계단이라는 단어가 마음속에서 메아리 치고있다....

 

소라 껍데기를 보면 처음은 점 하나에서 시작되어 점차 넓어지고..커지면서 소라 껍데기의 모양이 완성된다...소라 껍데기의 중간 부분에서 무너지게 된다면 점점 더 넓어지고..위로 올라가야 하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공부도 마찬가지다.....약간 알쏭달쏭한 문제를 그냥 덮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게 된다면...연결된 부분의 취약함이 드러나고...그 취약한 부분에서 가느다란 실선 하나에 의지한채 또다시 높이 올라가다 보면...끝내 마주치게 되는 것은 " 공부가 싫다..도무지 모르겠다.." 하는 아이들의 한탄만이 남을것이다....무너진 나선형의 실선을 따라 지난 학년으로 되돌아가 그 부분을 튼튼하게 보수하는 방법이야말로...진짜 공부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학교에서 배우고...학원에서 또 배우고...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공부라는 괴물에게 잡혀있다...배우는 것과...공부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하는데.....아이들이나 부모들은학교 와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공부를 많이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나 또한 아이가 학교와 학원에서 배우는 것을 공부하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았다......100p ...운동하는 비디로를 백 시간 보는 것보다 운동을 한 시간 하는 게 더 효과적인 것처럼..성적도 선생님의 설명을 열시간 듣는 것보다는 스스로한 시간을 공부할 때 더 오른다....많은 학생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성적이 조금만 떨어지면 바로 학원과 과외 수업 시간을 늘리는데...이렇게 배우는 시간을 늘리는 것은 성적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12살 꼴찌 승호와 함께 최고의 멘토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추천하고 싶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개 원리 - 스마트버전
차동엽 지음, 김복태 그림 / 동이(위즈앤비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 무지개 원리- 스마트 버전> ..맨 처음 출간된 무지개 원리를 이미 읽어봤지만 스마트 버전으로 다시 또 읽게 되었다...처음 나온 무지개 원리보다 훨씬 더 쉽고..간결하여 아주아주 마음에 든다...우리 아이도 초판 무지개 원리를 읽긴 읽었지만 스마트 버전으로 새로나온 무지개 원리가 더 읽기에 편하고...눈에 쏙 들어온다고 좋아라 한다......살아가면서 바꿔야할 습관..긍정..지혜..꿈..등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다니며 읽고,,,그 속에서 무지개 원리를 찾아내어 자기만의 습관으로 자리 잡게 도와줄듯하다...그리고....예뻐서 마음에 쏙~ 든다.



행복과 성공은 '생각의 길' 에 따라 졍해져 있다..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고를 버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는다면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미래는 '나도 할 수 있다' 는 신념으로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우리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중의 하나였다..물론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겠다.. 변화를 원한다면 긍정적, 적극적 사고로 '생각의 길' 을 가꿔가야 할텐데..쉽지 않음을 몸으로 맘으로 느끼게 된다...타성에 젖어 게으른 마음과 모습으로 지금 이 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다시 생각해 보게된다.



감옥의 문창살 사이로 바깥의 세상을 본다면 나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잠깐 생각을 해 보았다...내 뒤로는 사면이 막혀있는 벽과...앞에는 쇠창살이 드리워진 작은 창문이 있다면....창문 사이로 나의 눈에는 무엇이 비춰질까..?....71p 2차 대전중 델마 톰슨 부인은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사막의 육군 훈련소로 오게된다...남편이 훈련을 나가면 통나무 집에 혼자 남았고..찌는 더위에 델마 톰슨 부인은 지쳐간다....주변 사람들과 언어가 통하지 않아 그녀의 마음은 상심 그 자체였고...그녀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게된다..



.' 도저히 살 수 없다 ' 며 '차라리 형무소가 낫겠다' 고 친정 아버지께 편지를 쓴다...부인의 아버지는 두줄의 답장을 부인에게 보냈고..부인은 아버지의 답장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그후 부인은 낯선 이웃들과 친구가 되고...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빛나는 성벽> 이라는 책을 출판하게 된다..생각을 바꿈으로써 불행의 포로에서 탈출하게 되었던 아버지의 답장은 나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노트의 한쪽에 글귀를 옮겨두고...자주 바라보고 생각의 길을 바꾸려 한다...

" 감옥 문창살 사이로 내다보는 두 사람,,,, 하나는 흙탕을 보고 하나는 별을 본다...." 
나는 어떤것을 보고 있을까..? 무엇을 바라봐야 할까..근심과 걱정으로 흙탕을 바라보았을까...까만밤에 환하게 빛나는 별을 바라볼 수 있을까..생각의 차이가 불행과 행복을 갈라놓는 잣대임을 기억하고 싶다..



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븐틴 소담 한국 현대 소설 3
황경신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쎄븐틴>열일곱살의 눈으로 바라본 사랑과 미묘한 마음의 갈등을 강물처럼 담아낸 작품이었다....나에게도 니나처럼 열일곱의 시절이 있었고,,,내 아이도 열일곱을 향해 자라고 있었기에 ,이 책속의 주인공인 니나의 마음을 눈여겨 보게 되었던 책이기도 하다...열일곱의 사랑이란 어떤 색채로 다가와서 어떤 높이만큼 자라게 되는것일까...몸도, 마음도 모두 성장을 멈춰버린 어른의 시선으로 열일곱살의 마음을 제대로 짐작 할수 없겠지만....지난날을 되돌아보고,,니나와 공감하고..시에나의 아픔과 언제나 두번째의 사랑으로 멈출 수 밖에 없었던 대니의 슬픔을 느껴보고자 마음으로 읽었던 책이기도 하다.....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여러편 실려있는데...음악가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이 책을 읽어가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문속으로~~ 니나는 시에나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고있다...오직 니나가 숨쉴 공간은 시에나와 함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피아노 레슨이 끝나면 공간을 초월한 두 사람만의 대화와 휴식이 함께하면서 시에나와 니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다......"한 가지만 기억해...삶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부주의한 친절이야...그건 주어서도 안 되고, 받아서도 안 돼...세상의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만,,단 하나, 부주의한 친절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해....그건 마치 약음기가 없는 피아노와 같은거야..처음에는 어떤 멜로디로 들리지만,,결국 모든 것이 엉키고 엉망이 되어버려서 연주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무의미해져,,"........사랑의 상처를 안고서 다시 찾아올 사랑을 두려워 하는 시에나는 니나에게 상처받지 않을 사랑을 이야기 해 주지만 열일곱의 니나는 시에나가 말하는 것을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슬픔을 느껴간다...." 

지나간 사랑의 상처를 안고 기억을 봉인해 버린채...다시 다가올 사랑을 두려워 하는 시에나..그런 시에나를 곁에서 묵묵히 바라보고.....다가갈 수 없는 대니...비 오는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비오의 아픔....희망.....혼자만의 사랑을 하고있는 열일곱의 니나....니나의 일기장에 쓰여진 제이.....시에나의 오래된 상처인 첫번 째 사람...그들 다섯 사람이 이끌어가는 쎄븐틴은 한 소녀의 마음성장 일기라 볼 수도 있고.....지고지순한 한 남성의 기다림이라 볼 수도 있었다...다시 다가올 사랑이 두려워 적당한 거리를 둬야만 하는 시에나의 마음또한 물처럼 흐르듯..가슴깊이 내려앉기도  했다...흐르는 강물처럼 섬세하게 표현되는 감정 또한 책을 읽는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118p..니나의 생각.." 왜 사람들은 모두 떠나버리는 것일까....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의지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어째서 영원히 곁에머물러주지는 않는 것일까?...그들을 사랑하게 되는 바로그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에, 아무 예고도 없이 ,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훌쩍 가버리는 것일까..?"...

"127p..시에나와 슈테른의 대화..." 무색무취, 줄곧 그렇게 살고 싶었어요..다른 사람이 나의 인생에 개입하는 게 두려웠고, 나 역시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가끔 아주 비싸고 맛있는 초콜릿을 사기 위해 멀리까지 가곤 하지만, 그렇게 사다놓은 초콜릿들은 몇 년째 그대로 쌓여 있어요..꽃은 사지도 않아요...무엇이든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싫어요...화분도. 고양이도, 사람도. 시간도. 토마토는 좋아하지만 토마토케첩은 먹지 않아요.모든 종류의 푸른색을 좋아해요...하지만 무언가가 너무 좋아지지 않도록, 늘 긴장을 하고 있어요...좋아하게 되는 순간, 슬퍼지고 외로워지니까요..."..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늘 긴장시키고...무엇에든 깊이 빠지지 않도록 애쓰는 시에나의 마음이 잘 담겨져 있다....마르다 못해...타버릴듯한 마음....상처받지 않기위해 숨어버리고..감춰버리고...다가오는 사랑을 외면하는 것은 아픔일것인데...

220p..니나와 비오의 대화...." 시에나가 기억을 지워버린 이유를 나, 알 거 같아......제대로 된 이별을 못했기 때문이야....변명이나 이유도 얘기하지 않고..완전히 사라져버렸으니까..처음에는 배신을 당한 거라 생각했을테고...나중에는 그 사랑 자체를 믿을 수 없게 되었을거야..두 사람이 사랑헀다는 증거 같은 건 어디에도 남이있지 않았을 테니까...그러니까 그 시간을 몽땅 잃어버린 거야.....시에나가 제대로 된 이별을 못하고있는 한.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할 수가 없어,,,".....사랑이란..표현하고...때론 상처도 받고..상처를 줄 수도 있고...더불어 예고치 않는 이별도 찾아올 수 있다...이별하고..다시 사랑하고...표현하고...눈물도 흘리며,,또다른 사랑을 시작하는것...그것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스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1
월키 콜린즈 지음, 송무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스톤> 청소년 추리소설의 색채를 띄고있는 이 책은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나서 나에게 권해 주었던 책이다...약간 읽다말고..끈기없는 이녀석은 뒷부분이 궁금해 뒷장을 살펴보고..앞과 뒤의 내용을 번갈아 읽어가며 머리로 이해를 구한다음 등장인물과 문스톤과의 비밀을 알고 읽었지만..나는 처음부터 읽기를 권해보았다...자고로..추리소설이란....차근차근 읽어가며 추리를 해 보는 맛에 읽어야 뒷 여운이 길게 남을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책의 내용을 미리 알고 가는 것과 처음 가보는 길을 음미하듯 가는 것의 차이는 여운과 느낌..

아이가 처음 읽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소리를 친다~" 엄마 ~ 내가 원하는 책이었어요~~ 이런책 많이 많이 많이 사다주세요~~" .." 그러니? 그렇게 재미있어? " 하고 물으니.. 아이의 대답이 돌아온다.." 제가 다 읽고 엄마도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 ~"  이렇게 말하고 앉은 자리에서 끝내 다 읽어버렸다~ 물론 앞뒤의 내용을 몆번 번갈아 읽는것을 내 눈으로 보았지만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문스톤과 비극..인간의 욕망을 이해하며  나에게 말해주고 있으니 우리아이 나름대로 깊이 이해하고 읽었나보다....그리고 나도 한번에 끝까지 읽어보았다...책을 한번 잡으니 놓을수가 없었다는 것이 맞을듯하다.....추리소설 같기도 하고..인간의 미묘한 갈등과 서로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삶의 모습을 보았다고나 할까..?...ㅋ 역시 순수한 마음보다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모습...비겁한 몰골...비열한 욕망과 그 욕망이 부른 비극 까지  책과 함께 보이는걸 보니....’내가 어른은 어른이구나..’ 하는 씁쓸함도 함께한다.

<문스톤> 본문속으로~~~영국인 장교인 존 헌카슬은 힌두교의 한 사원에서 승려들을 죽이고 문스톤을 손에 넣는다...( 문스톤이 가지는 책속의 의미는 달의 신비를 지니는 신비한 보석이고...세명의승려들이 대를 이어가며 지키는 성스러운 보석이다..문스톤을 훔치는 자에게 무서운 저주를 내린다는 전설)..존 헌카슬 대령은 유언으로 누이동생의 딸에게 문스톤을 남기고 ..유언집행인인 프랭클린은 레이철에게 문스톤을 전달하게 된다...레이철은 생일날 문스톤을 가슴에 달고 파티를 즐기지만 그 다음날 문스톤의 행방이 묘연하게 된다...이른바 보석도둑 찾기의 시작에서 뒤틀린 욕망과 비극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졌다..

도둑맞은 것일까..? 이 사건을 계기로 여러사람이 등장하는데..레이철의 집사 베터레지..하녀 로재너..프랭클린..의사 캔디..조수 에즈러 제닝스..베린더 부인..레이철의 또다른 사촌오빠 고드프리..커프 반장..이 주축이 되어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책을 읽으면서 그리 깊게 눈여겨 보지 못했던 사람과 그 사람이 가지는 욕망과..욕심...그 욕망이 부른 비극... 순수한 로제너의 사랑...눈속임... 사실을 알면서도 말할수 없었던 레이철의 마음..등.. < 문스톤>을 읽는 사람들은 각자 범인을 생각하고....이사람인가 싶다보면 아닌듯 한 느낌에 ...또다른 범인의 행방을 눈으로 쫒아가게 된다....결말을 알수 없었던 것 또한 추리소설만이 가지는 매력이었고..문스톤은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 시키면서 이야기의 반전을 이용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놀라움으로 이끌어 낸다..어른들이 생각하는 추리소설과는 조금은 다른 묘미를 지닌 청소년 추리소설이었다...문스톤을 가져간 사람은 누구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