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스톤> 청소년 추리소설의 색채를 띄고있는 이 책은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나서 나에게 권해 주었던 책이다...약간 읽다말고..끈기없는 이녀석은 뒷부분이 궁금해 뒷장을 살펴보고..앞과 뒤의 내용을 번갈아 읽어가며 머리로 이해를 구한다음 등장인물과 문스톤과의 비밀을 알고 읽었지만..나는 처음부터 읽기를 권해보았다...자고로..추리소설이란....차근차근 읽어가며 추리를 해 보는 맛에 읽어야 뒷 여운이 길게 남을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책의 내용을 미리 알고 가는 것과 처음 가보는 길을 음미하듯 가는 것의 차이는 여운과 느낌.. 아이가 처음 읽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소리를 친다~" 엄마 ~ 내가 원하는 책이었어요~~ 이런책 많이 많이 많이 사다주세요~~" .." 그러니? 그렇게 재미있어? " 하고 물으니.. 아이의 대답이 돌아온다.." 제가 다 읽고 엄마도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 ~" 이렇게 말하고 앉은 자리에서 끝내 다 읽어버렸다~ 물론 앞뒤의 내용을 몆번 번갈아 읽는것을 내 눈으로 보았지만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문스톤과 비극..인간의 욕망을 이해하며 나에게 말해주고 있으니 우리아이 나름대로 깊이 이해하고 읽었나보다....그리고 나도 한번에 끝까지 읽어보았다...책을 한번 잡으니 놓을수가 없었다는 것이 맞을듯하다.....추리소설 같기도 하고..인간의 미묘한 갈등과 서로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삶의 모습을 보았다고나 할까..?...ㅋ 역시 순수한 마음보다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모습...비겁한 몰골...비열한 욕망과 그 욕망이 부른 비극 까지 책과 함께 보이는걸 보니....’내가 어른은 어른이구나..’ 하는 씁쓸함도 함께한다. <문스톤> 본문속으로~~~영국인 장교인 존 헌카슬은 힌두교의 한 사원에서 승려들을 죽이고 문스톤을 손에 넣는다...( 문스톤이 가지는 책속의 의미는 달의 신비를 지니는 신비한 보석이고...세명의승려들이 대를 이어가며 지키는 성스러운 보석이다..문스톤을 훔치는 자에게 무서운 저주를 내린다는 전설)..존 헌카슬 대령은 유언으로 누이동생의 딸에게 문스톤을 남기고 ..유언집행인인 프랭클린은 레이철에게 문스톤을 전달하게 된다...레이철은 생일날 문스톤을 가슴에 달고 파티를 즐기지만 그 다음날 문스톤의 행방이 묘연하게 된다...이른바 보석도둑 찾기의 시작에서 뒤틀린 욕망과 비극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졌다.. 도둑맞은 것일까..? 이 사건을 계기로 여러사람이 등장하는데..레이철의 집사 베터레지..하녀 로재너..프랭클린..의사 캔디..조수 에즈러 제닝스..베린더 부인..레이철의 또다른 사촌오빠 고드프리..커프 반장..이 주축이 되어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책을 읽으면서 그리 깊게 눈여겨 보지 못했던 사람과 그 사람이 가지는 욕망과..욕심...그 욕망이 부른 비극... 순수한 로제너의 사랑...눈속임... 사실을 알면서도 말할수 없었던 레이철의 마음..등.. < 문스톤>을 읽는 사람들은 각자 범인을 생각하고....이사람인가 싶다보면 아닌듯 한 느낌에 ...또다른 범인의 행방을 눈으로 쫒아가게 된다....결말을 알수 없었던 것 또한 추리소설만이 가지는 매력이었고..문스톤은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 시키면서 이야기의 반전을 이용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놀라움으로 이끌어 낸다..어른들이 생각하는 추리소설과는 조금은 다른 묘미를 지닌 청소년 추리소설이었다...문스톤을 가져간 사람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