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4
J.M.G. 르 클레지오 지음, 김윤진 옮김 / 민음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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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무척 힘들게 읽어나갔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완전한 나로부터 고립되어야만 했고,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 아담의 행동은 손에서 책을 놓은 지금도 몽롱하게 실체가 잡히지 않는다. 200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이후 현대 프랑스 소설 최고의 문제작이란 책 뒷편의 글도 나는 아직 이해할 수가 없다. 책의 뒷편을 조금더 옮겨본다면 -현대인의 존재론적 고뇌를 묘파한 현대 문명과 인간에 대한 기나긴 조서-  아직도 이 책이 완전히 내 안에서 완전히 용해되지 못했지만 인간이 가지는 본성의 또다른 한 면을 보여주는듯 하다는 것을 이해하기엔 너무나도 버겁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은 전체적인 나의 소감이다. 어렵지 않게 읽히고 , 재미있으며, 인간본성을 탐구하거나 현대인의 존재론적 고뇌를 그려낸 내용으로 이 책을 손에 든다는 것은 어렵고 힘들며, 버거운 일이었음을 말하고 싶다. 

옛날, 중학교 시절이라고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었을 어린 소녀의 시절... 그 어린 마음에 읽었던  이방인의 뫼르소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기억 한편에 자리하고 있나보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이방인의 뫼르소가 생각나는걸 보니..
아니~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가 2008년 노벨 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이었고, 그 타이틀 속에 많은 사람들이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약간 언급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잊혀졌던 이방인의 주인공이 떠오른다. <조서>를 손에 들고 읽어감에 따라 뫼르소의  이상한 심리가 또다시 기억난다. 잊혀지지 않는 뫼르소의 심리와, 인간 본성,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모래밭, 그리고 총성, 뭐 대충 이런 내용들이 생각났지만 그시절에도 지금도 그들의 심리는 나에게 적합하게 와 닿지 않는다.  조서에서 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로 내겐 버거운 상대였다.

어떤 면에서는 이방인의 뫼르소의 내면이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아담과 무척 흡사함을 느껴본다. 두사람 모두 광기에 휩싸인채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과, 삶, 느낌, 세상을 향해 통하는 바람을 느끼지 못한채 자신안에 고립되어 있다는 그런 느낌..
처음 읽는 순간부터 심상치 않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거론된다. 세상과 단절된채 버려진 집에서 홀로 살아가며 단지 만나는 사람이라고는 미셸이라는 여성 뿐인 이 남자의 삶은 과연 평범한 사람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까.. 물론 평범치 않은 사람이 인간 본질의 고뇌를 안고 풀어간다고는 하지만 역시 버겁고 힘겹게 읽어야만 했다. 아담이 미셸에게 쓰는 편지의 내용이란 그녀를 강간했다고 하는데 그 사실조차 희미한 안개속을 거니는듯하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이란 길에서 만난 강아지의 뒤를 따라 가는 것이고, 그의 광기어린 말들조차 나를 미로속으로 안내하고 있는듯하여 힘겨움을 느꼈던 그런 책이었다. 우리 큰아이 역시 이 책이 버겁다고 하는데 중학교 시절에 내가 이방인을 읽고 버거워 했던 그모습 그대로임을 느끼며 지금의 나와 청소년인 우리 아이가 느껴가는 조서의 공통점은 평범치 않았으며 안개로 인식되는 소설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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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공감
김옥림 지음 / 미래문화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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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어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간다면 그 안에서 행복이라는 꽃이 활짝 필수 있을텐데 그 행복이라는 꽃을 피우며 평생을 살아가는 것에는 많은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결혼이라는 하나의 관문을 시작으로 가정을 꾸린지 어언 십년을 훌쩍 넘고 또다른 십년의 절반을 넘어선 지금 우리 부부를 돌아보니 하찮은 말 한마디에 울고, 웃고,찡그리며,토닥토닥 왜 그리 힘들게 상대방을 나에게 맞추려 했었는지 한가한 웃음을 지어본다.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고, 조금만 뒤로 물러섰더라면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그런  고통은 없었을것을 그때 그 시절엔 왜그렇게 이해 와 배려와 존중이라는 낱말의 실천이  어려웠는지 모르겠다. 

부부란 세월따라 서로가 닮는다고 했던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떠오른다. 오랜 세월동안 쌓여온  공통점 때문이리라..알게 모르게 우리 부부도 서로를 향해 닮아가는 부분들이 참 많음을 느껴본다. 음식 취향도 그러하고, 코디 스타일도 그러하고, 이렇게 서로를 맞춰가며 살아가면 그뿐인데 , 사랑하며 살아가면 그뿐인데, 삶의 복병은 시시때때로 찾아와 나를 시험대에 올려놓겠지.. 마음의 수양이 덜 되었으며,멀고도 먼 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들었어도, 아무리 좋은 글을 읽었어도,  순간적인 화를 참지못해 울컥하고~ 상처되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한사람만 물러서면 된다는 김옥림 작가님의 글이 왜 이리 쓴 약처럼 내마음에, 내 가슴에 가시처럼 찔려있는것인가...어린아이가 쓴 약을 먹고 내뱉듯 또다시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 날이오면  좋은글, 약이되는  이 글은 또다시 내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심히 염려되는 밤이다.

부부란 이런 것이리라.....감정으로 뱉어진 말 한마디에 상처입고, 토라지고, 다시 화해하고, 사랑하고, 아껴주며, 배려하는 것이리라..흔히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이 있어왔지만 종종 상대가 던진 칼에 정말로 물이 베어짐을 보고, 듣고, 느껴갈때면 이 책이 생각나리라.. 배려하고 또 배려하라!. 행복한 인생을 위해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하라.! 믿고 기다려 주는 아량이 큰 사랑을 만든다.!  서로를 탓하는 것은 행복을 죽이는 일이다.! 누구도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백번을 생각해도 옳은 글이지만 한사람만 잘 한다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을지 심히 의문스럽다. 부부란 글자 그대로 함께 하는 삶이기 때문이리라.

부부란 ? [모자라는 것을 채워주며 행복한 인생을 코디하는 지혜 ] 이 글귀가 오랫동안 나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옮겨본다.


*****모자라는 것을 채워주며 행복한 인생을 코디하는 지혜 *****

1.사랑은 서로의 가슴을 행복으로 채워주지요. 이는 사랑하는 마음엔 넉넉함이 들어 있고, 열정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하면 상대방의 단점도 덮어주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또 사랑하십시오.

2.할 수만 있다면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십시오. 사람은 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3.최선의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이가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랑을 놓지 마십시오. 사랑은 낙엽처럼 가벼운 것이 아니니까요. 당신이 꾸준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그것이 당신이 사랑받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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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 초등 교과서 속 과학 먼저 알기 4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4
판도라 글, 신경순 그림, 이인식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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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환경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잘 알고있지만 지켜내는 방법은 그다지 많이 실천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듯하다.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에게 병든 지구를 유산으로 남겨주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환경은 우리의 손으로 지켜내야  할 것인데 그러한 방법 과 여러가지 환경에 관한 내용을 백가지 과학,천가지 상식- 환경편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잘 알려주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 환경의 심각성을 알려주려고 책이 탄생되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책을 읽어본다면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사랑 방법을 배워가는 계기가 될것같다. 

요즘은 환경의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어서 가정에서 쓰는 세제도 친환경 세제를 이용하는 가정이 점차 늘고있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값이 싸다는 이유로, 조금 귀찮다는 생각으로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행위 또한 있을것이다. 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에 공장의 폐수를 남몰래 흘려 보내면 그 오염물은 결과적으로 최종 소비자인 인간에게 해가 될 것인데 환경을 생각한다면 조금 번거로워도, 관리비용이 들더라도 신경을 써야겠다.

                       

남극 하늘에 오존층이 뻥 뚫려있다는 보도는 이미 오래전 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대답은 잘 할 수 있겠지만 그다지 심각한 상태로 인식을 못한다. 우리 아이역시 오존층이 뚫려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중되고 온실 효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있을뿐.... 이대로 방치한다면 지구의 미래는 어떨까?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임을 알고 있지만 해결 방법에서는 그저 먼산만 바라볼 뿐이다. 일부의 환경 운동가 이외의  일반인 경우에는..

                            

환경오염은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그 결과로 멸종 위기의 생물이 발생한다. 생물이 사라지면 원래 유전자의 다양함이 그대로 다시 회복될 수 없고, 후손들은 사라진 생물을 다시 볼 수 없으며 , 이용할 수도, 연구할 수도 없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구 곳곳에는 생태계의 균형이 깨어져 심각한 상황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앙아메리카의한 강변에 사는 하마는 너무 많이 번식해 그 지역의 풀을 모두 먹어버려 풀을 먹는 가축을 제대로 키울 수 없었다. 사람들은 하마의 개체수를 줄이고자 총으로 사냥을 했더니 이번에는 하마가 살던 하천의 물고기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원인은 무엇일까? 여기까지 읽어 왔다면 환경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이고 이제는 우리가 환경을 위해  생활에서 지키고 실천해야만 된다는 생각을 할것같다.

                    

동물을 통해 실험한 결과로 환경 호르몬은 지극히 적은 양으로도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 기능저하, 성장 장애, 기형, 암 등을 유발하는데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환경 호르몬으로 의심되는 물질로는 다이옥신, 살충제 성분, 중금속 성분을 들 수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환경 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한 요소들은 이루 말 할 수 없고, 그 심각성은 모두 알고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우리 가정에서 어떤 화학 물질이 환경 호르몬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 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의외로 환경 호르몬 역할을 하고있는 물질들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환경과 숨 쉬는 대기 
2장- 생명의 근원인 물
3장- 생태계 신호등은 빨간불
4장- 위기의 환경과 생활 (쓰레기, 소음, 먹거리 )
5장- 실천하는 환경 보호 로 크게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테마 속에 아이들이 꼭 알아두면 유용할 환경,과학 상식이 들어있다.

환경과 과학의 절묘한 조화가 함께하는 [백가지 과학,  천가지 상식 ] 은 환경의 중요성을 잘 알려주고 있으며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미래의 건강한 지구를 위해 꼭 알아야만 하는 소중한 상식을 알아볼 수 있다.
사람은 환경과 상호 의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적인 존재이다. 이렇게 소중한 서로의 관계를  미래까지 유지하려면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한권의 책속에 현재의 지구, 오염상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우리의 마음가짐, 실천방법, 초등 과학 과 상식이 어우러져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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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마법의 공부미션에 도전하다 맛있는 책읽기 2
서희 지음, 김민선 그림 / 책먹는아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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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별로고, 성격도 별로인 소연이가 같은반이자 영어학원 친구 영성이의 답안지를 컨닝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하소연은 이른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기에 이른다. 어찌해야 이러한 위기를 넘길 수 있는지 알지 못한채 속앓이를 하는 소연이를 보며 마음이 짠 ~ 해왔지만 전학온 친구 유리와 바둑을 잘 두는 기사 기훈이는 소연이 곁에 남아 어려운 일을 함께 헤쳐나간다. 그렇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하고 소연이의 힘들고 외로운 생활과 컨닝의 오명은 벗지 못한다. 

이모에게 지금의 상황과 고민을 털어놓은 소연이는 이모의 처방전을 받게된다.
이모의 다섯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엉뚱하게만 보였던 미션이 소연이의 생활과 친구관계,그리고 소연이 자신을 뒤바꿔 놓으리란 생각을 못했지만 점차 자신감을 얻고 , 절친한 친구까지 사귀게 되며 공부도 잘하고 인기있는 아이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학교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소연이 이모의 미션은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것같다. 
                                         
   

첫번 째 미션 - 상상 문방구 아저씨에게 노트 사기 = 상상 문방구 아저씨는 노트와 자 를 건네주는데 이것은 노트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 요즘은 오답노트가 잘 나와있겠지만 나만의 필기노트를 마련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같다.
두번 째미션 - 방화공원의 현이 아빠에게 시간표 빌려보기 = 방화공원의 현이아빠는 사업실패로 빛이 많다. 시간분배를 잘 이용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인생의 시간표였다. 현이아빠의 시간표에는 각각의 목록이 정해져 있는데<내 인생의 가장 마지막 목표>, < 지금부터 하나씩 이루어가야 할 작은 목표들 >,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 이 목표들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시간표라 생각되며 당장 실천에 옮겨보고 싶어진다. 아이들도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씩 만들고 채워가는 작은 목표들을 적어놓고, 수정하고,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되고도 남지 않을까.?
세번 째 미션 - 세상에서 가장 수다스런 사람을 만나 말하지 않고 듣기만 하기 = 마음을 얻는 지혜란 무엇일까? 경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늘 ~ 해본다. 경청하다 보면 친구의 마음과 그 속에 감춰진  뜻도 보이게 마련일테니까..

    

네번 째 미션 실패한 사람 만나보기 - 실패한 사람에게서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는 만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것같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것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야한다.
소연이는 우연한 기회에 수족관의 물고기 코너에서 옛날의 아역배우를 만나게 된다. 독성이 있는 말미잘과 흰동가리의 관계에 의문을 품은 아역배우 출신의 언니에게 둘과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소연이는 네번 째 미션을 수행하기에 이른다.
예쁘지 않은 얼굴과 적당한 키로 배우생활을 그만두게된 언니의 사연을 들으며 언니의 상황을 듣게된다. 학창시절 연예인을 영원히 할줄 알았던 언니는 공부보다 촬영에만 신경썼고 , 탤런트를 할 수 없게 된 지금은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아역배우 출신의 언니가 했던 말이 너무 인상깊고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기에 옮겨본다. 

 "어릴 때 하는 공부는 기회의 문을 여러 개 만들어 두는 거라고 생각해. 
어렸을 땐 그걸 잘 몰랐는데 , 지금 생각해 보면 난 오로지 하나의 문밖에 만들지 못했던거야. 
그래서 그 길이 아니더라도 다른 더 좋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지. 
지금이라도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여러개의 가능성에 나를 맡겨 보고싶어."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어릴 때 하는 공부는 기회의 문을 여러 개 만들어 두는 것... 아이가 잘 하는 것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 지금도 별반 다르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꿈은 수시로 변하고 또 변하며 세월과 함께 꿈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나의 길을 택해 재능을 살리는 것도 좋겠지만 어릴 때 하는 공부란 기회의 문을 여러 개 만들어 두는 것이란걸 아이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물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길을 택해 매진해야 겠지만..^^

       

다섯번 째 미션- 닮고 싶은 친구 찾기 까지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소연이는 자신만의 계획표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작은 목표가 큰 목표를 만들어 주고, 큰 목표가 또다른 작은 목표를 만들어 주는 식의 피라미드형 계획표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소연이의 탑은 점점 높이 쌓여만 갈것이다.  
뒤이어 [ 공부 잘하는 21가지 방법] 을 천천히 읽어보며 < 인생의 가장 마지막 목표>, < 지금부터 하나씩 이루어가야 할 작은 목표들 >,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까지 아이들만의 계획표를 만들어 보는 방법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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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우리 역사 - 가슴 뿌듯한 우리 역사 10장면
강명관 외 지음, 양지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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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년이 넘는 우리 역사 가운데 이미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도 있고, 기록으로 남겨져 자자손손 선조들의 지혜와 용기에 관해 배우기도 하지만 ,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사실도 더러 있다. 또 알려지긴 했지만 잘못 알려진 사실중의 하나가 이순신과 원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원균에 관한 내용이 티비 드라마, 책 등에서 약간 비틀어 잘못된 진실을 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  티비로 방영했던 대하드라마 이순신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부터인가보다.. 꼬마가 보는 위인전에도 원균은 탐욕스러운 인물로 묘사된다.  우리 큰아이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 드라마 속에서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인물로 묘사되었던 원균에 관해서 아이가 어디선가 보았거나 선생님께 들었던 것을 말하면서 나 또한 원균의 사람됨과 애국심에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감춰졌던 진실이나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라를 사랑했던 이름없는 백성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알려지기를 소원해본다.

이 책속에 원균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티비 드라마에서 원균을 탐욕스럽고 포악하며 성급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은 자칫 어린 아이들에게 잘못된 인물로 인식되기 쉬운데 이 책속의 고정욱 작가님이 이러한 부분을 잘 짚어주고 있는듯하다. 
무릇 티비란 시청률을 최고로 인식하고 거기에 맞춰 약간의 각색을 하기 마련이지만 역사 드라마 만큼은 사실과 근거에 기본을 두고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본다. 역사의 굵은 뼈대는 제대로 자리하고 있지만, 잔가지에서 너무 많은 왜곡이 일어난다면 아이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고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에 관해 다른 해석을 하게  만들수도 있으므로.....
우리 꼬마가 좋아하는 위인전의 하나가 이순신 장군이다. 하지만 이 책에세도 원균은 포악한 사람으로 그려져있는데  < 멋지다 우리 역사>  91p 에서 편파적으로 묘사된 역사를 여러가지 자료와 논문을 통해 잘 알려주고 있는듯 하여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무척 사소한것 같으면서도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일단 이순신과 원균에 관한 내용을 서두에 작성했으므로 거기에 걸맞는 사진한장 찍어보았다. 
107p -거북선은 최초의 철갑선으로, 속력은 약 6km정도로 추정되고, 130여명이 탈 수 있었다. 갑판에는 송곳과 창검을 꽂아 적이오르지 못하게 했고, 앞뒤와 옆 사방에 화포를 설치했다.거북선의 세부적인치수는 기록이 없어 자세히 알 수 없으나, 1795년 간행된 <이충무공전서>에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 좌수영 거북선’ 그림과 함께 배의 부분적인 치수가 어느정도 기록되어 있어 짐작할수 있다. 임진왜란 초기에 3척 정도 만들었으나,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은 없다.

  

오천년 찬란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관심이 많고 깊은 열정을 가지고 계신 열분이 전하는 멋진 우리역사 -

1.서울 중앙고등학교 최현삼 역사 선생님이 알려주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이야기 속에서 알 수 있는 고구려의 힘과 역사 뒷골목
2.우리역사문화연구소 김용만 연구소장님이 알려주는 수나라 대군도 두렵지 않은 당당한 고구려인의 기상.
3.연세대 국학연구원 고운기 연구교수님이 알려주는 신라의 문무왕- 죽어서도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신라의 피리.
4.서울 수송초등학교 배성호 선생님이 알려주는 우리 겨레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여는 한글 

   

5. 동화작가 고정욱 선생님이 알려주는 역사 바로 잡기로 안 원균의 용맹함- 역사의 뒷골목-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주역
6. 동화작가 임정진 선생님이 알려주는 꼼꼼하게 기록하는 임금과 할말 다하는 신하들- 정조
7. 부산대 한문학과 강명관 교수님이 알려주는 중국 선비와의 우정을 통해 키운 실학정신- 홍대용
8. EBS 교육방송 김동관 PD님이 알려주는 민족의 단결을 보여준 의병활동-13도 창의군, 신돌석, 최익현
9.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이신철 연구교수님이 알려주는 민주주의로 이끈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
10. 서울 역사박물관 한은희 교육팀장님이 알려주는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땅- 독도에 관한 세종실록지리지 와 옛날 지도, 일본지도, 세계속의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진 서양지도를 통해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알려주는 옛 문서들을 볼 수 있다.

                                          

자랑스럽고 멋진 우리 역사를 다시한번 뒤돌아 보며 선조들의 나라사랑을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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