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2 (양장) - 제2부 개미의 날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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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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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 (양장) - 제1부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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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시간의 흐름을 잊게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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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2권 세트 - 전2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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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책을 읽고 이런 별점은 선택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에 별점 한개를 주어본다. 성적 취향이 남다른 이들을 색안경끼고 바라볼만큼 어리지도 않고 ,이런 사람,저런 사람 다 이해하지만 이 책속의 주인공들은... 좀,, 뭐랄까...... 표현할 말이 없다는게 정답일것같다. 색다른 취향을 가진 이들의 세계를 간접 경험했다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 소설을 소설로 읽어버리면 그만인데,,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런 사람들도 있겠구나,,,하고 바라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으며 이런저런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별점 한 개 이상은 어려울것 같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1부 2권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서너줄로도 설명이 가능할만큼.. 책 분량은 각 권당 400p가 넘는데 반해 내용은 건질게 없다. 전체적인 내용도 없고, 대화 내용은 유치했으며 눈을 씻고 둘러봐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만큼 실망스러웠다. 감기에 걸린 친구의 부탁을 받고 부유한 사업가 크리스천 그레이를 대신 인터뷰하게된 아나스타샤 스틸. 두 사람 사이에 불꽃은 튀었고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그레이의 접근과 이상야릇한 문서를 들고 자신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그레이.잘생긴 그레이에게 빠진 아나는 결국 그와 함께하지만 그의 가학적 성향에 눈물을 흘리는데... 

 

이 책은 살까 말까를 참 많이 망설였던 책중의 하나다. 서평들이 서로 상반되었던 점도 호기심이 생기기에 충분했고,밀레니엄 시리즈라던가 해리포터 판매량을 넘어섰다던가,타임지의 극찬이라는 선전문구들에 이끌려 구매했던 책인데 참으로 후회가 물밀듯 밀려오고 책값이 아깝다. 구매 후 포장을 벗기자마자 북커버가 보이기에 이런건 왜 주었을까 싶었는데 꼭 필요한 커버였음을 알게되었다고나 할까...  일반적인 사람들은 생각할수도 없는 그런 가학적 변태 행위 묘사가 참 난감하다못해 쓰레기처럼 보여졌다. 줄거리는 없고 온통 변태적 행위에 초점을 맞춘듯. 출간 당시 ,대단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엄마들의 포르노'라는 책소개 글을 보았을 때 사랑 행위 그 자체를 조금 적나라하게 묘사했을것이라 생각했던 내가 너무 순진했음을 깨달았고 , 가학적 변태 성향을 가진 남자를 보았을뿐이다. 또한  어떤 이들은 가독성만큼은 뛰어나다고 하는데 내게는 그 가독성조차 느껴지지 못했을만큼 실망스러웠다. 볼만한 내용도 없고 실망만 안겨주었지만 19금 표시는 필수로 붙여야할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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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때론 사표 내고 싶다 -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문현아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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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엄마도 때론 사표 내고 싶다>

지식노마이드에서 출간된 엄마들의 마음을 담은 한 권의 책, 그 속을 들여다봤다. 때때로 금쪽같은 내 새끼들때문에 머리가 핑핑 돌아버릴것 같은 시점이 오면 자조적이면서도 허탈한 비웃음과 함께 나를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던 그것이  바로 사표 내고 싶다는 마음이었나보다. 사표라고까지는 생각을 못해봤지만 때때로 주체하지 못할만큼의 화가 쌓일땐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고 싶어질때가 있다. 깊은 산속 암자에가서 한 ~ 한달쯤 있다가 왔으면 할때.. 그때가 사표 내고 싶었을때였나보다.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소리... '엄마들이 문제야'... 정말 엄마들이 문제일까? 사표 내고 싶은 심정도, 결국 엄마들이 만들어낸 상황일뿐일까? 절반쯤은 엄마들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엄마를 포함한 모두의 문제는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일그러지고 비틀린 구조적 문제는 아닐까 싶다. 오늘도 내일도 자식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엄마들. 좋은 학교는 좋은 인맥을 만들어내고, 좋은 인맥은 성공의 밑걸음과 같은 공식화되어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엄마들의 자녀교육이 문제로 부각될 것이 아니라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나싶다.

 

-엄마의 경험은 자녀의 성공과 실패 여부로 재구성되며 사실상 조작되어 이야기되었다. 사실, 개인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판단할 수 있다고 해도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를 번갈아가며 각자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뿐이다. 그런데 자녀로 등치시키면, 이야기는 다르게 적용된다. -18p-

 

물론 자녀의 성공이 부모의 어깨를 펴게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눈은 자녀와 부모, 특히 엄마와 아이를 한데 묶어 바라보고,생각하고 ,단정짓기 때문에 엄마들은 오늘도 열심히 자녀에게로 안테나를 세워가며 자녀들과 투닥이며 얻은 답답함을 한숨으로 흘려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를 때려 치고 싶은 마음을 횟수로 세보면 회사 다니는 남자 보다 많으면 많았지 덜하진 않을거다. 그러면 왜 때려 치지 못하냐고? 당연히 본인의 인생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회사를 때려 치지 못하는 이유로 '여우 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자식들'이 눈에 밟혀서라고 하지만 엄마야말로 그 토끼 때문에 확 뒤집지 못하는 것이다. 일상의 많은 부분을 엄마 커리어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데,그 결과를 이 토끼님이 잘 받아주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27p-

 

토끼님이라... 가끔 부모 노릇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정답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는 외로운 길에서 힘에 부칠때면 나도 모르게 절에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가며 내려놓는 연습을 해왔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금쪽 같은 토끼님들에게  선택과 책임 역시 제 몫이라는 것을 깨닫게하는 방법이 서로를 위해 나은 방법이자 방향이라 믿기 때문에 나는 여전히 고민하고 화를 내면서도 내려놓는 연습을 한다.

 

-괜찮은 엄마들의 경우에는 아이한테 큰 거를 바라지 않는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떠나서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는, 아이를 아이로 바라봐주는거지요. 성숙한 어른이 성숙한 어른과 관계를 맺는 것처럼 내가 뭘 투영시켜서 요구해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지만 이 아이가 하나의 인격체로 자라날 수 있는, 부모는 이 아이가 자라는 것을 보조할 뿐이다. 이렇게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아이한테 요구하는 게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지는 거죠.-279p-

 

내 이야기일수도 있고 당신 이야기일수도 있는 <엄마도 때론 사표 내고 싶다>는 30~40대를 지나고 있는 평범한 엄마들의 이야기다. 순하던 아이가 갑자기 변했다거나, 힘겨운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자녀와  엄마의 눈물도 있었고,맹모에 견주어도 손색 없는 우리나라 엄마들의 교육열과 강남엄마표 교육에 대한 내용도 다수 포함되어있었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와,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다양한 모순 속에서 우리 엄마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도 만들었다.  

 

                   

"나중에 커서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 그럼 내 맘 알꺼다." ...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으면 엄마에게서 이런 말이 나올까 싶은 공감도 형성되었고 , 교육열이 지나치다 못해 폭발 직전 까지 와있는 우리나라 현실도 또한번 느꼈으며 과열된 경쟁사회에서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의 한탄과 문제점을 보았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이야기들 이외에 순간적이지만 사표까지 내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을 다독여여주지는 못한것 같아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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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1
테네시 윌리암스 지음, 김소임 옮김 / 민음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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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윌리엄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조금은 씁쓸하고, 조금은 안타까웠던 희곡이었다.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택했던 삶이 결국 블랑시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았을 때, 인간이 지닌 본성과 탐욕과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을 되돌아보고싶어진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적당히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너무 극단적이어도 배제되고, 너무 순응적이어도 뒤쳐질수밖에 없는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까놓으며 작가가 말하고자했던 사회의 양면을 가감없이 보았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간단한 줄거리와 소수의 등장인물에게서 사람과 사회, 부와 가난, 사랑과 믿음, 육체적 유혹과 거짓들이 모두 한데 버무려져있었다. 부유한 남부의 귀족가문이자 벨 리브 농장에서 함께 자란 자매 블랑시와 스텔라는 서로 다른 삶을 택했고 나름의 이유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쫒아  다른 삶을 살아가던 중 가난한 뒷골목을 연상하게 만드는 뉴올리언스의 빈민가인 스텔라의 집에 언니가 찾아온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그리고 블랑시의 등장으로 인해 평화롭던 스텐리와 스텔라의 가정에 거대한 폭풍이 몰려오고 그들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거대한 폭풍의 눈 한가운데에 던져진다.

 

누구는 육체적 쾌락에 충실한 스탠리 코왈스키에게 동조할것이고, 또 누구는 스텐리의 아내이자 블랑시의 동생인 스텔라의 마지막 선택에 이러저러한 의견을 내놓겠지만 내 눈에 비친 네 사람의 현실은 안타깝고 씁쓸하기만 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까.  블랑시의 막다른 골목은 흡사 거대한 동물에 쫒기는 작은 동물의 애처로운 울움처럼 아프기만하다. 그렇다고 블랑시라는 인물에 완벽히 동화되어 이해하고 쓰다듬어줄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사는 세상 이외의 또다른 세상에서의 블랑시를 바라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실제로 뉴올리언스에서 운행되는 전차 이름이다. 블랑시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묘지'라는 이름의 전차로 갈아타고 '극락'이라는 곳에 와 동생을 찾는다. 블랑시는 남편과 친척의 연이은 죽음의 반대 축으로 '욕망'을 택했지만 ,결국 '묘지'의 기차를 타게 된다. 더 큰 아이러니는 블랑시가 도착한 곳이 결코 '극락'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텐리와 스텔라에게는 이상향일지 모르지만 말이다.-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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