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독의 발견
김민철 지음 / 김영사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빠른 시간 최대 효율을 내야 하는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도 자꾸 숫자를 세고 정답을 찾는다. 올 한 해 몇 권을 읽어야 할까? 마땅히 읽어야 할 책이 있을까? 이 책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그렇게 독서 ‘성적표’와 ‘답안지’를 만들다 보면, 부담과 강박이 더해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독서의 재미를 잃어간다.

모든 읽는 사람을 위한 다정한 안내자, 김민철이 온전히 독서를 사랑할 수 있는 세계를 들고 왔다. 바로 《오독의 발견》이다. 저자는 책이 품은 수만 갈래의 길 속에서 마음껏 길을 잃는 것을 허용하고, ‘나’를 통과한 독서가 주관적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한다. 이 오독의 세계에서는 책을 덮고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리는 것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읽고 읽고 또 읽으며, 문장과 단어를 ‘오독오독’ 씹어서 소화하는 것이, 여러 권을 읽어 성적표의 숫자를 늘려가는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떤 책의 자장은 너무 넓어 다섯 번은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오독(誤讀)’하며 한 권의 책을 ‘오독오독’ 씹어 먹는, 때로는 5독까지도 하는 ‘오독오독 북클럽’의 대장으로서, 저자가 제시하는 바는 간단하다. 책 속에서 마음껏 걸어보고, 느껴보고, 머물러보고, 음미해보고, 길을 잃어도 볼 것. 책 앞에서 필요한 단 하나의 준비물은 스스로에게 오독을 허용하는 다정한 태도다. 《오독의 발견》이라는 믿을 만한 지도가 있다면 더 좋다. 서툴고 다정하게 읽을 때 우리는 더 넓어지고, 삶은 더 두터워질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있었다. 무수히 많았다. 책 속에서 느리고 깊은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책 속을 뚜벅뚜벅 여행해 나만의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그렇게 좀 돌아가더라도 좀 오래 걸리더라도 나만의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나만의 오독으로 나만의 책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이. 아마 이 책을 펼친 당신도 같은 사람이 아닐까? p22

모든 인간은 언젠가 죽습니다. 이 명제를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살아갑니다. 이 인생이 살아갈 가치가 있는 건지 어떤 건지는 몰라도, 인간은 살아갑니다. 여기에서 카뮈는 타협하지 않습니다. 이 삶에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필연적으로 죽음 앞에서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거죠. 인간의 기본 조건을 직시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는 무책임하게 허무로 빠지지 않습니다. 죽음으로 회피하지도 않고, 죽음으로부터 도망치려고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고통을, 죽음을 또렷하게 바라봅니다. 여기에서 인간에게 기이한 형태의 '자유'가 생깁니다. p49

기억하지는 못해도 깊어질 수는 있었다. 같은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책 속에 난 샛길과 동굴과 계곡까지 탐험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책을 읽을 때에도 나는 전엔 보지 못했을 길들을 더 잘 발견하기 시작했다. 책 한 권 속에서 더 다채로운 여행을 할 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숫자 사이를 방황한 끝에, 마침내 내가 원하는 독서에 도착하게 된 것이다. 마침내 천천히 깊게. p59

책이 밥 먹여주냐고요? 아니요. 책이 돈을 벌게 해주냐고요? 그런 책이 있긴 하지만, 이 책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밥을 먹고 돈을 벌고 사람들을 만나고 웃고 울고 감동하고 돌아섰다가 또 돌아오고 용기를 냈다가 좌절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가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죠. 그런 나를 위해, 내 삶을 위해, 내 삶을 내가 더 잘 살기 위해 책이 도움이 되냐고요? 네. 정말로. 진실로. 한 점 거짓 없이. 모든 확신을 다 담아서. p155

물론 저의 고통은 우리가 읽어온 수많은 고통에 비하면 너무나도 먼지 같다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그 먼지가 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는 눈물을 흘리죠. 먼지 같은 상처일지라도, 내 상처를 직시하고, 그 상처에게 다른 서사를 부여하면 빛 쪽으로 몸을 돌릴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저는 새삼 또 배웠습니다. 하찮은 나의 고통이 버거울 때마다, 버거운 세상의 슬픔을 모른 척하고 싶을 때마다 이 책을 상비약처럼 꺼내 먹으려고요. p200

아무튼 여기서 핵심은 '새삼스럽게 입니다.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계절이 변하는대로, 인간이 성장하는 대로 내버려 두지 않고, 새삼스럽게 기념하고 축하하는 것. 의식을 통해 의식적으로 이 무한한 시간속에서 찰나에 스쳐가는 생을 새삼스럽게 감사하는 것. 그걸 해보자고 샤샤 세이건이 제안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를 괴롭히는 불안이 사라질까요? 그렇제 않습니다. 삶의 불확실성이 해소가 될까요? 그럴리가 있나요. 샤샤 세이건도 그 지점은 명확히 합니다. 하지만 삶이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고 해서, 우리의 불안이 우리를 매일 못살게 군다 해서, 이 삶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칠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의식은 불확실성에 맞서기 위해, 나의 매일을 내 손으로 가꾸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나의 기쁨을 내가 쟁취해 내겠다는 다짐일 수도 있고요. p246

꼬맹이가 돌아온 후 하루 일과는

꽤나 단조롭다.

그동안 꼬맹이가 먹고 싶었다는 메뉴로

아점을 만들어 먹고

도서관이나 영화관을 찾는다.

오늘은 감자랑 버섯 듬뿍 들어간

카레를 만들어 먹고

직장 후배가 만들어 주었다는 아몬드 쿠키와

선물 받은 프릳츠커피를 내려 마셨다.

그리고 둘 다 좋아하는 천하제빵을 시청...

꼬맹이 약속있는 날엔

혼자 별다방을 찾기도 한다.

김민철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얘기에 이어

이번엔 책얘기를 풀어 놓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책이 오길 기다렸다.

오독이면 어떠랴.

책좋아하는 작가의 사심 가득 소개한 책들...

일단은 어떤 책을 리스트에 올려주었는지가 궁금했고

이후엔 추천한 이유가 또 궁금했다.

웬지 겁이 나서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한강 작가의 '희랍어시간'을 시작으로

코스모스, 종이동물원에 이르기까지 소개된 책들을

줄을 세워 다 읽어 보고 싶어졌다.

꼬맹이!

이제 일어나욧~

도서관 갈 시간이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지 앞에서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가 최은영이 데뷔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산문집을 출간한다. 2024년 가을부터 2025년까지 써내려간 6편의 새로운 원고에 기존에 발표한 4편의 원고를 고치고 더해 완성한 책으로, 한 편 한 편이 단편소설에 가까운 긴 호흡으로 이어지며 최은영 특유의 “정서적 중량감”(문학평론가 서영채)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로 커다란 주목을 받은 이후 각별한 관심과 기대 속에서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장편소설 『밝은 밤』 등을 선보이며 견결한 소설세계를 만들어온 작가는 자신의 첫 산문집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백지 앞에서』는 작가가 처음 털어놓는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누군가에게 버려지고 다시 혼자가 될 것 같은 두려움에 착취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했던 시절에 대한 기록부터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병원을 자주 오가야 했던 지난겨울의 이야기, 어린 시절에 형성되어 짧지 않은 시간 지속되었던 외모에 대한 강박, 동물권과 세월호 참사 등의 사회문제를 아우르며 우리가 서로 연루되어 있다는 감각을 일깨우는 목소리까지, 최은영이라는 한 명의 작가이자 개인을 이루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씩 꺼내어 보인다. 특히 표제작 「백지 앞에서」는 꽤 오랜 시간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여겨온 작가의 뜻밖의 고백을 통해 삶을 추동하고 치유하는 글쓰기의 의미를 헤아리게 한다.

최은영의 글쓰기는 ‘순백’을 닮았다. 이때의 순백이란 내용이 아니라 형식을 가리킨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깨끗하고 맑은 내용을 담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편에 놓인, 얼룩과 그림자가 새겨진 상태를 숨김없이 전부 보여주고자 하는 결기에 가까운 태도를 뜻한다. 우리 각자의 내밀한 비밀과 상처는 남몰래 숨겨둔 일기장에,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인터넷 검색창에, 조용히 내뱉는 혼잣말 속에 흘려보내는 게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세상 속에서 최은영의 진실은 바로 여기 이 산문집에 온전히 담겨 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감정은 본능적인 반응이다. 슬프면 슬픈 것이고 화가나면 화가나는 것이지. 거기에 이상적인 이유를 달 필요는 없다. 자기 감정을 변명할 필요도, 정당화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일기장 위에서 나는 머뭇거리고 멈추면서 내 감정이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하거나 '내가 이엃게 느껴도 되는거야?'라고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감정에 대해서는 적지 않는 편이 차라리 나으리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p15

글쓰기는 나 자신을 계속 대면하게 하여 나의 취약성을 인정하게 했다. 그리고 언어로 그 취약성을 드러내기를 원했다.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나의 가면을 깨뜨리기를 원했다. 그건 내가 누군가의 욕망의 대상, 호감과 비호감의 대상을 넘어선 나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다. 나는 진짜가 되고 싶었다. 그게 어떤 모습이라고 할지라도. p64

사람들의 말처럼 상처를 잘 극복하여 성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타격을 받더라도 잘 맞서 싸우고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한다’ 같은 말이 옳다고 여길 수 있다면. 내가 경험한 고통은 나를 죽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나를 강하게 하지도 않았다. 어떤 상처는 내 마음의 구조를 비틀어 내가 원하지 않은 모양으로 바꿔놓았고, 사람을 덜 믿게 만들었다. 마음의 힘을 고갈시켜서 나를, 타인을 사랑하는 힘을 앗아가기도 했다. p92

언제쯤 삶은 결코 통제할 수 없으며 삶의 사건들은 인과관계에서 벗어나 있다는 사실을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언제쯤 모든 규칙을 깨고 펼쳐지는 삶의 불규칙성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삶의 연약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을까. 언제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이 모든 일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p125

내가 나의 고통을 입에 올릴때 '너는 고작 그까짓 일로 엄살이야?' 같은 대답을 들었던 기억은 나를 침묵하게 했다. 나는 고통스러우면서도 내 고통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언제나 나 '진짜 고통'이 따로 있다고 여겼으며 사소하고 하찮은 문제에 마음이 쏠리는 내가 한심하고 혐오스럽기까지 했다. 누구보다도 앞서서 내 고통을 검열하고 점수를 를매겼다. 여전히 나는 사람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도 없고 소화할 수도 없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존재 한다는 것도. 하지만 내 고통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해서 내가 나서서 상처를 비웃고 냉담하게 대할 할수 있다는 건 아니다. p177

그래서 나는 나의 사소한 이야기를 글로 쓴다. 이 이야기가 특별하거나 대단해서가 아니라 나의 진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의 상처뿐만 아니라 당신의 상처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p178

나는 사람의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사회의 인간성에 대한 척도라고 생각한다. 죽음을 대하는 방식이 곧 인간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말이다. 애도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일이자 동시에 인간의 권리이기도 하다. 애도의 기간과 방식은 오로지 애도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p237

병원에 함께 가 준다던 아이의 방문이 굳게 닫혀 있다.

조용조용 씻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가장 가기 싫은 진료과의 하나인 산부인과를 예약해 두었다.

타목시펜의 부작용이 꽤나 많은데

그중 하나로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거나 폴립이 생길 수 있는 탓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결과,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근종이 몇개 있지만 지켜보자고...

안도하며 병원 근처 별다방에 자리를 잡았다.

꼬맹이 하나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고 있다.

유모차를 끌고 손주를 쫓아다니시던 할머니가

떠나자 더 크게 울며 난리가 났다.

미래의 내모습 아닌가 싶다가

나라면 저렇게 뛰어다니게 두진 않을꺼라 다짐한다.

커피를 주문하고

최은영 작가의 신작이자 첫 에세이집인

'백지 앞에서'를 펼쳤다.

책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미루어 짐작하며

부러워하고 동경하는지라 작가가 들려 주는 이야기들이

진지하고 밀도 있게 다가왔다.

아! 작가도 아팠구나.

얼마전 갑상선암 수술을 한 이야기는

더 많이 공감되었던 것 같다.

위로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상처가 되었던 경험과 함께...

일기

혼잣말

글쓰기

조만간 비밀공간을 하나 만들어야겠다.

안전한 카테고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2000일 동안 내가 한 일 - 117년 노포 서점의 유튜브 & 브랜딩 생존기
하야시 유타카 지음, 유서윤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에 ‘펭수’가 있다면 일본엔 ‘붓코로’가 있다. 『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2000일 동안 내가 한 일』은 117년 전통의 노포 서점 유린도가 공식 유튜브 채널 《유린도밖에 모르는 세계》와 독설가 부엉이 캐릭터 ‘R.B. 붓코로’를 통해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담아낸 생존 전략서다.

자사 상품에 “비싸!”라고 외치고 “아마존에서 사는 게 더 싸잖아?”라고 말하는 붓코로의 솔직함은 기존 기업 마케팅의 공식을 뒤집었다. 초반 조회 수 42회에 불과했던 채널은 현재 구독자 52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하며 서점과 출판 업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린도 공식 유튜브 채널 총괄 프로듀서 하야시 유타카는 이 책에서 차별화보다 ‘계승과 변주’의 기획 철학, 팬덤을 만드는 캐릭터 전략, 리더의 결단과 조직 문화 혁신까지 생생하게 풀어낸다.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 전통과 시대성을 함께 지켜낸 노포 서점의 유쾌하고도 날카로운 분투기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서점에서 일하다보면 자주 드는 생각이다. '책은 재미있고 매력적인데 소개는 재미있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아서'도 큰 이유다. 히야시 유타카는 반대다. 책이 지닌 멋집에 걸맞게 책을 멋지게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고 2000일 동안 무모하고 유쾌한 도전을 이어간다. 상극관계에 있는 '영상'을 통해 '책'을 와닿게 추천한다는 어려운 과업을 완수 한다. p4

어째서 오래된 아이디어를 조합해야 할까? 그 이유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발한 발상만으로 이루어진 콘텐츠는 보는 사람의 이해력이나 센스를 필요로 하기에 대부분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고 아주 소수만 즐기게 되는 콘텐츠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이미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은 오래된 아이디어, 즉 ‘이미 검증되어 확실한 재미가 보장된 소재’를 토대로, 거기에 새로이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즐겨 보는 좋은 기획이 탄생하는 것이다.

나는 캐릭터를 만들 때도 이 원칙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머리를 굴린 끝에 앞서 나열한 세 명이 떠올랐다. 각각 이유가 있다. p52

뉴스에서 한 기업을 취재했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취재 대상자가 방송 전에 내용을 확인하면 “여기는 고쳐주세요” “여기는 빼주세요”와 같이 이런저런 요구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요구대로 편집하고 고쳐버리면 그런 방송은 공정한 정보라고 할 수 없다. ‘취재 대상의 요구대로 방송하는’ 방송국은 신뢰받지 못할 것이고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다.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사전 확인은 불가능하다’라는 규칙이 철저하게 지켜지기 때문에 비로소 신뢰받는 미디어로서 높은 정보 가치를 유지해 온 것이라 볼 수 있다.

나는 이 규칙을 기업 유튜브에도 철저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야 채널과 붓코로의 ‘솔직함’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p129~130

'성공을 거뒀다'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기업 유튜브 중에서는 나름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었다. 2023년 2월에는 호무샤에서 『노포 서점 '유린도'가 만드는 기업 유튜브의 세계 : '채널구독'조차 할 줄 모르던 직원이 구독자 수 20만명을 보유한 채널로 키우기까지』을 출간 했다. 비즈니스 서적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내용은 와타나베 이쿠씨를 비롯한 유튜브팀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휴먼 드라마 같은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p180~181

즉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비결은 기업의 각오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유린도의 경우에는 ‘솔직함’을 전 세계에 보여줄 각오와 현장에 모든 판단을 위임할 각오다.

도알라(일본 프로야구 구단 주니치 드래곤즈의 코알라 모양 마스코트–역주)나 구마몬(구마모토현의 곰 모양 지역 캐릭터–역주)과 같은 위대한 성공 사례도 그 뒤에는 분명 누군가의 각오가 있었을 것이다. 분명 그 각오 덕분에 유지해 올 수 있었으리라.

그렇다면 결국 회사의 윗선에 달린 문제인가 하면 그렇지만은 않다. 하위 직급은 그 나름대로 위에서 각오를 다질 수 있게끔 만드는 직원이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p206

모처럼 혼자 집에 있다.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고

쇼파커버를 걷어 세탁기를 돌렸다.

기운은 없지만 뭐라도 해야겠기에...

커피 한 잔 들고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다.

117년 노포 서점을 고객들이 찾을 수 있는 서점으로 만들기 위해

유튜브를 하고 굿즈를 만드는 등

2000일 동안 고군분투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직원들도 안보는, 직원들 숫자보다 훨씬 적은 조회수에

실망도 했지만 이제는 구독자수 20만명을 보유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옛생각이 난다.

우리세대에 가장 기억에 남는 노포 서점은 종로서적이다.

1907년에 개업해 2002년 문을 닫은 종각근처에 있던 서점으로

그시대 우리들은 종로에서 약속이 생기면 누구나 아는

종로서점 입구나 각자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 있는 층에서 만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곤 했다.

가끔은 맘에 드는 시집을 구입해 한 줄 적은 뒤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그 후에 더 크고 웅장한(?) 교보문고가 생기긴 했지만

필기류나 공책을 사는 것 외엔 책은 종로서적을

오래도록 이용했다.

종로서적도 유린도처럼 좀 다른 모색을 했으면

지금도 우리곁에 남아 있으려는지?!....

들리는 소문엔 북페스티벌에서 책을 구입하기보단

굿즈등을 사는데 더 열심이라던데

앞으로 있을 6월의 국제도서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으로

행복해지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만큼은 끝까지 읽어 보겠습니다 - 책의 첫 장만 무한 반복하는 사람을 위한 책
임희영 지음 / 북스고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달에도 책을 다 못 읽었어요.” 기업 독서 모임을 이끌어온 저자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고백이다. 책을 멀리하는 사람이 아닌 읽고 싶은데, 도무지 손이 안 가는 사람들. 저자는 단언한다, 게으른 게 아니라고. 독서 근육이 채 생기기도 전에, 너무 무거운 바벨을 들려 했을 뿐이라고.

《이 책만큼은 끝까지 읽어 보겠습니다》는 필사, 다독, 고전 읽기 같은 ‘우아한 독서법’을 말하지 않는다. SNS와 쏟아지는 업무 사이에서 단 한 페이지라도 넘길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책 앞에서 혼자 느꼈던 죄책감을 조용히 자존감으로 바꾸는 법을 담았다. 억지로 읽는 척하던 사람이 진짜 독자로 변해 가는 장면을 목격한 저자가, 현장에서 느끼고 담아낸 언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우리가 책을 못 읽는 이유는 '원래 책 못 읽는 사람'으로 타고나서가 아니에요. 단지 '독서 근육'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무거운 바벨(너무 두껍거나 어려운 책들)을 들려고 해서 잘 안되었던 거예요. 내 몸에 맞는 무게부터 시작해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에 '우아한 독서법'을 적지 않았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훌륭한 독서법 책이 말하는 필사, 다독, 재독, 고전 읽기 등은 이미 어느 정도 읽는 사람만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어떻게 하면 책 앞에서 죄책감을 자존감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생존 전략'을 담았어요. 그래서 이 책은 이미 잘 읽고 있는 분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읽고는 싶지만 안 읽혀서 고통스러운 분들의 숨통을 틔워 줄 '생존 독서법' 책입니다. P8

그런 유혹을 모두 뿌리치고 독서라는 단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려해도 마음이 불편해요. 한 번에 한가지만 한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멀티태스킹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머지, 한 번에 한 가지만 집중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를 왠지 불안하게 만듭니다.

아까 있었던 일에 대한 걱정이 올라오고, 이후에 해야 할 일을 잊어 버릴까 불안해서 지금 눈 앞에 있는 책에만 집중할 수가 없어요. SNS로 휙휙 넘어가는 쇼츠와 인터넷으로 빠르게 소비하는 각종 정보는 우리 뇌가 집중하는 방법을 이미 잃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책을 펼치고 집중이 안 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사회의 탓도 크니까요. 우리만의 잘못이 아님을 알았으니,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자책'이 아닌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P33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읽었는가가 아니라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했느냐입니다. 크고 원대한 목표를 세워 놓고 매번 실패하는 것보다 작은 목표를 세워 놓고 매일 성공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매일 목표는 습관화로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시간이 아니라 페이지 수로, 많은 양이 아니라 아주 작은 단위로 목표를 세우세요. 그것이 당신을 진짜 독서가로 만들어 줄 디딤돌이 되어 줄 거예요. p66

분야별 추천 도서

-자기계발(편안, 실용줌시)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좋은 습관을 쉽게 만들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실용서로 구조가 명확하고 사례중심이라 읽기 쉬움

2. <원씽 -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단하나의 집중 포인트를 찾아 삶을 단순화하는 법, 간결하고 실용적

-심리,관계,자기 이해

1.<네 가지 약속- 돈 미겔 루이스>

단순한 원칙 4가지로 마음을 가볍게 하는 책으로, 철학이 과하지 않고 실용적

2.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손>

낯선 표현이지만 핵심이 명료하고 실생활 감정 관리에 유용

-삶,행복,자기 발견 에세이

1.<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 박준>

친근한 톤 + 흔한 위로가 아닌 실용적 조언 느낌

2. <언어의 온도 - 이기주>

일상의 소통과 마음을 따뜻하고 쉽게 풀어낸 글

-소설 / 픽션(너무 잔인하지 않은 작품)

1.<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온화한 톤 + 사람관계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

2.<바깥은 여름 - 김애란>

비교적 감정선이 부드럽고 가독성 좋은 소설 p148~149

몇해전,

사회복지과에 편입해 4학기를 보냈지만

컨디션 난조로 실습을 하지 못해 졸업을 유예했고

이번 학기 실습과 세미나를 무사히 마치고

오늘 드디어 제본한 보고서와 기관평가서, 실습확인서를

등기로 학생처에 보냈다.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이 사회복지사라는 자격증으로

돌아올것이다.

언젠가될찌 모르지만 필요할 때 잘 사용할 수 있기를...

갑자기 많아진 시간,

가만히 있으면 불안한 내가 선택한 건

바로 독서와 그림.

연초가 되면 수채화에 올인하리라 다짐하지만

번번히 좌절모드로 한 해를 마감하곤 했다.

이번엔 문화센터가 아닌 화실을 등록

제대로 붓터치와 물맛(?)을 배워볼까 한다.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 신간 '오후의 마지막 잔디'를

비롯해서 오래도록 책장 한 곳을 차지한 채 진도가 나가질 않는

'1Q84' 다시 도전하기를 해볼까 한다.

'그러니 시간이 아니라 페이지 수로,

많은 양이 아니라 아주 작은 단위로 목표를 세우세요.

그것이 당신을 진짜 독서가로 만들어 줄 디딤돌이 되어 줄 거예요. '

저자는 고전처럼 두껍고 어려운 책은 몇장을 읽을찌 계획을 세우고

읽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조언을 받아들여 모처럼의 여유로운 시간에

'1Q841,2,3'과 '기사단장 죽이기'를 완독 하는걸로...

1.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2. <원씽 -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3.<네 가지 약속- 돈 미겔 루이스>

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 박준>

5.<바깥은 여름 - 김애란>

또한 독서와 더 친해지는 방법을 알았으니,

추천해주신 책 책중에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한 염증 나쁜 염증 - 면역 , 질병 , 노화를 좌우하는 우리 몸의 조용한 지배자
이승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병은 운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결과다.” 이 한 문장으로 독자들의 인식을 뒤흔든 사람이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전문의이자 뇌졸중 분야의 권위자 이승훈 교수다. 베스트셀러 『뇌가 멈추기 전에』를 통해 뇌졸중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낸 저자는 신작 『착한 염증 나쁜 염증』에서 현대인이 앓는 모든 만성 질환의 근원인 ‘염증’을 정면으로 해부한다.

수천 명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저자가 도달한 결론은 명확하다. 뇌졸중, 암, 치매, 당뇨 등 치명적인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재앙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몸속에서 시작된 염증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염증 그 자체가 아니라 염증이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있을 때 발생한다. 우리 몸을 외부 침입자로부터 지켜내는 ‘착한 염증’이 제때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만성화될 때, 그것은 나를 공격하는 ‘나쁜 염증’으로 돌변한다.

저자는 염증을 제거해야 할 적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방어 반응으로 새롭게 정의한다. 몸을 살리는 염증과 망가뜨리는 염증을 구분하고, 꺼지지 않는 염증이 우리에게 보내는 절박한 신호를 알아차리며, 일상에서 염증을 다스려 질병의 궤적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수십 년의 임상 경험과 최신 의학 지식을 집약한 이 책은, 내 몸의 이상을 막연한 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이해하고 통제하려는 모든 이에게 가장 믿음직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시중의 수많은 건강 서적조차 염증을 질병의 원인 혹은 증폭 요인으로만 설명한다. 그러나 염증은 여러분의 평생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방어 기전이다. 세균, 바이러스, 손상된 조직이 몸을 위협할 때, 염증은 이를 제거하고 치유를 시작하는 신호이자 과정이다. 하지만 그 시스템이 통제를 잃을 때 몸은 방어를 멈추지 못하고 스스로를 해친다. 건강의 파수꾼이 파괴자로 변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다룬다. 염증은 우리가 살기 위해 반드시 작동해야 하는 생명 방어 시스템의 결과이며, 그 본질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염증과 현명하게 공생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염증을 제거하는 법이 아니라 염증을 이해하고 길들이는 법, 즉 “몸과 염증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다. 염증을 단순히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을 지켜온 현명한 파트너로 다시 바라보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p8

비만세포는 주요 장기 깊은 조직에 분포하는 대식세포와 달리 주로 피부, 호흡기 점막 등 외부와 맞닿은 부위에 밀집해 있다. 이들의 주된 역할은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피부와 점막에서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며, 본래는 기생충 방어에 특화된 선천면역세포로 진화해 왔다. p41

우리는 일상 속에서 별다른 이유도 없이 몸이 피곤하고, 여기저기 쑤시거나 아픈 경험을 한다. 명확한 부상도 없고,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몸이 무겁고 관절이 뻐근하다. 소화력도 예전 같지 않고, 가끔은 두통이나 근육통 같은 이상 증상이 찾아온다. 검진을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의사에게 가면 별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내 몸이 뭔가 이상하다고 스스로 느낀다. 이게 바로 만성 염증이 드러나는 방식이다. 급성 염증처럼 명확하고 급박한 증상은 없지만, 몸속에서는 미세한 염증 반응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이러한 저강도의 염증은 눈에 띄지 않게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상을 느끼면서도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몸의 경고가 있더라도 무심코 넘기기 쉽고, 그러는 사이 염증은 서서히 깊어져 간다. p93

알츠하이머병은 단백질과 염증이 서로 얽혀 돌아가는 삼각 구조가 특징이고, 혈관성 치매는 혈관 손상과 염증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중심이다. 출발점은 달라도, 두 질환 모두에서 염증은 늘 그 사이에 끼어들어 진행을 더 빠르고 심해지게 한다. 직접 주인공은 아닐지 몰라도, 무대를 어두워지게 하고 결말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증 폭 장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연구들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를 딱 잘라 구분하기보다, 결국은 만성 염증이 배경에 깔린 하나의 치매 스펙트럼으로 이해하려는 흐름을 보인다. p229~230

노화는 염증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는다. 면역세포는 점점 반응성이 떨어지는데, 염증선 신호는 오히려 증가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현상을 염증 노화라고 부른다. 방어능력은 줄었는데 염증의 불씨는 계속 피어오르는 모순적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일부 집단은 특정 경로가 과도하게 활성화 되는 성향을 지니며, 여기에 대사적 한계가 겹친다. 인슐린 저항성이나 지질대사의 불균현은 몸 안에서 끊임없이 염증신호를 만들어 낸다. 다시 말해, 노화, 유전자, 대사적 부담은 모두에서 염증을 부추기는 장치로 작동한다. p243



하는 일없이 바쁜 주말을 보냈다.

막내가 여름맞이, 더 더워지기전에 삼계탕을 사 준다고 해서

오랜만에 강원토종삼계탕에 다녀왔고

건조하고 푸석한 머리카락을 복원하기 위해

컬러큐어를 했다.

집으로 돌아와선 다용도실과 욕실청소

청소할때 도움 받는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청소 끝나고 좀 쉴려고 했더니

염색을 해달란다.

이정도면 간이 배 밖에 달려 있는 것 맞는거지?!... ㅠ.ㅠ

그렇게 보내고 맞은 월요일 아침,

좋다는 약재가 든 삼계탕씩이나 먹었으면

호랑이 기운이 샘솟아야 할텐데

오늘도 역시 피곤하기만 하다.

집에 있으면 쳐져 있을 것 같아서

책 한권을 들고 투썸에 와 있다.

<별다방 공사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여긴 의자가 좀 불편한데... >.<)

"이유없이 아프고 피곤한 몸,

만성 염증 때문입니다"

'착한 염증 나쁜 염증'

안그래도 당뇨 전단계로

혈액검사후 의사샘과 밀당(?)을 하는 상황이라

더 진지하게 정독한 듯 하다.

내 상황은 4단계중 1단계로 실천법을 살펴보면

<1단계에서의 실천법>

식사 : 설탕 = 지방 동시에 들어간 음식은 식단에서 제외(과자, 빵, 디저트류)

하루 두끼 이상 단백질 + 섬유질 중심 식사

활동 : 하루 7,000보 걷기 + 근력운동 10분

수면 : 취침 두 시간 전 스크린 차단 + 술 금지

스트레스 : 매일 10분 이상 심호흡 또는 명상

위의 다섯가지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염증과 대사의 구조를 조절하기 위해 직접 개입하며

매일 반복되는 작지만 강력한 조율이 몸이 경로를 다시 원위치로

되돌려 놓는 실질적 도구가 된다고 한다.

빵과 아이스크림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

수술후 1년은 거의 밀가루와는 담쌓고 살았는데

근간엔 야금야금 빵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등

처음 다짐을 잊고 지낸 결과로 당화혈색소가 꽤 높아져서

다음번 검사에도 높으면 당뇨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ㅠ.ㅠ

하루 7천보는 걷고 있는데 근력운동이 문제다.

PT라도 받아야할찌...


수면의 질도 좋지 않아서

12시쯤 잠들면 새벽에 꼭 깨게 되고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다.

타목시펜의 부작용이라 생각되는데

빠른 맥박도 경계대상...

할 수 있는 실천은 삶에 적극적으로 적응해 보기로 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

건강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일하며 귀여운 할머니로 살고 싶으므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