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인간 - 그들의 다크 심리를 무력화하는 7가지 심리 전략
리앤 텐 브링크 지음, 김효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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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늘 무자비한 상사가 가장 빨리 승진하고, 거짓말에 능한 정치인이 선거에서 이길까? 우리는 왜 냉혹한 승부사를 유능한 리더로 착각하는가? 캐나다의 심리학 연구자 리앤 텐 브링크(Leanne ten Brinke)는 공감할 줄 모르고 거짓과 선동,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이들을 ‘독성 인간(Poisonous People)’이라 부른다.

사이코패시,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 사디즘을 아우르는 ‘어둠의 성격 유형(Dark Tetrad)’의 소유자인 이들은 연쇄살인범 같은 극단적 인물뿐 아니라 상사, 연인, 이웃, 동료의 얼굴로 우리 곁에 숨어 있으며, 무려 인구의 20퍼센트를 차지한다. 썩은 사과 하나가 궤짝 전체를 썩게 하듯, 이들은 처음엔 호의로 다가와 당신의 삶부터 조직과 사회 전체를 완전히 뒤흔든다.

독성 인간의 메커니즘과 사회적 영향에 관한 20여 년 연구를 총망라한 리앤 텐 브링크의 저서 『독성 인간』이 한국의 독자를 만난다. 저자는 교도소 수감자부터 헤지펀드 매니저와 미국 상원의원까지 다양한 집단을 추적하며, 어두운 성격 특성이 어떻게 거짓과 기만, 권력 행사로 이어지는지를 좇았다. 이 책은 막연한 직감이나 처세술 대신 심리학·신경과학·사회학 연구에서 도출한 대응법을 제시한다. 독성 인간의 성향과 행동 방식을 꿰뚫어 볼 때, 그들의 영향력은 무력화되기 시작한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우리는 때때로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방식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갑자기 폭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 즉 압도적 다수는 평소에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어저다 이렇게 행동하면 우리는 사과하고 어떤 식으로든 보상하거나 상황을 개선하려 한다.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성격을 탐구할수록,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을수록 우리는 인간 전체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도덕성의 인지적. 정서적 기본 요소가 결여된 사람은 극고수에 불과하다. p19~29

우리는 생각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썩은 사과 하나가 사과 궤짝 전체를 망친다는 속담도 있지만 그렇다고 썩은 사과 탓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종종 어둠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 자신, 우리 회사, 우리 정부에 대한 지배력을 넘긴다. 왜냐하면 그들은 언뜻 보기에 좋은 지도자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강력한’ 지도자를 동경한다. 자신감 있고 카리스마 넘치며 경쟁심이 강한 인물, ‘승리’를 향한 의지와 능력이 충분하고 이를 위해 기꺼이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선망한다. 이런 특성 자체는 무해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우리는 어둠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지도자로 선택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런 사람이 일단 권력을 잡으면 나머지 사람들의 삶은 파괴되고, 잔인함·냉담·승자독식의 사고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p21

사이코패스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려 든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유대감을 형성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그저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간주한다. 그들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마저 철저히 계산된 태도다. 그들은 긍정적 인상을 주기 위해 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하도록 만들기 위해 무슨 말이든 하고, 보통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거짓말을 한다. 그들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자아상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높이 평가해주길 바란다.p45

지배당하기 쉬운 경향 외에도 독성 인간들이 우리에게 해를 입힐 빌미는 또 있다. 우리의 타고난 선의 역시 한못을 한다. 인간은 대개 타인을 신뢰한다. 타인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대부분의 사람은 실제로 신뢰할 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진실 기본값’이라는 성향 때문에 우리는 어둠의 인간들에게 쉬운 먹잇감이 된다. 우리는 거짓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조차 거짓말을 잘 간파하지 못한다. 우리는 독성 인간들의 수많은 거짓말을 믿고 자신도 모르게 그들이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 데 가담하게 된다. P113

인간 사이코패스처럼 아치는 처벌에 개의치 않는다. 우리 대부분은 처벌을 피하는 쪽으로 행동을 바꾸지만 사이코패스들은 다르게 반응한다. 처벌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 이런 경향에는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 우리 뇌에는 아몬드 모양의 작은 부위인 편도체가 있다. 편도체는 감정 기억과 공포 반응을 담당하는데,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편도체가 유난히 작고 활동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편도체가 유난리 작고 활동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편도체, 즉 경험을 바탕으로 고통을 유발할 대상을 피하는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P243~244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럴까?"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독성 인간들!

그들의 심리를 알아야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독성인간'

심리관련 책을 좋아하는데다가

내주위에 알고 보면 다섯명중 한명이라는 독성인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데

이번 기회에 어둠의 성격을 탐지하고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기로 하자.

재미있게 시청했던 '허수아비'속 이기환도

평소에는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들이자 형이었고,

지난주 관람한 영화 '눈동자'에서 만나 도혁은

놀랍게도 우리를 지켜주는 경찰관이었다.

어둠의 성격 탐지 테스트

1. 상대는 당신의 말을 자주 끊으면서,

당신이 자기 말을 끊는 것은 참지 못하는가?

2. 당신의 개인적, 직업적 경계를 자꾸 무시하는가?

3. 말이 장황하고, 엉뚱하거나 뜬금없는 이야기로 쉽게 빠지는가?

4. 이상할 정도로 침착해 보이는가?

5.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가?

6. 모든 주제에 대해 전문가처럼 보이는가?

7. 유난히 화를 잘 내는 것처럼 보이는가?

8. 무례하게 말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펌훼하는가?

9. 한참 자기 얘기만 하고 당신에게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가?

10. 당신의 영혼을 꿰뚫어 볼 듯이 강렬한 눈맞춤을 하는가?

굳이 드라마나 영화속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주위에 이런 사람 한두명은

있는듯 하다.

공황을 처음 진단 받게 되었을때도

직장에서 평소엔 관장님께 내 칭찬을 하거나

엄청 친한척(?) 했지만 정작 필요한 서류를 서랍속에

숨겨놓거나 시스템적 오류를 설명해주지 않아

야근을 해야 하는 등 직장내 빌런 때문에

한동안 마음 고생을 했었다.

앞으로 나부터도

무엇보다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친절한 영희씨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

남들에게 연민과 친절을 더 베풀려는 노력이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증거는 많다.

무엇보다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습관은 더 건강하고 충만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

거짓말이라는 현상을 잘 생각해보자.

아무리 반듯한 사람이라도 하루 평균 한두번씩은 거짓말을 한다.

그것이 대부분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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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편 유럽 도시 기행 3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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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곧 장르인 소설가 정세랑의 신작 산문집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가 출간되었다. 정세랑 작가가 5년 만에 펴내는 산문집이자, 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이 아직 발걸음을 떼기 전인 창작자의 등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미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창작에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선입견과 오해를 짚어보고, 쓰기 앞에서 주춤거리는 이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창작을 일상 가까이 끌어당기기를 독려하고, 이야기 기계를 원활히 작동시키는 방법과 쓰는 삶을 지속하는 요령까지 다정한 문장으로 전한다.

작가 데뷔 16년 차에 이른 정세랑은 주제와 소재를 찾는 법, 표절 위험에 대처하는 자세, 글을 고치고 작업 시간을 확보하는 원칙, 쓰는 생활의 감각과 경험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창작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믿고 따라갈 만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간단한 기록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더 긴 글도 쓸 수 있다. 곁에 앉은 사람들을 귀 기울이게 하는 입담 좋은 사람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우연히 남긴 짧은 메모가 몇 년 뒤 몇 권이 되기도 한다. 삶과 창작사이의 벽은 그리 두껍지 않다. 그것은 저쪽이 어른어른 비치는 얇은 막에 가깝다. 손가락으로도 뚫을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두려워할 필요없는 막을 함께 상상하고 걷어내고자 한다. 아직 미심쩍으실 수 있지만 만천천히 설득해보겠다. 이 책이 발걸음을 떼기 전인 창작자의 등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미는 힘이었으면 한다. p7

소설 속 세계는 현실이 아니라 현실의 옆이다. 장르에 따라 설령 작가가 평생 품어온 그림자와 상처를 그 안에서 펼쳐 보인다 해도 그것은 있는 그대로가 아닐 테다. 없는 세계에서 없는 사람들로 내면에 이글거리던 것들을 풀고 나면 기묘한 치유와 회복의 기미가 느껴질 때조차 있다. 낯선 배경, 이질적 인물을 만든 다음 인물의 트라우마만 자신의 것으로 슬쩍 갈아 끼워보자. 그 인물을 움직이에 하고 따라가며 당신도 변할지 모른다. p25~26

그에 반해 문학은 슬로건의 반대 지점에 있다. 느리게 세상을 소화하는 일에 가깝고 요약할 수 없음에 방점을 둔다. 사람에 대해서도, 집단에 대해서도,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한 단면만이 있지 않음을 말하는 데 온 목표가 있는 것이다.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없다고, 복잡한 것을 복잡하다고 그대로 인정하며 천천히 쓰는 글에 대단한 힘이 실리지는 않을지언정 다른 종류의 가치가 깃들지 모른다. p39

이야기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굉장한 능력이다. 쓰는 이야기들이 퍼져나가고 사랑도 받는다면 기뻐할 일이다. 그런데 작품이 살아남는 것은 얼마간 미래의 가치를 담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이고, 미래의 가치는 가끔 현재의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기에 호의적인 반응 일색이라면 오히려 작품을 점검해보아야 할 순간이겠다. P62

나의 경우 특히 ‘조금’이나 ‘더’를 남발하는 편이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들로 바꾸는 데 시간을 쓴다. ‘조금’은 ‘살짝’ ‘얼마간’ ‘약간’ ‘다소’ ‘다소간’으로 ‘더’는 ‘보다’ ‘한층’ ‘더욱’ ‘더욱더’ ‘더더욱’ 등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p123

사람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만 다다를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도중에 병들고 죽은 이들까지 당연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AI가 한층 심각한 과로 사회를 만들고 말리라는 예측은 경악스러워 제발 그 방향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P142

비가 내린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

비, 커피, 음악 그리고 책...

오늘 그 조건이 완벽하다.

'시선으로 부터'로 팬이된 작가 정세랑의 신작이 나왔다.

그동안의 책과는 좀 결이 다른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으며 최애 작가중의 하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가 왜 달리기를 좋아했나에 대한 이유와

창작자로써의 고민등이 오버랩되었다.

내가 글쓰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했던 건

아주 오래전 일이다.

내가 썼던 동시가 어린이 신문인 소년한국일보에 실리었던 그날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글짓기대회에 상을 받았었다.

독후감 쓰기 대회도 그중에 하나였는데

아마도 환갑이 지난 지금 이나이에,

도서인플루언서로 이곳에서 책리뷰를 쓰고 있는 걸 보면

독후감쓰기가 어언 반백년째 이어오고 있는 셈이 아닐까?!...

소재를 찾고 인물을 그려내며

공감과 미래에 대한 가치를 찾아가는 길...

그리 멀지 않은 날,

'윤희에게'처럼 '영희에게'란 제목으로

책한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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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 혼란을 끌어안는 쓰기에 대하여
정세랑 지음 / 마음산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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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곧 장르인 소설가 정세랑의 신작 산문집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가 출간되었다. 정세랑 작가가 5년 만에 펴내는 산문집이자, 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이 아직 발걸음을 떼기 전인 창작자의 등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미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창작에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선입견과 오해를 짚어보고, 쓰기 앞에서 주춤거리는 이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창작을 일상 가까이 끌어당기기를 독려하고, 이야기 기계를 원활히 작동시키는 방법과 쓰는 삶을 지속하는 요령까지 다정한 문장으로 전한다.

작가 데뷔 16년 차에 이른 정세랑은 주제와 소재를 찾는 법, 표절 위험에 대처하는 자세, 글을 고치고 작업 시간을 확보하는 원칙, 쓰는 생활의 감각과 경험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창작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믿고 따라갈 만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간단한 기록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더 긴 글도 쓸 수 있다. 곁에 앉은 사람들을 귀 기울이게 하는 입담 좋은 사람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 우연히 남긴 짧은 메모가 몇 년 뒤 몇 권이 되기도 한다. 삶과 창작사이의 벽은 그리 두껍지 않다. 그것은 저쪽이 어른어른 비치는 얇은 막에 가깝다. 손가락으로도 뚫을 수 있는, 아무것도 아닌, 두려워할 필요없는 막을 함께 상상하고 걷어내고자 한다. 아직 미심쩍으실 수 있지만 만천천히 설득해보겠다. 이 책이 발걸음을 떼기 전인 창작자의 등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미는 힘이었으면 한다. p7

소설 속 세계는 현실이 아니라 현실의 옆이다. 장르에 따라 설령 작가가 평생 품어온 그림자와 상처를 그 안에서 펼쳐 보인다 해도 그것은 있는 그대로가 아닐 테다. 없는 세계에서 없는 사람들로 내면에 이글거리던 것들을 풀고 나면 기묘한 치유와 회복의 기미가 느껴질 때조차 있다. 낯선 배경, 이질적 인물을 만든 다음 인물의 트라우마만 자신의 것으로 슬쩍 갈아 끼워보자. 그 인물을 움직이에 하고 따라가며 당신도 변할지 모른다. p25~26

그에 반해 문학은 슬로건의 반대 지점에 있다. 느리게 세상을 소화하는 일에 가깝고 요약할 수 없음에 방점을 둔다. 사람에 대해서도, 집단에 대해서도,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한 단면만이 있지 않음을 말하는 데 온 목표가 있는 것이다.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없다고, 복잡한 것을 복잡하다고 그대로 인정하며 천천히 쓰는 글에 대단한 힘이 실리지는 않을지언정 다른 종류의 가치가 깃들지 모른다. p39

이야기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굉장한 능력이다. 쓰는 이야기들이 퍼져나가고 사랑도 받는다면 기뻐할 일이다. 그런데 작품이 살아남는 것은 얼마간 미래의 가치를 담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이고, 미래의 가치는 가끔 현재의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기에 호의적인 반응 일색이라면 오히려 작품을 점검해보아야 할 순간이겠다. P62

나의 경우 특히 ‘조금’이나 ‘더’를 남발하는 편이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들로 바꾸는 데 시간을 쓴다. ‘조금’은 ‘살짝’ ‘얼마간’ ‘약간’ ‘다소’ ‘다소간’으로 ‘더’는 ‘보다’ ‘한층’ ‘더욱’ ‘더욱더’ ‘더더욱’ 등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p123

사람들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만 다다를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도중에 병들고 죽은 이들까지 당연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AI가 한층 심각한 과로 사회를 만들고 말리라는 예측은 경악스러워 제발 그 방향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P142

비가 내린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

비, 커피, 음악 그리고 책...

오늘 그 조건이 완벽하다.

'시선으로 부터'로 팬이된 작가 정세랑의 신작이 나왔다.

그동안의 책과는 좀 결이 다른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으며 최애 작가중의 하나인 무라카미 하루키가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가 왜 달리기를 좋아했나에 대한 이유와

창작자로써의 고민등이 오버랩되었다.

내가 글쓰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했던 건

아주 오래전 일이다.

내가 썼던 동시가 어린이 신문인 소년한국일보에 실리었던 그날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글짓기대회에 상을 받았었다.

독후감 쓰기 대회도 그중에 하나였는데

아마도 환갑이 지난 지금 이나이에,

도서인플루언서로 이곳에서 책리뷰를 쓰고 있는 걸 보면

독후감쓰기가 어언 반백년째 이어오고 있는 셈이 아닐까?!...

소재를 찾고 인물을 그려내며

공감과 미래에 대한 가치를 찾아가는 길...

그리 멀지 않은 날,

'윤희에게'처럼 '영희에게'란 제목으로

책한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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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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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으로 최초 공개된 빅터 프랭클의 미출간 유고작.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강제수용소 체험 이후 더욱 깊어지고 또렷해진 빅터 프랭클의 사유를, 마치 그의 육성을 직접 듣는 듯한 네 편의 인생 강의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빅터 프랭클이 우리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인생 강의는 인간의 고통을 깊이 이해한 데서 출발한다. 빅터 프랭클은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사랑하고 성취하며 견뎌낸 모든 것은 과거 속에 보존되고, 이미 실현된 삶의 의미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다.

또한 그는 인간의 본질은 ‘자유’에 있으며, 각자가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어떻게 책임지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고 확신했다. ‘자유’, ‘의미’, ‘책임’은 그에게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였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원고들이다. 빅터 프랭클 문서 보관소가 발굴하고 정리한 이 글들은 1946년부터 1984년까지 서로 다른 시기에 이뤄진 강의들을 풀어낸 것으로, 삶의 의미, 자유, 책임, 사랑, 고통, 죽음에 대한 프랭클의 사상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프랭클이 평생에 걸쳐 일반 대중에게 전하고자 했던 통찰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글들이다.

특히 이번 한국어판에는, 독일어판과는 달리, 손자인 알렉산더 베셀리프랭클의 감동적인 특별 서문이 추가로 실려 있다. 그는 이 글에서 할아버지와의 인상적인 기억을 들려주면서, 왜 지금 다시 프랭클의 메시지가 필요한지를 진정성 있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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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은 우리에게 언제나 열려 있기를, 좁고 삐딱한 사람이 되지 말고 마음을 넓히기를 당부한다. 희망이 없는 듯 보이는 상황,, 하늘에 대고 소리칠 만큼 부당한 불의가 자행되는 상황, 록은 제3제국 시기나, 당면한 전 지구적 위기처럼 집단적 실패를 경험할 때에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 여기서 프랭클은 집단에 죄책을 돌리는 것은 단호히 거부하는 대신, 개인과 집단의 책임을, 그리고 이타주의와 자기 초월의 가능성을 강조한다. p27

“실존적 공허감, 삶에 목적도 내용도 없는 듯한 느낌을 우리는 실존적 좌절이라 칭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깊은 곳에 내재하고 있는 의미에 대한 의지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이지요. 이런 의미에의 의지는 인간에게 근원적이고 본래적으로 깃들어 있습니다. 인간은 삶에서 가능하면 의미를 실현하기를 동경하여, 삶을 내용적으로 가치 있게 꾸려가고자 애쓰고, 삶에서 의미를 길어 올리고자 합니다.” p40

자유와 책임의 관계는 인간의 자유가 무엇무엇으로부터의 자유, 즉 뭔가에서 벗어나는 자유일뿐 아니라, 무엇인가를 향한 자유라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책임을 지는 것이야말로 자유의 '지향성'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맞서, 책임지는 존재로서의 인간분석을 제시해야 합니다. 책임성에 토대를 준 인간의 존재 방식을 바로 실존이라 부릅니다. 그리하여 정신분석에 이어 실존분석이 따라야 합니다. 그저 충동에 휘둘리는 상태를 넘어서는 인간 존재의 분석으로서 말입니다. p133

“그러므로 인간이 자기 삶의 의미를 찾아냈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죽음의 의미까지도 찾아냈을 때, 그는 행복할 뿐 아니라 고통을 감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삶에서 아무런 의미를 볼 수 없고, 개인적으로 와닿는, 자원해서 선택한 삶의 과제도 눈앞에 그려지지 않을 때, 사람은 고통을 견딜 수 없을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갈 수도 없게 됩니다.” p155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

인간의 고통을 깊이 이해했던

빅터프랭클의 살아 있는 인생 강의!

죽음의 수용서 이후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며

여러강의를 통해 일찌감치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북카트에 오래 담아 두었지만 한 권만 주문하기엔

배송료가 청구된다는 이유로 아직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막내동생이 지금 읽고 있다며 다 읽으면 책을 주겠다고 한다.

전후가 바뀌었지만 같은 이유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서 이후' 출간 소식에

먼저 이책을 읽기로 하고 양탄자 배송으로 어제 받아보았다.

동유럽여행을 하면서 현직에 있는 동생들의 휴가에 맞추다보니

부득이하게 폴란드와 헝가리를 여행지에서 뺄 수 밖에 없었다.

훗날 다시 간다면 아우슈비츠를 가보리라 싶었는데....

빅터 프랭클은 빈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학위와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다하우 등의

강제수용소를 끌려다니며

3년간 죽음을 눈앞에 둔 삶을 살았다고 한다.

여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을 모두 잃는 비극을 겪었다고....

평범한 삶을 살기엔 너무나 큰 일을 겪은 그지만

그의 글들은 그런 시간을 보내고 얻은 통찰로

삶과 죽음에 대해 늘 불안한 시선으로 두려워 하는 내게

자신의 삶으로 당당하게 해답을 건넨다는 기분이 들었다.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혀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내게

그의 대답은 이러하다.

'따라서 과거는 존재의 가장 확실한 형태입니다.

과거는 지나갔지만, 과거 안에 모든 것이 남아 있지요....'

우리가 과거로 가져간 것은 아무도 우리에게서 빼앗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한 일, 우리가 한 사랑, 우리가 꿋꿋이 견딘 고통은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과거를 볼 때 수확하고 남은 그루터기 밭만을 봅니다.

가득한 곳간과 채워진 창고는 보지 못하고 간과해버립니다.

그곳에는 우리의 과거, 우리의 행위, 우리의 경험, 우리의 고통이 보관되어 있지요.

우리 삶의 수확물이 말이에요.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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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의자의 감각 -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사소한 기적들에 대하여
김이나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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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지나간 자리를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김이나 작사가가 일상에서 궤도를 크게 이탈한 순간, 다시 자신을 구원해내는 작은 일들에 대해 써내려간다. 20만 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에세이 『보통의 언어들』을 통해 감정을 헤아리는 언어들에 대해 기록한 이후 무려 6년 만에 펴내는 일상에세이다.

오디션 평가의 무대에서는 두려움에 얼어붙은 지원자들이 다시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고,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하루의 기운을 다 써버린 사람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힘을 건네고, 사랑의 감정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응시할 언어를 선물해온 사람. 김이나는 오랫동안 누군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말들을 발신해왔고, 이제 그 고요하고도 힘찬 언어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용기가 필요한 일들은 나의 상상 속에선 마치 고된 산행으로 연상된다. 내겐 도무지 더 올라갈 힘이 없고, 발 딛는 곳마다 험지일 것 같다. 그러나 막상 한 걸음만 내 딛으면 펼쳐지는 길은 산행이라기보다는 항해에 가깝다.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바람과 파도가 여정을 돕는다. 어려운 건 머릿속에 떠오르는, 악재로만 가득한 상상을 깨고 나아갈 단 한 번의 용기다. 지금 이 순간 그 한 걸음이 필요한 모두에게 순조로운 항해가 펼쳐지기를. p12~13

남을 챙기고 싶을 때, 자신을 먼저 잘 돌볼 것. 내가 약하면 남이 기댔을 때 둘 다 쓰러진다. 지나친 이타는 모든 걸 망친다. P49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되, 인생은 대충 계획해도 크게 나쁠 건 없다. 그러니 계획이 없어 불안한 자들은 다만 누가 뭐라 해도 근사한 꿈을 갖길 바란다. 계획과 꿈을 혼동하지 않길 바란다. 어차피 삶에는 끝이 있을 뿐 아무도 타이머를 잴 수 없으니까. P79

삶이 거센 바람에 영혼의 불씨가 꺼질 수도 있지만, 나는 인생에서 얼마나 활활 타올랐느냐보다 그 불씨르 얼마나 자주 피워봤느냐 하는 빈도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 속의 불은 꺼지고 나면 그만이지만, 마음속에 피우는 불씨는 누적 개수가 효혁이 이다. 일단 지금 불씨를 켜자. 꺼지면 또 피우면 된다. P115

취미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봤다.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 나에게 아름다운 대상이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향해 내 속살 같은 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가. 바쁜 생활에 치여, 혹은 눈가가 피곤해 놓아버린 쓸데없는 취미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떠올려본다. 주머니에서 꺼내 먹을 수 있는 분명하고 사소한 알사탕을 되찾기 위해서 말이다. P180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사소한 기적들에 대하여

일상주의자의 감각

'보통의 언어들' 이후 오랜만에 김이나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

글 잘쓰는 사람 못지않게 말 잘하는 사람을 동경하는 내가

그 둘을 모두 갖춘 김이나 작가의 팬이 된건 어쩌면 당연한 일 일것이다.

이번 일상을 다룬 에세이로 그녀의 글들 중에

가장 주목을 끈건 아무래도 불안과 불면에 대한

그녀의 자세였던 것 같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불안한 일상과 이어지는 불면의 밤에 대한 두려움속에서

이대로도 괜찮다고, 기억하고 싶은 하루가 조금 더 길어질 뿐이라고

위로하는 밤...

괜찮은 어른을 만나지 못하는 요즘으로썬

존경할만한 사람,

믿고 의지할만한 사람에 대한 결핍이

세상을 유영하며 안식처를 찾지 못하곤 했는데

그런 어른이 주위에 있다는게 부럽기도 하다.

여전히 무더운 주말,

꼬맹인 몰타에서 만난 일본친구들을 맞으러

서촌으로 향하고

꼬맹이와 헤어진 난,

벼르던 '와일드 씽'을 보러 영화관에 와있다.

이번엔 오정세와 강동원에 매력에 푹 빠쪄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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