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 벽을 깨고 스스로 빛이 된 예술가
이소영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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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에게 나를 증명하며 살았다. 직장에서는 유능함을, 집에서는 책임감을, SNS에서는 일상의 행복까지 보여 주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그렇게 애를 쓸수록 정작 ‘진짜 나’는 사라지는 것 같은 공허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뒤처질까 조급해질 때, 삶이 불안할 때 우리는 어디에서 회복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매일 미술 작품을 탐독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미술교육에 힘써 온 이소영 저자는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구원하는 ‘예술의 힘’에 다시금 주목했다.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는 수많은 벽에 부딪히면서도 끝내 자신만의 빛을 찾아낸 예술가 20인에 대한 치밀한 기록이다. 저자 본인이, 삶이 길을 잃을 때마다 찾아갔다고 고백한 이 예술가들은 프리다 칼로, 김윤신, 에밀리 카, 토베 얀손 등 익히 알려진 작가부터 에텔 아드난, 조안 스나이더, 캐서린 안홀트 등 국내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으나 세계적으로 뜨겁게 사랑받는 거장들까지 아우른다.

저자가 ‘진정으로 닮고 싶은 예술가’라고 꼽은 이들은 모두 사회적 편견이나 신체적 고통, 누군가의 그림자, 무시와 혹평이라는 장애물 속에서도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고 지켜 낸 사람들이다.

미술계의 인정을 구하거나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그림을 그렸고 결국 100년을 건너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역사상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힐마 아프 클린트, 30대에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해 노년의 나이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에텔 아드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인기 캐릭터 무민의 창조자이면서 평생 순수미술에 분투한 토베 얀손 등 자기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예술가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눈을 사로잡는 180여 점의 도판이 가득 담겼다. 일반적 교양서에서 보기 어려웠던 현대미술의 걸작들도 풍성하게 실었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나에게 길을 보여 준 예술가들의 작품이 모인 공간을 나는 신전처럼 여기며 걷는다. 삶이 길을 잃을 때마다 나는 그들을 찾아갔다. 누군가는 등대였고, 누군가는 나침반이었고, 누군가는 펼쳐진 지도였다. 항로를 놓친 배 위에서 그들의 작품을 하나씩 비추어 보았다. 그러면 어김없이, 다음으로 갈 곳이 보였다. 이 책은 그 등대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는 일이다. 오랫동안 변두리에 서 있었던, 미술관의 가장 안쪽 벽이나 도록의 각주에 머물러 있었던 예술가들의 이름을….p5~6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이 책의 제목 역서 약속이 아닌 나의 고백이다. 이들의 예술이 정말로 나를 자유롭게 했다. 힐마 아프 클린트의 거대한 사원 앞에서, 가브리엘레 뮌터의 푸른 산 풍경 안에서, 프리다칼로의 부서진 척추 옆에서, 카르멘 에레라의 단순한 선 하나에서 나는 매번 다른 방식으로, 나를 옭아매던 것들로 부터 풀려났다. p6

"예술은 삶이고, 삶은 예술."

90년을 살아온 한 예술가의 고백이자, 후배들에게 전하는 유언과 같은 메세지다. 돌탑을 쌓던 소녀는 이제 인생이라는 거대한 조각을 완성해 가고 있다. 김윤신이 보여 준 것은 예술과 삶이 별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술은 삶이고, 삶은 예술'이라는 그녀의 철학은 90년 인생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끌과 정으로 나무를 쪼아 내는 것처럼, 우리도 삶을 조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깎이고 다음어지는 것은 나무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다. 김윤신은 오늘도 증명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중요한 것은 오직 살아가는 매 순간이 곧 예술이 되는 삶이라는 것을. p34~35

세상에는 다양한 언니와 엄마가 있다. 모든 언니가 보호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엄마가 헌신을 말로 증명하지도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말을 아끼는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한다. 어떤 자매는 서로 영원히 평행선을 걷는다. 완전히 겹치지 않고, 끝내 하나가 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 평행선은 이상하게도 서로의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겹치지 않지만, 온전히 이해한 듯한 거리, 버네사와 버지니아의 관계는 바로 그런 평행선 위에 놓여 있었다. p196~197

마녀라 불린 소녀가 도망친 곳은 그림이었다. 딸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가 연필과 종이를 쥐여 주고 드로잉의 기초를 가르쳤고, 마리아는 캔버스 앞에서 비로소 자유를 찾았다. 거기서는 뒤틀린 몸이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뒤틀린 형태를 그릴 수 있었으며, 조롱받는 외모 대신 분해되고 재구성되는 세계를 그릴 수 있었다. 어쩌면 큐비즘은 그녀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것인지도 모른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아도 되는 예술이자 형태를 부수고 다시 쌓는 예술이니까….

p255~256

쓰는 사람으로 출발해 그리는 사람으로 남았던 그녀는, 결국 언어가 더 이상 닿지 못하는 지점까지 가기 위해 그림을 선택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늦게 시작했지만 멈추지 않았고, 조용히 작업했지만 끝내 사라지지 않았다. 세계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 것은 아흔을 넘긴 뒤였지만, 에텔의 작은 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자리에서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은 지금도 말없이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언제까지 ‘너무 이르다’거나 ‘너무 늦었다’는 말로, 어떤 삶들과 가능성들을 뒤로 미뤄 둘 것인가. p385~387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해마다 연초 목표였던 수채화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도로시가 오래전에 선물해 주었지만 아껴 두었던

아르쉬 종이도 꺼내고 더 오래전에 짜놓은 홀베인 물감을 챙겨

일주일에 한 두번 집근처 화실을 드나 들고 있다.

예전 당선생님이 늘 그러셨다.

"손샘, 그림으로 돈 벌 것도 아닌데,

그냥 즐겨요~"

이번에 새로 만난 선생님도 그러신다.

좋아하는 재료(수채화 말고)로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라고...

하지만 그놈의 물맛(?)이 뭐라고

초등학교 아이들처럼 두껍고 무겁게 그리는

내 수채화가 영 맘에 들지 않는 터였다.

벽을 깨고 스스로 빛이 된 예술가

'그림이 나를 자유롭게 할 거야'

정말 그림이 나를 자유케 하려는지?!.... ㅠ.ㅠ

이소영작가의 책은 미술서이지만 심리학 책 같기도 하다.

그래서 더 좋아하는 지도...

제목부터 맘에 들었던 이번 신간은

드물게 여성 조각가인 김윤신작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응노 화백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서로 다른 분야지만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는 점에서

통하는게 많았고 동양적 정신을 현대적 조형언어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왔고

<합이합일 분이불일>과 같은 나무 조각 작품들에 자꾸 눈이간다.

가장 좋았던 작품을 들라면 가브리엘레 뮌터의 그림들이다.

위의 내가 좋아하는 뒷모습의 <새들의 아침식사>도 좋았고

힘이 느껴지는 작품들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오래도록 내 그림저장고에 있던

<안락의자에 앉아 글을 쓰는 여인>은 말해 뭐해~

자화상을 그려 보고 싶다는 관점에서는 헬렌 셰르브베크의

개성이 들어나는 자화상 시리즈 들도 참 좋다.

얼마전, 유영국 화가의 산 전시회를 다녀와서인지

빛과 산을 껴안은 시인의 붓, 에텔 아드난의 작품들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투박하게 나이프로 채색한 무채색의 조합이

푸르고, 붉고, 초록초록한 산과는 또 다른 안정감을 준다.


너무 이르다거나

너무 늦었다는 말로

어떤 삶들과 가능성들을 뒤로 미룰것인가라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콕 와서 박혔다.

내 그림을 그리자.

내 삶이 담긴....

그리고 자유로워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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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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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이 장편소설로는 『빛의 과거』(문학과지성사, 2019) 이후 7년 만에 반가운 신작 『시간의 감촉』을 펴낸다. 은희경은 누구인가? 첫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누적 발행 100쇄를 돌파하는 신화를 이룩해낸, 삼십여 년간 소설집 일곱 권과 장편소설 여덟 권을 선보이며 한시도 소설쓰기를 멈추지 않은 현역.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그 내면들로 얽힌 사회의 모습을 감상성 없는 냉철한 시선과 쉽게 타협하지 않는 사유, 치밀하게 벼린 문장으로 풀어헤치며 뭇 독자마다 애정하는 작품이 하나같이 다른 작가. 발표하는 작품이 곧 사건이고 언제나 새로움을 선사하는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거장.

그런 작가가 계간 『문학동네』 2024년 가을호부터 2025년 가을호까지 연재를 마친 후 숙고의 시간을 거쳐 다듬어 펴내는 『시간의 감촉』은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몸’이라는 조건하에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안나와 경선이라는 자매의 모습을 통해 진진하게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작가는 『시간의 감촉』의 ‘작가의 말’에서 “한 사람의 몸에 담긴 시간과 공간과 사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밝힌다. “발견과 성장의 여정”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장편이 “『새의 선물』과 『빛의 과거』”를 잇는 “‘시간 3부작’”의 대미라고도 말한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일단 하루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일과라는게 있다. 그 과정을 수행하는 것은 몸이다. 몸을 통해 자신의 바깥과 소통하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유기체의 숙명이다. 생명이 있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 몸의 조건 또한 제각각이다. 외부의 조건이 몸을 조율하기도 한다. 몸의 조건 또한 제각각이다. 외부의 조건이 몸을 조율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어떤 식으로든 그 몸을 통해 시간이 흐르고 있다. p13

죽음은 소멸이고, 자신이 느낄 수 있는 죽음의 실제는 잠든 뒤 영원히 깨어나지 않은 상태로 상상될 뿐이다. 살아 있는 존재가 상상 할 수 있는 소멸과 그 너머의 무. 그 미지는 두려움으로 감각 될 수 밖에 없고 고통으로 이어진다. 모두가 겪는 일이라고 해서 두려움이 덜어지는 건 아니다. 무의 세계에 동행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혹시 태어남과 함께 몸에 새겨진 생존의 본능이 있듯이, 필멸자로서 죽음에 연착륙하는 본능의 장치가 인간에게 내장돼 있는 건 아닐까. 어디에서 그걸 찾아야 하는 걸까. p64~65

'내 말이 그 말이야. 그래서 난 귀여운 할머니 같은 말도 싫어. 늙으면 수동적이고 퇴행적인 것 말고는 매력을 부여할 방법이 없다는 거야. p105

여행은 장소뿐 아니라 시간의 이동인것 같다고, 처음 와보는 장소인데 언젠가 살았던 것처럼 느껴지는 풍겨오가 마주치던 그 순간 시간의 회로와 교한된다고. 그리고 이런말도 했다. 때로 전생까지 거슬러 상상해보게 되는 그 데쟈부의 전율이 현생에서 도망친 데서 오는 해방감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자신의 지난 생이 상영되는 극장 안에 한 발 들어선 설렘이었다고 말이다. p203

우리 모두는 고통을 겪고 또 해결하면서 현실을 살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변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했던 순간은 어딘가에서 왕국을 건설하고 사계절을 보내고 있다. 내가 생각한 진실과 사랑이 그런 방식으로 지켜져서 훗날의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그들이 그걸 믿는다면 죽음 또한 소멸이 아닌 시간의 계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p286

‘첫’은 ‘가장 오래된’이다. 안나와 경선의 ‘첫’은 점점 ‘가장 오래된’으로 수렴해간다. 경선의 말처럼 그 모든 게 다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시간들은 매 순간이 ‘첫’이다. 안나와 경선에게도 첫 순간은 수없이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경선이 틀렸다. ‘우리의 첫’에 대한 기억은 의미가 있다. 그것은 ‘가장 오래된’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최근’과 ‘우리의 다음’이 되기도 한다. p357

마침내 늙은 광대의 새로운 춤이 시작되고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힌다. 그 이야기가 떠오르자 경선은 불현듯 중얼거린다. 춤춰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 그리고 다음 순간 두 팔을 벌려 길게 뻗어서 앞으로 모아본다. 고개를 한쪽 어깨 너머로 젖혀 먼 허공을 바라보는데 조금쯤 위로 떠오르는 느낌이 든다. 몸이 여기에 있고 낯설지 않다. p376

얼마전, 재미있게 읽은 공지영 작가의 신간에 이어

동시대를 풍미했던 은희경 작가의 신작 소설

'시간의 감촉'이 도착했다.

'새의선물', '빛의 과거'에 이은 완결편이기도 하다는

이번 책은 안나와 경선 연년생의 두 자매가 내 나이와 비슷한 탓에

여동생만 둘인 내가 더 공감하며 읽고 있다.

간간히 등장하는 다니엘은 친구 정이의 조카 같고,

내가 경험하고 견뎌왔던 시간들과

어디선가 만나거나 들어봤을 이야기들이 작가에 의해

감칠 맛 나게 그려진다.

작가는 “한 사람의 몸에 담긴 시간과 공간과 사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가 경험했던 수많은 장소와 시간을 함께 추억하며

노화 그리고 건강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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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플러스 휴먼 - 보통 인간의 한계를 깨부수는 AI 진화 전략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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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강사이자 190만 구독 유튜브 <김미경TV>의 크리에이터 김미경이 AI 문명의 한가운데서 직접 부딪히며 터득해 써낸, 4060세대를 위한 가장 쉽고 현실적인 AI 안내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세상을 멈춰 세웠을 때 김미경은 주저앉는 대신 《김미경의 리부트》를 썼다.

강연 매출이 하루아침에 0원이 된 절박함 속에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길을 찾아낸 그녀의 목소리는 수십만 독자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건넸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흘러 이번엔 AI 혁명이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파도가 밀려왔다. 늘 그랬듯 그녀는 정면으로 부딪혔다.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은 그 치열한 도전과 깨달음의 기록이자, 예순둘의 나이로 AI 왕초보에서 플러스 휴먼으로 거듭나는 두 번째 리부트의 선언이다.

“AI는 기술이 아니라 문명이다.” 저자는 이 한 문장으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정의한다. 100년 전 전기가 농경 사회를 산업 사회로 통째로 바꿨듯, AI는 ‘어디서 일하는가’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 이제 질문은 ‘AI를 배울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다. ‘이 새로운 문명 위에서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다.

이 책은 두 종류의 인간을 말한다. 노멀 휴먼과 플러스 휴먼. 노멀 휴먼이 하나의 머리와 두 개의 손으로 혼자 생각하고 혼자 실행하는 사람이라면, 플러스 휴먼은 AI를 더해 두 개의 뇌와 열 개의 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둘의 차이는 재능도, 나이도, 학벌도 아니다. 오직 ‘연결’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코딩이라고는 1도 몰랐던 예순둘에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바이브 코딩으로 직접 서비스를 론칭하고, ‘메타 김미경’이라는 AI 분신을 구현해나간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 AI 시대를 준비하는 4단계 실전 로드맵을 제시한다. 여기에 일, 직업, 돈, 자녀교육, 인간관계, 멘탈, AI 시민 의식까지 삶의 전 영역에 걸친 7가지 전략이 더해진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나는 이것 밖에 안 되는 사람'이 아니라 '나는 이런 것도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제 나는 끝났다'가 아니라 '어쩌면 지금이 진짜 시작'이라고. 두려웠던 사람에게는 용기가 생기고, 포기했던 사람에게는 다시 얼어설 힘이 생길 것이다. 이미 미여정을 시작한 사람에게는 더 멀리 보는 눈이 생길 것이다. 당신의 '나는' 이 새롭게 정의되는 지금, 그 변화가 무너짐이 아닌 확장이 되기를 바란다. 새 시대의 새로운 인간으로 끝내 당신답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p17

AI는 문명이다. 그리고 격차 없이 평등하다. 이 진실은 무엇을 가리킬까? 바로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 ‘결정적 기회’가 왔다는 뜻이다. 아마존 직원 3만 명을 날려버릴 정도로 압도적이고 강력한 존재를 ‘나’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사무직 전체를 위협할 정도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해내며 24시간 잠도 안자는 괴묽같은 직원을 나도 고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AI는 멀리서 보면 무시무시한 적이지만 내 삶으로 들어오는 순간, 세상 그 무엇보다 강력한 '내 편'이 된다. 그렇게 AI의 거친 등에 올라타 고삐를 쥐는 순간 ,'나'는 비로소 새 문명의 난민이 나닌 주권자로 소비자나 구경꾼이 아닌 생산자로 살아 갈 수 있다. p38~39

플러스 휴먼은 다르다. 인간 고유의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이 더해진다. 그래서 이를 두 개의 뇌, ‘듀얼 브레인’이라고 부른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은 내가 하는 대신에, 검색하고 정리하고 계산하는 일은 AI가 맡는다. 이렇게 두 개의 뇌가 역할을 나눠 가지는 순간, 전에는 혼자 끌고 가느라 버거웠던 일들이 완전히 다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p100~101

이 단어는 원래 거친 말을 힘으로 제압하지 않고, 말의 미세한 떨림까지 읽어내며 깊은 신뢰를 쌓는 '호스 위스퍼러(horse whispere)에서 가져왔다. 말은 생각보다 예민한 동물이라 채찍으로 때리면 뒷발질을 하지만,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고 호흡을 맞추면 전속력으로 달린다. 상대에게 섬세하게 싱크를 맞추는 과정, 그것이 바로 위스퍼링이다. AI도 마찬가지나 명령하면 시킨 것만 겨우 해 오지만 속삭이듯 맥락을 충분히 들려주면 언제나 기대 이상을 해낸다. 지금의 AI는 예전처럼 짧은 명령만 받아 적는 도구가 아니다. 맥락을 많이 줄수록 더 잘 일한다. 결국 성능을 가르는 것은 얼마나 정교한 명령을 던지느냐보다 얼마나 풍부한 맥락을 건네느냐에 달려 있다. p134

AI 공부는 이해가 아니라 성취다. 만드는 게 공부고, 이루는 게 공부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 머리와 내손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하나 이루어낸 것. 거기서 진짜 학습이 시작된다. 일정 정리 하나도 좋고, 자료 조사 하나도 좋고, 반복 업무 무하나를 줄여보는 것도 좋다. 작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내가 '실제로 해냈다는 감각'이다. 그 감각이 쌓여야 비로소 AI가 남의 세상이 아니라 내 세상이란 걸 알게 된다. p193

목표는 AI에게 맡길 수 있어도 목적 만큼은 외주 줄 수 없다. 내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답만큼은 끝까지 내가 안고 있어야 한다. 그 질문 위에 서 있는 사람만이 인생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 건강히 살아갈 수도 있다. AI가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내 인생의 속도계는 내가 쥐고 있어야 한다. 플러스 휴먼은 AI의 속도에 끌려가는 사람이 아니다. AI와 함께 달리면서도 언제 멈추고 어디로 갈지 스스로 정하는 사람이다. p269

OPiC 시험을 준비중인 꼬맹이와 요즘

안가봤던 새로운 동네 카페를 개발(?)하는 것이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이날도 꼬맹이와 기대하고 있던 토이스토리5를 관람하고

카페거리에 있는 오픈 더 오븐을 방문했다.

조용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커피도 디저트도 맛있었던...

꼬맹이는 공부를 하고

난 김미경작가의 신작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을 펼쳐 들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등 그동안의 자기계발서와는 결이 다른 AI이야기...

명색이 컴퓨터 강사로 오래 근무했지만

AI와는 친해지지 못하고 휴식기를 맞은 탓에

ChatGPT만 가끔 사용할 뿐

AI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옆에서 공부하던 꼬맹이가

갑자기 승질(?)을 부린다.

작문한 내용을 문법이 맞냐고 질문했더니

낮은 등급을 주며 원어민은 이런말 안쓴다고 했단다.

아무래도 재미나이로 갈아타겠다고... ㅋ

책을 덮으며

내 블로그에 대해 물어봤다.

상세 크롤링은 제한되어 있지만 '감성형 개인 브랜딩 블로그'의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

블로그의 핵심

  • 감성

  • 비, 추억, 회상 계열 정서

  • 음악적.문학적 분위기

  • 잔잔한 자기표현

  • 개인 일상 기록형 콘텐츠

그동안 무기력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블로그부터 재정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기회에 AI와 적극 친해지면서 말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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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
심혜경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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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경 작가는 27년간 도서관 사서로 일하다 원서 읽는 재미에 푹 빠져 번역가가 되었다. 나이를 뛰어넘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저자 특유의 명랑함 덕분에 전작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는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심혜경 작가의 팬들은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닮고 싶은 왕언니’, ‘여성 작가들의 워너비’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무엇이 심혜경 작가의 삶을 이토록 반짝이게 만들어 주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책 속 문장들이다. 저자는 사서에서 번역가로, 또 작가로 살아가는 동안 읽고 쓰고 공부하며 수많은 책을 만났다.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는 바로 심혜경 작가가 지금껏 만난 58권의 책 속 멋진 문장들과 함께, 어떻게 더 잘 읽고 쓰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소개하는 독서 노트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우리는 태생부터 모두 다른 얼굴로 태어난다. 다른 사람과 같아지지 않아도 된다. 능력에 한계를 둘 필요도 없다. 내 능력의 한계는 내가 정하는 것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나이 들어 어가는 나날들에 나의 모든 존재가 들어 있다. 자기답데 살 수 있는 시간, 자신이 되고 싶은 존재로 커 나갈 수 있는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더 늘어난다. 시간은 언제나 우리를 가 본 적 없는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 주는 존재이므로 일단 기대해 보는 걸로. p37

사람들은 때를 기다리며 산다. 때가 되면 하려고 미뤄 둔 일이 누구에게나 두어 가지쯤은 있지 않나. 그런데 ‘때가 되면’이라는 가정법 문장은 별로 쓸데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기다리는 그때는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하기에 적절한 나이, 혹은 완벽한 타이밍이 존재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오해는 거절하고 싶다. 그러므로 하고 싶은 일, 꿈꾸던 일이 있다면 곧바로, 하루라도 더 먼저 시작하는 게 정답이다. 삶이 계속되고 있다면 아직 우리는 꿈꿀 수 있다. 할 일이 없어질수록 꿈을 꿀 시간은 많다. p44~45

뇌 나이를 줄이는 방법은 각자의 역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늙음 가까이에서 계속 스탠바이하고 있는 건 재미가 없다. 그러니 만일 슈퍼에이저마저 될 수 없다면 ‘시니어벤저스’ 쪽으로 전환하는 것도 타협 가능하다. 마블 코믹스에만 어벤저스가 등장할 수 있는 건 아니지 말입니다. 우리도 활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강력한 시니어 집단이 될 수 있다. 심신이 초절정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못 할 일이 없지 않은가. 우리가 젊음이 없지, 일을 안 했나. p89

앞으로 다가올 허무를 어떻게 허물어 버릴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내게 왔던 허무는 허무하게 물러갔다. 방법은 알려드릴 수 없다. 아무거나 사용해서 아무튼 허무할 틈이 없이 만들어 버렸다. 허무에서 나를 구원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어야 한다. 허무는 허물어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말장난에 불과한 문장이지만 내게는 힘이 된다. p108~109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중도 포기하고 싶어질 경우, 억지로 끌고 가느니 차라리 체면을 구기는 게 답이 될 때도 있다. 기분이 좋아지는 선택을 할 것인가, 나빠지는 선택을 할 것인가.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에서 뜻하지 아니하게 바닥을 치게 되면? 더 이상 내려갈 곳은 없으니, 바닥에 인사를 하고 재정비를 마친 다음 다시 올라오는 일만 남는다. 끝까지 내려가는 일이 너무 힘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고 했다. 그 문은 다른 공간으로 이어진다. 우리 삶에는 열리고 닫히는 많은 문이 있다. p186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는 책을 기다리는 일은 성미 급한 내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조급함’을 선사한다. 그래서 나는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어 보겠다는, 이룰 수 없는 ‘소망 있는 불행’을 끌어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페터 한트케의 산문집 《소망 없는 불행》에서 슬쩍 가져온 ‘소망 있는 나의 불행’은 소망이 있기에 불행하지 않다. 희망과 행복의 실마리를 찾는 단서가 모두 책에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나는 책 읽기를 멈출 수 없다. 오라, 책이여. 오지 않으면 내가 가리라. p224

그래도 결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스스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중이다. 평범한 독자인 나는 위대해지기보다는 살기 위해 독서를 한 것에 불과했던 것으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고 했던 괴테의 말이 갑자기 마음속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갈피를 못 잡고 방황했던 건 그래도 내가 노력을 했다는 흔적이었던 것. 오락가락 길을 잃고 마는 방향력 스킬은 이미 만렙이지만 새삼 노년기 방황을 시작해야 되는 건가. p232~233

몇해전에 제목부터 심쿵했던 책이 있었다.

늘 뭔가 배우고, 자격증을 따던 시기여서인지

더 마음에 와닿았던 책이 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얼만전 신간을 살펴보다가 그떄처럼

흥미를 끈 책 한권을 발견했다.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이번에도 딱 내 얘기네. ^^;

심혜경 작가의 이번 책도 책을 좋아하는 나의 심장을

제대로 저격했다.

다행히(?) 읽은 책도 꽤 있고,

늘 그렇듯 읽고 싶은 책을 메모해 두었다.

아참, 모바일그림회원이신 꽃사랑님이 번역하신

'나이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도

소개해주셔서 반가웠다.

품위 있게 나이 든다는 것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

인생의 오후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관조하는 삶

어른의 말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사람들

위버멘쉬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불확실한 걸 못 견디는 사람들

실패를 통과하는 일

첵은 시작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에서

이제는 는나이들어도 카페에서 책읽는 할머니로

귀엽고(?), 품위 있게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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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날에 니체를 읽는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상현 엮음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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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더 이상 특별한 감정이 아니다.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일상, 타인의 속도와 숫자를 끊임없이 확인하게 만드는 SNS, 멈추면 뒤처질 것 같은 압박 속에서 우리는 매일 괜찮은 척 살아간다. 서점과 미디어에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 “조금 쉬어가도 괜찮다”는 다정한 말들이 넘쳐나지만, 위로가 끝난 뒤에도 현실은 그대로 남는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무기력은 반복되며, 우리는 여전히 내 삶의 방향을 잃은 채 타인의 기준을 따라간다.

《불안한 날에 니체를 읽는다》는 그런 시대에 다시 니체를 불러낸다. 이 책이 주목하는 니체는 고상한 철학사의 인물이 아니라, 무너진 삶 앞에서 더 이상 도망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실용적인 사상가다. 니체는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네가 믿고 있던 정답은 정말 너의 것인가?”,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고 있지는 않은가?”, “너는 너의 운명을 다시 한 번 살 수 있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가?”라고.

엮은이 김상현은 코로나 시절 17억이라는 감당하기 어려운 빚과 무너진 몸과 마음을 지나며 니체를 붙잡았다. 세상에 널린 얄팍한 위로가 아니라, 자기 안의 비겁함과 자기합리화를 깨뜨리는 니체의 문장이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명언집도, 어려운 철학 해설서도 아니다. 한 인간이 진흙탕 같은 시간을 지나며 니체의 문장을 현실의 언어로 붙들고,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길어 올린 기록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당신은 지금 괜찮습니까?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혀 속이 텅 비어 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당신의 삶이 병들어 있다고 느낀다면 이제 당신을 병들게 했던 그 가짜 위로와 작별할 시간입니다. 당신이 쥐고 있던 그 알량한 변명들을 내려놓고 기꺼이 니체의 망치를 건네받기를 바랍니다. 기존의 나를 철저히 부순 그 폐허 위에서 당신만의 단단한 땅을 딛고 일어서기를, 그리하여 마침내 당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 자체로 뜨겁게 긍정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가장 가혹하게 나를 부순 자만이, 마침내 나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p9~10

시대의 우울을 달래기 위해 언제부턴가 ‘무조건적인 자기 긍정’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는 말들이 책과 미디어를 도배합니다. 우리는 매일 밤 그 따뜻한 말들을 이불처럼 덮어쓰고, 상처받은 자존감을 위로받으려 애씁니다. 하지만 니체는 이 무조건적인 자기애를 향해 가장 서늘한 경멸을 보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라는 말은 일견 다정해 보이지만, 사실은 ‘더 이상 나아갈 의지가 없다’는 지독한 자기 합리화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p28~29

고독은 외로움이 아닙니다. 타인의 시선이라는 렌즈를 박살 내고, 오직 내면의 목소리에만 소름 끼치도록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세상의 잡음을 끄십시오. 당신을 갉아먹는 시장의 파리 떼로부터 멀리 도망치십시오. 남들과 무리 지어 웅성거리는 한, 당신은 평생 누군가의 서투른 복제품으로 살다 죽을 뿐입니다. 기꺼이 고립되기를 선택할 때, 비로소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당신만의 것이 고개를 듭니다. 혼자가 되지 못하면,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합니다. p34~35

지금 당신의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몰라 막막하십니까?내면이 폭풍우 치듯 어지럽고 불안하십니까?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기뻐하십시오. 그 지독한 불안과 방황은 당신의 영혼이 고장 났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이 남들이 쥐여준 메뉴얼대로 살기를 거부하고, 온전히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창조해 내기 위해 맹렬하게 진통을 겪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당신 안의 그 혼돈을 진정제나 값싼 위로로 섣불리 잠재우려 하지 마십시오. 그 깊은 방황과 혼돈을 끝까지 밀어붙일 때, 당신은 마침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당신만의 가장 눈부시고 자유로운 별을 쏘아 올리게 될 것입니다. p74

우리는 ‘인맥’이라는 단어에 맹목적으로 집착합니다. 적을 만들지 않고 누구와도 둥글둥글하게 잘 지내는 것을 훌륭한 사회성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미움을 받을까 봐 억지로 미소를 짓고, 가기 싫은 저녁 모임에 기어코 참석하며, 나와 전혀 맞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영혼 없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니체는 이렇게 묻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정작 당신 자신에게는 얼마나 나쁜 사람이 되고 있습니까? p118

요즘 들어 잠 못드는 밤이 계속된 탓에

누워서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아침에 일어나 거실로 나왔더니 꼬맹이가 깜짝 놀란다.

"엄마, 눈이 넘 충혈됐네~"

거울을 보니 눈에 실핏줄이 터져 심하게 빨간눈이 되어 있었다.

진료를 보는 안과를 검색해 다녀왔다.

결막염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검사결과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일시적인 상황이란다.

단, 좀 심해서 열흘동안 항생제가 든 안약을 하루 세번

충혈된 눈에 넣어주라고...

그리고 4개월후 시신경검사를 하기로 했다.

몇해전, 꼬맹이 회사에서 지원하는 종합검진 중

녹내장 소견이 보인탓에 2년에 한 번 검사를 받기로...

아참, 이번엔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백내장도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나씩 또 고장나고 고치고 하는구나 싶다. ㅠ.ㅠ

꼬맹인 요즘 덕질중인 그룹의 콘서트 실황 영화를 보러 나가고

난 꼬맹이를 기다리며 독서중이다.

당신은 지금 괜찮습니까?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혀

속이 텅 비어 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불안한 날에 니체를 읽는다

생각해보니 팬더믹이후 사춘기때 읽고 잊고 지내던

니체의 책에 빠져 지내던 시간이 있었다.

다시 읽기 시작한 니체는 또 다른 얘기를 우리에게 건넨다.

아니다. 그때에도 이렇게 말했을텐데 내가 오독을 했을찌도....

무한 긍정으로 이끌던 책과는 달리

이제 나를 병들게 했던 가짜 위로와 작별하라고 한다.

내가 쥐고 있던 알량한 변명을 내려놓고

나를 가혹하게 부수어야만

마침내 나를 구원할 수 있다고...

아주 오랜만에 워크넷에 들어가

경력사항과 자격증을 업데이트 했다.

30여년간의 근무경력과

이제는 이력서 두장을 꽉 채운 자격증들을

다시 써 볼 수 있을런지?!...

불안과 이별할 시간은 과연 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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