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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혁명 - 뱃살과 질병 없이 살려면 숫자보다 몸을 바꿔라
박용우 지음 / 루미너스 / 2024년 1월
평점 :
2017년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임직원들의 비만과 대사이상을 치료해온 박용우 박사의 건강 라이프코칭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박용우 박사는 과체중과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30~50대 직장인들과 함께 건강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는데, 여기에 참여한 많은 사람이 체지방 감량은 물론 혈압, 혈당, 중성지방, 간기능, 콜레스테롤 등 각종 대사이상 지표를 한 달 만에 정상 수준으로 되돌렸다. 이중에는 약을 먹어도 잘 조절되지 않던 혈압이 정상으로 회복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근육 손실 없이 체지방만 감량한 사람, 뱃살을 빼고 복용 중이던 고혈압약과 이상지질혈증약을 모두 끊은 사람까지 그야말로 놀라운 변화들이 많았다.
박용우 박사의 33년 비만 연구와 임상치료 경험이 집대성된 이번 책에는 대사이상체중을 건강체중으로 되돌리는 방법을 비롯해 망가진 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4주간의 프로그램, 살찌지 않는 건강한 몸을 위한 건강관리 노하우 등이 담겨 있다. 더불어 수많은 비만 환자를 치료해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시각으로 본 현 ‘비만치료’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견해도 담았다. 나날이 불어가는 뱃살과 체중이 고민이거나 살을 빼고 조금 더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 매년 악화되는 건강검진 수치를 확실히 개선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책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백세시대를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이 허리디스크나 무릎 통증보다 더 챙겨야 하는 중요한 건강 문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요산, 중성지방, 지방간을 잘 관리해서 혈관 노화를 최대한 늦춤으로써 심각한 혈관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혈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은 ‘뱃살이 붙으면서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때’다. 작년보다 허리둘레가 늘어 바지가 맞지 않는다면 내 혈관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p15
칼로리를 계산해서 음식의 섭취량을 결정하고 운동량을 계산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칼로리 계산법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외인성 변수에 불과하다. 그보다 훨씬 더 큰 대사이상, 즉 ‘에너지항상성 조절장애’나 ‘대사유연성 저하’ 같은 개개인의 내인성 변수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이론이다.
똑같이 자장면 한 그릇을 먹었는데, 왜 어떤 사람은 바로 살로 가고 어떤 사람은 살이 안 찌는가. 두 사람의 몸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 몸이 탄수화물을 처리하는 능력이 좋으면 하루 세끼 밀가루를 먹어도 살이 안 찐다. 그런데 탄수화물을 처리하는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 옆 사람이 먹고 있는 라면을 몇 젓가락 따라 먹었을 뿐인데도 바로 살로 간다. 칼로리 계산이 소용없다고 하는 것은 이런 의미다. 망가진 몸을 회복시켜야지, 몸이 망가진 상태에서 칼로리만 따져가며 적게 먹는 것은 의미가 없다. p34
여담이지만,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 가운데는 아예 과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한다는 사람도 있다. '과일은 건강식'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과일은 식이섬유가 많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건강식이 맞다. 하지만 당도가 높다. 혈당을 빠르게 높인다. 무엇보다 과당의 공급원이다. 먹더라도 한두 조각만 먹고, 먹은 후 나가서 걷기라도 하면 괜찮은데 운동도 하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지방간을 피할 수 없다. p120
간헐적 단식은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자 결과가 되기도 하는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지방간질환은 가장 큰 유발요인인 술과 과당을 일정 기간 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여기에 간헐적 단식을 활용하면 지방간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먼저 단식이 14시간 이상 지속되면 간에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대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쌓여 있던 지방은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유발 물질의 분비다 줄어들면서 간세포 내 염증도 완화된다. p158
알코올과 과당의 과잉섭취로 인해 간에 지방축적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효과적일까? 술과 청량음료를 평소보다 줄이고 간장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까, 아니면 술과 과당을 완전히 끊고 양질의 단백질 음식으로 간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까? 칼로리 개념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술이나 콜라를 마셨으니 다음 날 운동을 평소보다 더 많이 해서 더 먹은 만큼 소모하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더욱이 콜라로 생긴 잉여에너지를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맞추겠다는 발상은 몸을 더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방간을 유발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에 있다. p285
혈당 스파이크를 맏는 첫 번째 비결은 '식후에 움직이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서 걷고 움직여라. 식사 후 최소 10~20분 걷기를 생활화 하면 식후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혈당 스파이크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유산소운동이나 근력운동을 하면 식후 혈당을 훨씬 더 의미있게 낮출 수 있지만, 걷기만 해도 사이클링과 비슷한 혈당 안정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p316~317
"예전의 날씬했던 체중이 아니라
대사이상에서 벗어나는 '건강체중'이 중요하다"
내몸혁명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지난번 건강검진 검사결과가 가히 충격적이다.
운동은 숨쉬기운동 밖에 안하고
빵과 떡 아이스크림 등 달달한 디저트류과 밥을 대신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나름 채소와 과일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동네 한바퀴 돌던 걷기도 두바퀴쯤은 걸으며
어지간하면 많이 걷고 움직이려고 노력중인데
이미 적신호를 알린 건강은 이것만으로는 회복이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병원만 가면 치솟는 혈압도 문제고
경계에 있는 당뇨, 고지혈, 지방간...
혹많은 할머니가 되려는지 여기저기 안보이던 혹도 보인다고 하고
가장 걱정되고 무서웠던 건 눈의 이상이었는데
안저검사상 시신경 유두 함몰비 증가로 녹내장이 의심된다며
추가검사를 하라는 결과지를 받아들였다.
백내장이 의심된다고 해도 겁이 났을 상황에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녹내장 가능성이 있다니
다른 이상소견도 추가 검사가 필요하나
가장 먼저 안과를 찾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하는 여러가지 안과 검사를 마치고
의사선생님을 만났다.
정말 다행으로 정상수치보다 높은 건 사실이나
선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으면 될 것 같다고 하신다. ㅠ.ㅠ
고지혈과 당뇨에 대한 걱정은 오래전부터 있던 상태로
비만치료로 매스컴을 통해 자주 만나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건강을 위
해서라며 먹던 과일도 당분간 안먹거나 줄이고
간헐적 단식도 하고 식후 걷기를 생활화하며
대사이상에서 어떻게든 벗어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몸이 회복되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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