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 인생의 1순위는 언제나 나여야만 한다
홍현태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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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매일 수만 명의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는 홍현태 작가는 ‘홍현태’라는 사람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이 책에서 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아픔을 공유한다. 인간관계에 관하여 오랜 기간 사색에 빠져 있었던 저자는 말한다. “내 마음에 상처를 내며 지켜내야 하는 관계는 없습니다.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인터넷 알라딘 제공>

내가 힘들 땐 아무말도 없다가 이제 와서 이기적인 부탁을 한다면 주저없이 그 사람을 내치세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는 말은 "난 나약한 사람이니 마음껏 이용해도 좋아."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당신에게 꾸준한 연락과 안부를 묻는 감사한 사람과 잘 지내고 부족한 시간입니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굳이 유지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 앞으로는 거절하고 싶은 부탁에는 단호하게 거절을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세요. p24

“타인의 평가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면 누군가가 나를 좋게 말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니고, 좋지 않게 말한다고 해서 안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타인의 말에 휘둘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참아내며 살아간다면 후회만 가득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겁니다.” p31

어느 책 문장에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받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애쓰며 살아가지만 애쓰지 않고 쉽게 사랑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 스스로를 사랑해 주는 것이죠. 그러니 만날 사람이 없어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만의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세요. 친구들과의 만남의 자리로 인해 채우는 마음은 잠시 도움이 되겠지만 나만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건 평생 나에게 도움이 될 테니까요. p37

한 가지를 도전하다 벽을 느끼더라도 우울한 감정에 젖지 않고 지금처럼 묵묵히 목적지만을 바라보며 끈기와 성실함을 갖췄다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하고 말 겁니다. 지금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목적지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셔야 합니다.”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가 아닌 성공과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당신도 나도 할 수 있어요. p86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끊어진 인간관계에 흔들리며 아파하기보단 새롭게 맺어진 사라들과 지금 맺고 있는 소중한 관계에 집중하기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을 품으려 하기 보단 현재 당신 곁에서 머물러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품으며 살아간다면 스트레스보단 행복이 증가할 것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은 끊긴 인간관계에 얽매이지도, 상해버린 관계에 대해 기분이 상하지도, 미련을 가지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150

“뭐든지 과하면 항상 탈이 나듯이 사람 관계에서도 적당한 이해심은 필요하지만, 과한 이해심은 관계를 악화 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을 수용하기보단 나를 먼저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 이해심을 가져야 합니다. ” p160

삼키면 별거 아닌 약도 씹으면 입안에 쓴 맛이 가득 차듯 슬픈 감정도 마찬가지라고, 슬픈 감정을 곱씹지 않아야 한다고 말이죠. 어린 시절의 내가 미워도 그때 당신의 최선이었다는 것을, 우리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살고 있다는 것을, 바꿀 수 없는 과거가 아닌 바꿀 수 있는 앞으로의 나날들은 슬픔이 남지 않도록 살아가면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두세요. P191

얼죽아인 나지만,

어느새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이별할 시간이 온 모양이다.

따뜻하게 옷을 입고 나왔음에도 콧물이... ㅠ.ㅠ

김씨는 코로나 백신을 맞았을때도, 지난달 독감예방주사를 맞았을때도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었다고 하는데 난 매번 주사 맞은 팔이 욱씬거리고

열감과 함께 감기기운이 있다.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따뜻한 집에서 뒹굴거리고 싶은 내마음과 달리

윗집 올리모델링 공사로 아침 일찍부터 소음이 넘 심하다.

그래. 일단 나가자. 병원도 가야하고...

일찍 나온 덕분에 늘 왕왕 소음이 심하던 주위가 조용하다.

책읽기 딱 좋은 시간...

오늘은 맑가님이 선물해 주신 책을 완주했다.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100가지 방법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한동안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김씨와의 관계가 좀 힘들다.

왜 그렇게 미운 말만 골라서 하냐고 물었더니 재미로 그런단다.

날 놀려 먹는게 그리 좋은 일인지?!...

난 그의 억지가 매번 힘든데 그러려니 하고 참아야 하는지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나를 사랑 한다고 했지만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는

아무래도 아이들과 김씨가 먼저인듯 싶다.

그래야 내맘이 편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오래 고민하지 않는다.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지 마세요.

당신은 많은 걸 해낼 사람입니다.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현재를 바라보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세요.” P221

내 스스로를 잘 챙기고, 자존감을 지키며 사는 일이 왜 이리 힘들기만한지...

인생의 1순위를 나로 정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좀더 노력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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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개정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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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그리스 로마 신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자 240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국민 신화 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첫 출간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신화 여행자들을 찾아간다.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1권에는 신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열두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이야기들은 신화 속 온갖 상직적인 의미를 알아내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가 준 실타래를 들고 미로 속으로 들어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처럼, 이 책에 담긴 12개의 열쇠로 상상력의 빗장을 풀고 신화라는 미궁의 진입과 탈출을 시도해보자.

<인터넷 알라딘 제공>

미궁은 거기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화도 그 의미를 읽으려고 애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신화는 미궁과 같다. 신화라는 미궁 속에서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독자에게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상상력이다. 열두 꼭지의 글을 신화 이해의 열쇠로 삼은 이 책은 필자가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해석한 책이 아니다. 열두 꼭지의 글에는 신화 이해와 해석에 필요한 열두 개의 열쇠가 숨겨져 있다. 각각의 열쇠에는 또 무수한 꼬마 열쇠가 매달려 있다. 큰 열쇠, 작은 열쇠로 독자들이 나름대로 열기를 바란다. p14~15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와 함께 그리스를 대표하는 영웅이기도 한데, 신분을 증명하는 신표였던 칼과 가죽신이 없었더라면 영웅이 되기는커녕 왕궁에서 메데이아의 독주에 독살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죽신은 이아손의 신화나 테세우스의 신화에만 등장하는 것일까? 다른 신화나 전설에 등장한다면 그것은 우연의 일치인 것일까? p46

나중 났으나 먼저 자라 맏이가 된 제우스 신은 장차 신들의 왕이 되어, 이 높디높은 올륌포스산에서 이 세계를 다스리게 될 거입니다. 먼저 났으되 나중 자라 막대가 된 하데스는 저승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포세이돈이여, 그대는 삼 형제중 중간입니다. 그대가 중간에 있는 까닭을 알겠지요? 올륌포스는 하늘의 궁정이니 마땅히 맏이인 제우스가 다스려야 합니다. 저승은 땅 밑에 있으니 마땅히 막내인 하데스가 다스려야 합니다. 그 중간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요? 바다입니다. 포세이돈, 그대는 바다를 다스리세요. 이것은 내가 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이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p91~92

이 무수한 신들이 연출하는 드라마는 뒷날 인간 세상에서 그대로 되풀이된다. 신화를 아는 일은 인간을 미리 아는 일이다. 신화가 인간 이해의 열쇠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스에 신전이 유달리 많은 까닭, 신들의 모습을 새긴 석상이 유난히 많은 까닭을 상상해보라. p112


이렇듯이 모든 나무의 가지는 아름다운 다프네 아니면, 파에톤의 죽음을 슬퍼하던 누이들의 팔이다. 나무를 베거나 가지를 꺾을 때 우리가 명심할 일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이런 자연의 은혜를 하찮게 여기는 망나니가 있다. 망나니 에뤼시크론이 어떤 변을 당하는지 눈여겨 보아두자. p236

기후는 늘 봄이었다. 서풍은 그 부드러운 숨결로, 씨 뿌린 일이 없는데도 산천에 만발한 꽃들을 어루만졌다. 보습에 닿은 적이 없는데도 대지는 때맞추어 곡식을 생산했고, 논밭은 한 해 묵는 일 업이 늘 익은 곡식의 이삭으로 황금물결을 이루었다. 도처에 젖의 강이 흘렀고, 털가시나무의 가지는 시도 때도 없이 누런 꿀을 떨구었다. p312

리바디아의 바위산 기슭에서는 맑디맑은 샘물이 모래를 헤치며 솟아오르고 있었다. 같은 샘인데도 오른쪽에서 솟는 샘물은 므네모쉬네, 왼쪽에서 솟는 샘물은 레테라고 했다. 같은 샘에서 솟은 물은 곧 하나로 어우러져서는 아래로 흘러 시내를 이루었는데, 척박한 땡볕의 나라 그리스에서 그토록 아름다운 샘물을 마시고 시내에 손을 담근 일은 망각의 물 마신 것도 하릴없이 내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 아름다운 시내를 가리키면서 그리스인에게 시내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짤막했다.

“라이프(인생).” p431





첫 출간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I'를 읽고 있다.

신화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진 건 10여년전,

대학에 다시 편입하며 교양과목으로 '신화의 세계'라는 과목을 듣기 시작하면서 부터인 것 같다.

수업으로 들을 땐 나름 재미가 있었는데 막상 시험으로 보자니

신들의 이름을 외우기가 어찌 그리 어려운지?!... ㅠ.ㅠ

낙담하고 있던 내게 꼬맹이가 본인 어린시절 읽던 만화로된 그리스로마신화를

추천하기도 했는데 그건 또 아닌 듯 하고

아무튼 시험공부하며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생각나

그때도 읽었었지만 또 기억이 희미해진

새로 단장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생긴 듯 하다.

이번엔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그래도 이미 한 번 읽은 경험이 있어서일까!

걱정했던 것보다 진도가 빠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하며 외우던 성경구절처럼

신화속 가족관계(?)들이 비교적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나 보다. ^^;

대신인 제우스, 제우스의 아내 헤라, 바다의 신 포세이돈, 저승의 신 하데스,

곡식을 다스리는 신 데메테르, 인간의 가정과 부엌일을 돕는 헤스티아,

태양과 음악과 의술을 관장하는 아폴로,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미테미스,

천상의 심부름 꾼이자 상업의 신 헤르메스, 대장장이 신 헤파이토스,

지혜와 정의로운 전쟁의 여신 아테나, 전쟁의 신 아레스는 으뜸신이고

사랑과 애욕의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열두 으뜸신에 들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고...


아테나 여신의 신전 파르테논은 아테네 한복판에 우뚝 솟은

아크로폴이스 위에 있었다.

화가들의 신들을 그린 다양한 작품들과

참고 사진들이 있어 이해를 더 했는데

10년전, 그리스 여행 당시 보수중이었던 파르테논 신전도

비교적 많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 하다.

지금은 왕래가 없지만 오랜 이웃들 중엔

오르페우스, 다프네라는 닉네임을 가지신 이웃들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닉네임이 무려 신들의 이름이셨던...

신들 중엔 아스클레피오스라는 신이 있는데 트로이아 전쟁 때 나가 싸운 두 아들 외에도

네 딸이 있어 아버지를 도와 간호원 노릇을 했다고 한다.

맏딸은 이아소 '의료'라는 뜻이고

둘째는 판아케아 '만병통치',

셋째는 아이글레 '광명',

넷째는 휘게이아로 지금도 의과대학에서 하이진(위생학)으로 쓰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내 닉네임을 아무래도 '우희'에서 만병통치라는 뜻의 '판아케아'로 바꾸어야 할 모양이다.

오늘 기침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더니 다시 천식이 시작되었단다. ㅠ.ㅠ


신화를 읽는 다는 건

내 마음속의 신전을 찾는 일이라고 한다.

어느새, 노인이 된 나는

바다의 지혜로운 노인 프로테우스를 담고 싶기도 하다.

건강하게 또 지혜롭게

그렇게 나이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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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5 -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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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2024년 여름, 지구는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의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지금 우리는 ‘역대급’이라는 말 자체가 역대급으로 많이 쓰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근 2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추이와 소비 활동의 여러 모습을 추적, 관찰해온 트렌드 코리아 팀은 대한민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특유의 역동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에 없는 다양성을 표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책에 담고자 했다.

대한민국은 열풍의 나라이기도 하다. 해외 토픽을 장식한 푸바오 열풍, 마라탕과 탕후루에 이은 두바이 초콜릿 열풍, AI 열풍, 의대 열풍, 스페셜티 커피 열풍, 레트로 열풍,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먼작귀’ 열풍까지…. 이 모든 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런 열풍의 이면에 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욕망과 결핍은 무엇일까?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도록 하자.

<인터넷 알라딘 제공>

2024년 하반기와 2025년의 경제는 어떻게 전개될까? 좀 나아질까? 안타깝게도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nh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위원의 전망에 의하면, 2025년은 크게 성장하지도 그렇다고 크게 하락하지도 않는, 지금의 불황심리가 지리하게 유지되는 '밋밋한' 한 해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P9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열광하는 무언가는, 역설적으로 그 공동체에서 가장 결핍된 요소를 보여준다. 지금 한국 사회가 무해력에 빠져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우리 공동체가 그만큼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요즘 젊은 세대는 스스로를 ‘긁힌 세대’라고 부르며, 뭔가 자존심이 상했을 때 “긁혔다”라고 표현하곤 한다. 긁히면 상처가 난다. 어쩌면 긁힌 상처를 아물게 해줄 무해한 무언가, 또는 긁어도 상처를 내지 않고 삶의 가려움을 가라앉혀줄 그 무언가가 필요한 시대인지도 모른다. 무엇이 그토록 우리를 긁는가? 이유야 차고 넘친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 경기가 좋지 않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내수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특히나 좋지 않다. 어쩌면 일시적인 경기 침체의 문제가 아닌지도 모른다. 저성장이 굳어지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낙관조차 쉽지 않다. p245

예전에는 장기적이고 총체적인 삶의 변화를 목표로 했지만 요즘은 다르다. 예를 들어, 스티븐 코비가 제안하는 성공을 위한 7가지 습관은 "자기 삶을 주도하라"로 시작해 "끊임없이 쇄신하라"로 끝난다. 인생을 살면서 쌓아왔던 습관과 태도, 즉 '나'라는 존재를 전체적으로 바꿔나감으로써 성공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르다. '자기 삶을 주도하고 끊임없이 쇄신하여 나를 완전히 바꾸는 일"은 책 속 이론으로나 가능하며,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여러번 시행착오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작더라도 단기간에 도달 가능한 목표를 선호한다. 단하나라도 좋으니, 내가 이뤄낼 수 있는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p356~357


원포인트업은 현실에 충실하고자 하는 일종의 자기 긍정 운동이기도 하다. 팽창에 초점을 두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지금 현재의 나에게 초점을 맟추고 집중하며 나의 존재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미래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기에는, 사회는 너무 불안정하고 나의 현실도 녹록지 않다. 불확실성으로 가즉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제는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원포인트업은 단순히 기술이나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인정하는 과정이다.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고,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바로 원포인트업이다. P376~377

어제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하루종일 이불속에서 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병원에 들렸다가 별다방에서 '2025 트렌드 코리아'를 읽고 있다.

예약까지해서 내게 온지는 꽤 되었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책표지만 들췄다 닫았다를 반복하며 오늘에서야 끝까지 다 읽었네.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트렌드를 잘 알아야 하는 자영업자도 아니지만,

책이 처음 나온 그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

'2025 트렌드 코리아'이다.

2025 트렌드

옴니보어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

#아보하 Nothing Out of the Ordinary: Very Ordinary Day

토핑경제 All About the Toppings

페이스테크 Keeping It Human: Face Tech

무해력 Embracing Harmlessness

그라데이션K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물성매력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기후감수성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공진화 전략 Strategy of Coevolution

원포인트업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


근간에 읽는 책들속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하는 문장들은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나만 힘든가요?'라는 것이다.

나라경제도 그렇고,

코로나이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내년엔 좀 나아지겠지?'하는 기대를 해보지만

전문가의 결론은 '아니다'이다.

10가지 키워드 중 눈에 들어오는 키워드 들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인건 '아보하'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한 살'을 가치있게 여기는 태도를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여 '#아보하'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열심히 행복을 쟁취하기위해 애쓰던 시간을 뒤로하고

그저그런 하루를 받아들이는 이 단어가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고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나또한 언젠가부터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일'에 감사하게 됐기 때문이리라.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모처럼 백화점 쇼핑을 하며 꼬맹이에게 크록스를 선물했다.

나름 엄마를 배려해 세일하는 지비츠만 골랐다고 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지비츠 때문에 결제하며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별다방에서 아아만 주로 마시는 내게 토핑의 세계는 멀기만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나도 경험한 소비였군...

그라데이션K도 놀라운 키워드 중에 하나였는데

김씨와 꼬맹이를 통해 외국인 직원들과의 일화를 간간이 듣긴 했지만

안산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의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무려 97.4%란 사실에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에도 캐나다에서 온 형제자매가

같이 공부하긴 했지만 어느새 100명중 세명만 한국인이라니?!... @.@


푸바오처럼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이 사랑받는 무해력...

잠안오는 힘든 시간을 텐바이텐에서 아지가지 문구와 소품들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취미를 가진 내겐 이해하고도 남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지금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을 세워 실천함으로써,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계발을 한다는 원포인트업도 관심이 가고 기억할 단어...


내일은 꼬맹이가 '시그니처의 힘'에 소개된 대전의 '성심당'에 친구와 새벽일찍 다녀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튀김소보루'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 요즘은 딸기시루,망고시루,무화과시루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요즘 계속되는 야근으로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매일밤 듣고 있는데

하루 늦잠자며 푹 쉬라고 얘기하고 싶은 내 마음과는 달리,

아직 젊은 아이는 현재 유행하는 소비트렌드를 즐기며

달달한 디저트로 '소확행'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

잘 다녀오고, 엄마는 소보로 하나면 돼요~ ^^;

책을 덮으며 왠지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 드는건?!...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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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디톡스 - 지친 마음에 시동을 거는 마인드 부스팅 수업
윤대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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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 세계는 심각한 무기력 모드에 빠져 있다. 국가와 세대를 막론하고 전 세계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무기력을 경험하는 ‘집단 무기력’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팬데믹 후유증과 사회 전반의 대전환에 따른 정신적 에너지 고갈, 일상에 침투한 미세 스트레스와 번아웃, 기후재난 등의 환경적 요인이 무기력 현상을 부추기는 주원인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무기력의 심각성이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한다. 이에 현대인을 위한 무기력 매뉴얼을 전하고자 정신과 의사로서 30여 년간의 임상 경험과 연구를 집약하여 『무기력 디톡스』를 출간했다. 무기력을 해결하는 단발성 처방에서 벗어나 마음의 시스템을 바로잡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마음이 아닌 몸을 움직여 의욕을 만드는 근본적인 의욕 활성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책에서 ‘마인드 부스팅’ 4단계 전략으로 체계화하여 설명하고 있다. 지친 마음을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실천법과 함께 미니 브레이크, 역설적 마인드셋, 행동적 항우울제 등 최신 정신의학과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멘탈 관리법을 전하며 반복되는 무기력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무기력은 잘 다루지 못하면 온몸에 독소처럼 퍼진다. 이때 마음의 시스템을 바로잡지 않고 단발성 처방만 이어가다 보면 무기력한 상태가 끝없이 반복된다. 그래서 지금 우리 마음에 필요한 것이 디톡스(detox)다. 디톡스란 몸 안의 독소를 분해하고 배출해 몸을 정화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 책에서는 무기력 디톡스를 통해 피로가 쌓인 마음을 정화하고 의욕을 되찾는 방법을 안내할 것이다. 무기력 디톡스의 핵심은 '몸을 움직이는 것'니다. 인간의 행동과 감정은 상호작욕하기 때문에 행동을 통해 긍정적 경험을 증진시킬때 무기력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다.  p11~12

생산성과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 시대에는 낭비하는 시간 없이 하루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에 쫓겨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시간 빈곤감이야말로 무기력에 빠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p29

정신건강 관리의 제1원칙은 바로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특히 무기력한 상황에서 억지로 마음을 긍정적으로 돌리려고 정면 대결하면, 이미 에너지는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고 부정적인 감정은 증가된 상황이라 완전히 녹다운될 수 있다. 그러므로 무기력한 상황에서는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견뎌낸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앞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정체 상황처럼 보이지만, 그 상황을 그저 묵묵히 버티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p73

공감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 공감 유전자가 있는 셈인데, 다른 훈련을 받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내 감정처럼 받아들이는 감정적 공감 능력을 타고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타인의 아픔에 함께 슬퍼하고 눈물 흘려준다. 누군가 나의 슬픔을 공감해주는 것 자체가 큰 위로가 된다. 그런데 과도한 감정적 공감이 공감 피로로 이어져 뇌가 탈진하면 까칠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공감을 해줄 때는 에너지의 60퍼센트만 쓰는 연습을 하라고 권한다. p240

모두에게 인정받고 잘해내야만 한다는 완벽주의는 결국 '나는 루저야' 혹은 '완벽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일 없어'라는 무력감으로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며 기업은 물론 개인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잘해야만 인정받는 강방적인 사회분위기가 만연해졌다. 하지만 그 안에서 허무주의로 빠지지 않도록 묵묵히 버티고 견뎌내야 한다. 지금은 내가 통제하고 집중할 수 있는 작은일부터 시작해야 할 때다. p259

​매일 치열하게 살았을 뿐인데
무기력의 악순환에 빠지는 이들을 위한
"마음의 시스템을 바로잡는 법"
무기력 디톡스를 읽고 있다.

지금은 비교적 외출도 하고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기도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몇개월간은 불안과 함께 찾아온 무기력으로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ㅠ.ㅠ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무기력의 원인은 다양하며 정신적, 신체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내 경우가 이에 속하는 것 같다.


1. 정신적 요인 : 우울증, 불안장애, 스트레스 등

2. 신체적 요인 : 만성피로, 수면 부족, 질병 등

3. 환경적 요인 : 코로나19 같은 환경의 변화, 과도한 업무, 대인 관계 문제

등을 예로 들었는데 코로나이후 실직상태로 딱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불안에 더해
지난해 수술로 인한 타목시펜 부작용으로 심한 불면증을 겪고 있는 상황이
날 더 심한 무기력상태로 만들었던 것 같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무기력의 원인은 다양하며 정신적, 신체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내 경우가 이에 속하는 것 같다.


​'아, 피곤하고 힘들어'(1차 스트레스}
'난 나약하고 한심해'(2차 스트레스)

​일하고, 아이들 케어하고, 나름 자기계발(?)을 하며
바쁘게 보냈던 시간이 하루 아침에 올스톱되며
스스로 갇혀 지냈던 시간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런 내게,  
자기연민이란 막연히 '다 잘될꺼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그것이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기 긍정의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하루의 80퍼센트는 마인드 컨트롤로, 20퍼센트 정도는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자기 연민을 통해
1차 스트레스가 2차 스트레스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해보라고.. 

과일이나 채소, 잡곡, 견과류와
세로토닌 증가를 위해 콩류나 유제품, 고기, 생선 등을 섭취!
예전보단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중으로
숙제처럼 식습관을 바꾸기 보단 관심을 갖고 
운동과 함께 건강을 위해 노력해 보자.

​지친마음에 시동을 거는 마인드 부스팅 수업
'무기력 디톡스'는
내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 본 듯한 내용들이 많아
놀라기도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더 간절한 마음으로 메모하기도 했는데
가장 먼저 언어습관을 바꿔보고자 한다.

"나이가 너무 많아요"라는 말보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나는 예민한 편이라 피곤해"보다 "내 멘탈은 정말 고성능이야"
라는 긍정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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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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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은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따라 꽤나 떠들썩하고 야심차게 태어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며 너무 흔하고 하찮아진 사물들은 이름 대신 ‘그거’라고 불린다. “그거 알지? 그거 있잖아, 그거.”

매일경제 홍성윤 기자의 첫 책 《그거 사전》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이름을 몰라 부르지 못했던 ‘그거’들의 이름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름을 알아가는 과정은 사물의 역사와 세계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된다. 피자 한가운데에 꽂혀 있는 삼발이, 중화요릿집의 회전하는 식탁, 가방끈 길이를 조절하는 네모난 플라스틱 등 우리가 ‘그거’라고 부르는 것들이 가진 특별한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의 해상도를 높여준다.

몰라도 문제없지만 ‘그거’라는 말로 맞바꾸어진 사물의 진짜 이름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찾는 과정은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놀랍기까지 하다. 부르지 못했던 사물의 이름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이 책은 우리의 언어 세계를 확장시킬 뿐 아니라 지금껏 알지 못했던 작은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인터넷 알라딘 제공>

이 책의 시작은 샴푸 용기의 펌프가 눌리지 않도록 고정해두는 플라스틱 부품 '그거'였다. 위에서 보면 C자형으로 생긴 이 부품은 펌프를 누를 때 함께 움직이는 지지대를 감싸 펌프가 임의로 눌리지 않게 한다. 샴푸 등 펌펑 용기의 펌프 부분이 유통과정에서 멋대로 눌려 내용물이 새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몇가지 방법 중 하나다. p4

감귤류 열매의 중과피는 껍질 안쪽 하얀 부분, 즉 귤락이다. 귤락의 영문명인 알베도는 주로 물체가 빛을 반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로 쓰이지만, 감귤류에서는 이와 무관하게 '백색'을 뜻하는 라틴어 albedo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서 귤락의 영문명은 언론 기사나 건강 정보 등을 통해 알베도라는 용어로 알려졌지만, 영어권에서는 는'피스'라는 단어가 더 일반적이다. 피스라는 단어에는 ‘골자’, ‘핵심’이란 뜻도 있다. 식감과 맛을 해치는 불필요한 부분이라고 여겨 떼 버리는 귤락에 귤의 영양소가 꽤 많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자. 우리가 문제의 핵심을 놓치는 것과 귤락을 버리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p25

메이슨은 메이슨자를 발명한 그해에 구멍 뚫린 스크루 캡이 달린 소금 통을 세계 최초로 발명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주방을 차지한 필수품을 만든 인물이다 보니 굉장한 부자가 됐을 듯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스스로 집에 불을 질렀다는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그는 결국 뉴욕 빈민가에서 세상을 떠났다. 대단한 업적에 걸맞은 평가를 생전에 누리지 지못한 발명가를 위해 메이슨자를 쓸 때마다 그를 기리도록 하자. 아, 아니다 음료수 잔으로 쓰다보면 너무 자주 기려야 하니 하루에 한 번만 애도를 표하는 것으로 하자. p90~91

혁신은 등장과 동시에 그 빛을 잃어간다.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도 이내 닳고 퇴색돼 흔한 일상의 일부가 된다. 위대했던 출발점을 기억하는 이들도 점차 사라진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모양의 저장 아이콘처럼, 다이얼 전화기의 수화기를 닮은 통화 버튼처럼, 그리고 아이 방구석에 후줄근하게 구겨진 책가방 속 탐험가의 기억을 간직한 래시 탭처럼. 영광의 시대를 살아내고 이윽고 일상이 된 늙은 혁신은 그 자체로 존중 받고 기억될 자격이 있다. p126

플런저다. 하지만 이는 영미권에서의 호칭일 뿐 한국에서는 사전에 등재된 표준어가 없다. 정말로 ‘그거’인 셈이다. 보통은 뚫어뻥이라고 부른다. p204

체크아웃 디바이더다. 한국에서는 상품분리바라고 부른다. 마트 계산대 컨베이어 벨트에서 앞사람의 물건과 내가 고른 물건이 섞이지 지않도록 그 사이에 놓는다. 주로 고무 소재로 만들지만, 플라스틱이나 나가벼운 금속재질도 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돌아다니지 않도록 대부분 삼각기둥이나 사각기둥 형태로 제작한다. p236

일상생활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것은 이메일 덕분이다. 더 자세히 들어가면 인터넷의 전신인 아르파넷이 막 개화하던 1971년 최초의 전자우편을 '발명'한 프로그래머 레이 톰린슨 덕이다. 그는 이메일 주소 체계를 만들면서 사용자 이름과 컴퓨터 네트워크 주소를 구분해 주는 기호로 @를 택했다. 이유는 아무도 쓰지 않는 기호라서 용도가 겹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쁜데 슬프다. p332

이메일의 참조 기능처럼 종종 쓸모를 다해서 사라진 것들이 남긴 흔적을 발견할 때가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무언가의 흔적이라 생각하면 조금은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p353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

그거 사전

잠안오던 어느날 밤,

인터넷 서점에서 아주 신박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그거 사전'

피자 한가운데에 꽂혀 있는 삼발이 그거?

빵 봉지를 묶는 데 쓰는 그거?

귤 알맹이에 붙은 하얀 실 같은 그거?

.

.

.

.

피자 세이버

트위스트 타이, 브레드 클립

귤락, 피스, 알베도

'그거'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는 물건은 없을터인데

왜 사물을 보고도 그동안 이름을 궁금해하지 않았을까?!...@.@

먹고, 마시고, 걸치고, 쓰고, 일하며 만나는 사물의 이름이야기...

책은 분명 끝까지 다 읽었지만

그동안 행적을 볼때

책을 덮으면 절반 이상은 곧 다 잊어버릴것이다.

그러다 어느날 책에 실린 사물과 마주하면

또 '그 이름이 뭐였었지?'라고 할테지....

몰라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지만

알아서 나쁠것은 없으니

혹시 기억에 나지 않으면 또 한 번

끝까지 위트가 넘쳤던 이 책을 다시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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