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에 동의하면서도 회사의 풍경을 떠올리고선 ‘글쎄……‘ 하는 분도 계실 줄 압니다. ‘나만 열심히 하면 뭐 해? 다른 사람들은 느릿느릿 하는데 ・・・・・・ . 주어진 업무를 마치면 다른 일을 또 맡게 되는거 아닌가? 그럼 나만 손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또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결정을내리실까요? 나를 위한 보다 좋은 방법이 분명히 있는데 다른 사람들 혹은 조직의 분위기 때문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할까요?
저는 예전에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잘되는 일이라면 설사 그것이제게 유익한 거라 해도 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후회합니다. 바보 같은 짓이었던 거죠. 여러분을 위해 나은 길을 선택하세요. 나의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선택을 내리시면 좋겠습니다. - P162

저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어른들에겐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혼자 있는 시간의 질입니다. 아무리 오랫동안 혼자 있더라도 그 시간에 계속 카톡이나 SNS를 한다면 과연 혼자 있는 걸까요?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타인과의 연결을 끊고 온전히 자기자신과 있는 시간이야말로 혼자 있는 시간인데, 끊임없이 온라인으로 연결을 꾀한다면 온전히 혼자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남다른 성취를 하거나 자신의 뜻에 따라 사는 분들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합니다.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중 그런 시간을 가지려면 덜 중요한 나머지는 줄이거나 잘라내야합니다. 그래야 중요한 것을 삶의 중심에 둘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축적되어 의미 있는 뭔가를 만들어내는 거죠.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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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사과를 먹다

(황인숙)

사과 껍질의 붉은 끈이
구불구불 길어진다.
사과즙이 손끝에서
손목으로 흘러내린다.
향긋한 사과 내음이 기어든다.
나는 깎은 사과를 접시 위에서 조각낸 다음
무심히 칼끝으로
한 조각 찍어 올려 입에 넣는다.
˝그러지 마. 칼로 음식을 먹으면
가슴 아픈 일을 당한대.˝
언니는 말했었다.

세상에는
칼로 무엇을 먹이는 사람 또한 있겠지.
(그 또한 가슴이 아프겠지)

칼로 사과를 먹으면서
언니의 말이 떠오르고
내가 칼로 무엇을 먹인 사람들이 떠오르고
아아, 그때 나,
왜 그랬을까…….

나는 계속
칼로 사과를 찍어 먹는다.
(젊다는 건,
아직 가슴 아플
많은 일이 남아 있다는 건데.
그걸 아직
두려워한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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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3-05-06 14: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칼로 사과 조각 찍어먹을때 많은데...

루피닷 2023-05-07 18:17   좋아요 0 | URL
시 내용이니 hnine님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할듯해요
칼로 드시면 조심해서 드세요 ㅎㅎ
 

생명의 서

(유치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짐 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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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5-05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군자는 힘을 쓰고 소인은 힘을 쓴다‘는 문장이 참 와닿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루피닷 2023-05-06 11:12   좋아요 1 | URL
잘읽어주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1. 자신의 목표와 직책을 분명히 한다. 이렇게 하면 본래 업무와그 외의 업무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직책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면 굳이 나서서 떠안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떠안은 일은 원래 누군가의 일이고, 그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일을 맡게 된다 해도 그 업무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릴 필요는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 그 업무책임자를 도와주면 되는 것이다.
2. 동료가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거나, 기준에 못 미친다고 해도 도와주지 않는다. 이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일을 엉망으로했다고 도와준다면, 그들은 영원히 발전할 수 없다. 일이 진행되는 상황에 맞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그들을 도와주는 방법이다.
3. 상사나 동료에게 ‘노‘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라. 타고나기를 남을 도와주는 걸 즐기거나, 자신을 팀에서 빠져서는 안 될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노‘라고 말하기 어렵다. 거절을 어려워한다면 로버트처럼쉼 없이 일만 하게 될 것이다. - P21

1. 생각을 마치기 전까진 아무것도 말하지 마라. 충돌을 피할 방법을 생각한 후 "내일 다시 얘기해도 될까요?"라고 말하라.
2. 그 시간 동안 대답을 준비하라.
3. 다시 얘기할 시간이 오면, 현재의 업무 스케줄을 보여준 뒤 본래 업무와 새로 맡기려는 업무 중에 어떤 것을 먼저 시작하면 좋을지 상사에게 직접 결정하게 한다. 그러면 그 일은 다시 상사에게 돌아가게 될것이다. - P22

하버드 시간관리 비법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보자. 앞서 완벽 추구가 어떠한 상황을 가져다주는지 배웠다. 그렇다면 자신의 상황을 적당하게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1.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을 바꿔라이 세상에 결점 하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평정심을 유지하고 쉽게 만족할 수 있다. 반대로 무난한 것에 도전해보아도 좋다.

2. 내려놓는 마음을 가져라강박증을 내려놓을 적당한 방법을 찾아라. 음악감상, 게임, 달리기, 농구, 요가 등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어떠한 일을 할 때는 즐기고, 느끼고, 체험한다는 마음으로행해야 일할 때도 즐겁다.

3. 될 대로 되라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이렇게 하면 될까?", "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라고 자꾸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신경 쓰면 마치 무대 위의 배우처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한 일을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해결할수 없는 문제를 붙잡고 끙끙대는 게 아니라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내버려두는 자서도 필요하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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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 한국 대표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정끝별 해설, 권신아 그림 / 민음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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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올리는 시집이에요 한번쯤 본 시도 있고 처음 보는 생소한 시도 있는거 같아요 해석도 있지만 시만 올리는게 나은거 같아서 시만 올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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