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말을 존중하되, 그들의 간섭을 허용하지 마라. - P127
외로움은 사람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다. 외로움은 사랑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 사람에 대한 사랑, 그 사랑의 마음이 나의 내면을 따뜻하게 한다. 그 사랑에 감사하고, 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나의 내면을 긍정으로 채색하고, 감사로 물들인다. 그때 내 마음이 변하게 된다. 내면의 문제는 마음에서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존재의 사랑이다. 그래서 존재의 사랑은 그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해지는 사랑이다. 니드가 아닌 기브의 사랑, 받는 사랑이 아닌 주는 사랑. 그 사랑이 나를, 우리를,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 커피를 사랑 - P132
하듯, 그를 대해보자. 그의 향기가 커피 향으로 변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노트북 옆에 커피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럽다. - P133
상대가 나와 다름을 알고, 그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허용 속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려고 할 때, 우리는 오랫동안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연인 관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 부부 관계, 친구 관계 등 다양한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적응, 허용, 기 - P137
브의 자세를 지닌 채 상대를 바라보자. 윤활유 같은 접착제의 관계가 어느새 만들어진다. 그 속에서 우정도, 사랑도, 신뢰도 쌓여감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이 관계의 시작이고 행복의 출발이다. - P138
상대에 감사하며 이별할 때, 우리의 만남은 경험이 된다. 그 경험의 시간은 인생의 빛이 되어 또 다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빛은 한 사람의 그릇이 되어 또 다른 사람을 허용할 수 있는 시선이 된다. 경험의 빛은 과거의 시간을 추억으로 만들고, 미래의 관계도 넓어지게 한다. 그래서 누군가와 헤어질 때는 그 사람과의 시간에 감사해야 한다. "너를 만나는 3년 동안 나는 참 행복했어. 그 시간을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지금 우리가 이런 이유로 헤어지지만, 그 시간을 감사로 간직할게." "여보, 당신과 살았던 10년의 시간 너무 행복했다. 당신 덕분에 애도 낳고, 양육도 해보고, 그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가 이렇게 헤어지지만, 난 그 10년의 시간을 감사함으로 간직할게." 헤어짐은 감사의 말로 끝맺어야 한다. 우리는 사실 남을 위해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사랑하고 있다. 그 이기심에 대한 마지막 배려를 헤어짐에 남겨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다. - P141
이별의 이유는 두 가지다. 너를 사랑하는 느낌이 이제 설레지 않을 때, 그리고 너의 사랑이 나의 기대에 못 미쳐서다. 상대는 가만히 있는데 나의 감정이 줄어서 이별하고, 상대는 똑같은데 나의 기대로 헤어진다. ‘기대‘를 거꾸로 말하면 ‘대기‘다. 실망을 대기하는 것이 기대다. 기대가 많을수록 실망이 커지고, 실망이 커질 때 사랑의 감정도 줄어든다. 그리고 그 속에 ‘너‘는 거의 없다. 모든 과정 속에는 ‘나‘만이 가득하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은 사실 ‘나의 사랑‘이다. 이것은 남자든 여자든 남편이든 부인이든 똑같다. 그러니 꼭 기억하자. 헤어짐은 고마움 속에서 하는 거다. 그것은 만남의 시간 속에서 이기적 사랑을 한 내가 상대에게 전하는 마지막 고마움이다. 사실 이 고마움도 - P142
그 기저에는 나를 위한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인간은 그렇게 태어났고, 모든 인류는 마음의 밑바탕에 이기심을 깔고 있다.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아닌 이상 우리는 늘 이기적 사랑과 나를 위한 이별을 한다. 그러니 마지막은 꼭 상대에 대한 감사로 끝맺자. 그것이 예의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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