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를 빌어 조심스럽게 당부드린다. 운을 대하는 태도와심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놀라운사실을 알려줄 차례기 때문이다. 세상에 운을 거스르는 부자는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부의 정점에 서 있는 대한민국 초호화셀럽과 0.1% 부자들, 그리고 그 속에서 땀 흘려 건져 올린 우리가 몰랐던 진짜 ‘돈‘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 P7

운은 바람처럼 통하고 물길처럼 흐른다. 어쨌든 일반 사람들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것을 이해하는 힘은 비이성적인 믿음밖에 없다. 그러니 운을 좋게 만들고 싶다면 혹은 자신의 운을 극대화해 활용하고 싶다면, 먼저 운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아니, 믿지 않아도 좋다. 운을 신경 쓰는 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래야 운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자신의 의지를 발휘해 태도부터 행동, 습관, 인간관계까지 점검하고 바꿔나갈 수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이 운을 키워 부자가 되는 비밀을 자신의것으로 만든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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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을 슬프게 하는가

(김천우)

사랑도 아니었다네
아낌없이 바쳤던 젊음의 빛 바랜 꽃잎들
떠나보낸 지 오래되었다네

비파를 타는 짚시의
아름다웠던 추억마져 사라져 버릴 때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네

미움도 아니었다네
그들의 깊은 상처에 단지 한 줌의 먼지처럼
묻어 있을 뿐이지 나만의 사유는 아무것도 없었네

미움도 사랑도 부질없는 신파극
애당초 기다림이란 애꿎은 말들일랑
지나친 세월 속에 묻어 두고 왔다네
그렇게 질기게 살아왔네

누가 할퀴고 떠난 폭풍우를 잡겠는가
그리움도 아니었네
단지 잊혀지지 않고 가슴을 파고드는 건
그리워서가 아니네
그 어떤 위로도 할 수가 없었네
참말로 뼈아프게 외로웠다네

뒤돌아 보면 아찔한 절망 위의 세월
그토록 모질고 모진 바람을 막고 살았는지
알 수가 없다네 참말로 알 수가 없었네

거울을 마주하고 마주치는 눈빛
아득한 곳에서 현기증 같은 멀미가 몰려오네
바로 그것이었네
이 사람의 아픔이었네

기다림도 아니었다네
저 굽이치는 강물 속에 던져 버리고
저문 강변에서 육신의 빈 껍질을 벗어 버렸네

뼈마디가 아프도록 슬픈 작별을 해 보았는가
석별의 변주곡이 웅웅거리는 귓전에서 맴돌 때
빈 들녘의 빛 그림자처럼 잡을 수 없는
모래알 같은 사랑

아직도 불씨처럼 남아 있는
석양의 노을 같은 추억

한 가닥 바람처럼 누군가를 애통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신화 같은 사실이라네

누가 그토록 당신을 슬프게 만들었는가
바로 당신 당신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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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의견을 들었을 때 열 번 중 여덟, 아홉번은 괜히 들었다 싶을 수 있다. 들어봤자별얘기가 안 나온다.
나온 의견도 다 내가 아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중 한두 번은 ‘아!
내가 그 부분을 간과했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라고 할 만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리더는 열 번 중 여덟, 아홉 번을 잘 결정해도, 한두 번의 실수 때문에 평판이 깎인다. - P208

남극 탐험에 나섰던 인듀어런스호가 빙하에 갇혀 좌초된다.
도보로 남극을 횡단해야 하는 상황. 평균 영하 60도의 극한 환경에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도보 횡단을 계획하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짐 줄이기. 선장은 선원들에게 각자 생존 필수품으로 1킬로그램의 무게까지만 챙길 수 있게 했다. 본인도 제일 먼저 금화와가족앨범을 버리면서 짐 줄이기에 솔선수범했다. 이런 상황인데무려 5.5킬로그램에 달하는, 생존과 전혀 상관없는 ‘이 물건‘은 가지고 가게 했다. 무엇이었을까? 밴조라는 악기였다. 하루 종일 걸어서 움직이다 밤에 야영할 때, 선원들과 다 같이 모여 밴조를 연주하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오늘 하루한 사람도 낙오하지 않고 무사함을 신께감사하면서, 내일도 오늘만큼만 할 수 있기를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 "극한의 환경일수록 설렘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인듀어런스호의 어니스트 섀클턴 선장의 말이다. - P217

기존의 것을 조금씩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없던 것을만들어내야 성공하는 시대다. 이 세상에 없던 일을 완벽하게 계획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리틀벳Little Bets은 애자일의 기본 조건이다. 부담 없는 ‘작은 시도‘를 통해서 ‘더 나은 결과‘를 지향하는 것이다. 결국 애자일의 핵심은 작은 실행과 빠른 피드백, 이를 통한더 나은 재실행을 반복함으로써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대응해나가는 업무방식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236

이렇게 조직 구조는 업과 직무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모든 조직은 애자일하게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더 이상 경험 많은 소수의 리더에게 의존해서 성과를 내는 시대가 아니다. 애자일 시대의 리더는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다. 구성 - P238

원들이 집단지성으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관리해주는 역할을해야 한다. 조직력을 통해 집단지성을 높이려면 구성원 각자가자신의 역할을 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구성원이 빠른 실패를 통해 더 나은 다음을 도모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요즘의 변화는 그야말로 눈이 팽팽 돌아갈 지경이다. 하루가다르게 새로운 소식,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한다.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아넣은 위기가 언제 또 올지 모른다. 몰아치는 파도를 막을 수는 없지만 파도를 ‘잘‘ 타는 법은 가르쳐줄 수 있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말처럼 말이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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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김초혜)

소리 없이 와서
흔적도 없이 갔건만
남은 세월은
눈물이다

무쇠바퀴 돌아간
마음 위에
그대 감아 버린 가슴은
울음으로 녹아 있고

서로 먼 마음 되어
비껴 지나도
그대 마음 넘나드는
물새가 되고

물과 물이 섞이듯
섞인 마음을
나눠 갖지 못하면서
하지 않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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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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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1-18 0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 너무 좋은거 같아요~!! 언제 읽어도 좋습니다 ^^

루피닷 2023-01-18 20:07   좋아요 1 | URL
댓글보고 다시 읽어보니 또 다르게 느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