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이 세상에서 영원히 인간의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품을 때마다 나도 멋모르고 주워 읽은 소설이나 시 속에서 언제나 가슴을 뜨겁게 하던 그 감동의 원천이 영원한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고 결국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문자 속에서 인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240쪽
강물 줄기가 스스로비롯된 근원을 모르듯철없는 열매가그 줄기의 뿌리를 깨닫지 못하듯당신이 누구신지도 모르고당신 안에 자랍니다.방 안에서 이슬 맺히는 꽃봉오리 방 안에서.- <어머니의 기도 8> 박목월 -1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