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자, 21세기와 소통하다
안희진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에 시험을 위해서 달달거리며 외웠던 노자, 장자 등등...
사상가와 그의 사상에서 벗어나 이제는 편안하게 접할 수 있게된 책이었다.
뭔가를 알아가는 즐거움 보다는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테스트를 목적으로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없게 공부한
동양철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려준 고마운 책이다.
그당시에 즐겁게 공부했다면 지금 이렇게 철학이라면
치를 떨지는 않았을 것도 같고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또 아쉬워지는 시점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죽어있는 옛이야기가 아닌 동양철학과 현대세태와의 조우...
멋진 테마로 주제를 잡은 것 같아서 관심이 갔다.
요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것 같다...
가정, 사회, 직장 등등의 사회생활에서 오는 인간 대 인간의 스트레스는
상대방을 바꿀 수는 없기에 자기 자신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이 달라보이고 스트레스였던 그 상황이 전혀 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다는...즉 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와 맥을 같이 한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 역시 결국은 나를 해치는 것임을...
내 마음의 번민과 고민은 나로부터 이루어진다는 것...
문제의 해결을 외부가 아닌 보다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내부에서 찾는 것이 훨씬더 낫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무위자연...인위적인 것이 가득한 현대 세태에서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도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상황을
새롭게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대세는 공자와 같은 유가사상가 였지만
소수임에도 현대에까지 이름을 드높일 수 있었던 것은...
장자의 사상에 대해 추종하는 사람이 많았을 뿐더러
우리네 삶을 다각도로 해석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주어서이지 않은가 싶다.
나 역시 내 아이들을 키우는데 각종 정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접해주기 이전에 아이들이 지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고 있다~ 그러나 남편은 그냥 내버려두라는 방임형이어서...
절충적인 부모가 되고 싶다~ 이러한 상황도 이 책과 맥락을 같이 하지 않을까~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도움이 되는 부분을
추출해서 삶에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 인생과 아이들 교육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받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