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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7분 드라마 - 스무 살 김연아, 그 열정과 도전의 기록
김연아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김연아...
내 동생 블로그는 사실 자신의 블로그인지
김연아의 블로그인지 모를 정도로 그녀의 사진이 도배되어 있다^^
두 딸의 부모가 된 나에게는 우리 딸들이 그렇게 커줬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 그득이다~
국민요정이라기 보다는 국민딸~ 엄친딸~ 이라는 호칭에 어울리는 김연아 선수~
그녀의 책을 읽기 전에 나는 그녀의 엄마가 쓴 책을 먼저 읽었다.
위대한 선수의 뒤에는 그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챙겨주었던 엄마가 계셨던 것이다.
사춘기에는 엄마와 무척 트러블이 많았을 테지만, 그래도 엄마가 계셨기에
올곧게 한길로 주욱 달려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면 평범하다는 것도 행복이 아닐까 싶다.
그녀는 외국에서의 생활이 더 편하고,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자신을 타인을 알지 못하는데 타인은 자신을 예의주시하여
어디서든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솔직히 행복한 삶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에세이를 읽고 난 후 나는 그녀에게 감사하고 싶다.
2009년에는 정말 다사다난했지만, 안좋은 소식들로 매체가 떠들석했는데
그녀가 우리 국민들을 일어서게 했고, 그녀가 1위를 차지해 포디움에서 애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릴 때 우리 모두 가슴 뭉클하게 찡하게 해 주었다.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이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음을...
그렇지만 책을 읽는 중간중간 빙상계에 아쉬움이 컸다.
빙상계라기 보다는 우리 나라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선수들로 하여금, 새벽 그리고 한밤 중 링크 훈련밖에는 불가능하게 했다.
몸도 풀리지 않은 새벽 그리고 고단한 한밤의 훈련이 얼마나 힘들까?
김연아 선수의 탄생이 신기할 정도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제2, 3의 김연아 선수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지원이 필요하리라 생각해 보았다.
꼭 현실화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책의 후반부에 보다 솔직한 그녀의 인터뷰가 흥미로웠다.
20대 초반의 풋풋한 향기가 솔솔 풍겨서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이 책을 김연아 매니아인 내 동생에게 설 선물로 헌정할 계획이다.
행복해서 뒤로 넘어갈 여동생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흐뭇하다.
이 책을 읽는 모든 국민들이 흐뭇하리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