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공교롭게도 이 책을 정말 백만년만에 운동을 다시 시작한 날 만나게 되었다.
임신해 있는 9개월 그리고 낳고 나서 키우느라 시간을 못내서 또 15개월
근 2년 만에 시작한 운동은 정말 내 몸을 혹독하게 괴롭혔다.
이 책은 습관의 힘을 다룬다. 나와 같은 의지박약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운동에 중독되면 운동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몸이 아프다는데,
나는 운동에 익숙해 지기까지 몸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꾸 포기해 버려서 운동이란 항상 나의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이
어느새 내 머릿속 깊은 곳에 각인이 된 모양이다^^
주옥같은 구절이 많았지만,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은 한가지에 몰입하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흔히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멀티태스커들이 사실은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산만한 사람들이라고 정의한 것이었다.
남자들과는 다르게 나는 물론 직장에 나와 있는 워킹맘이라
사실 어느 정도의 관심은 가정과 아이들에 쏠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로는 회사에 올인하는 남성분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말이다.
메모광이고 책읽기 좋아하며 정보 검색을 즐겨하는 내게
어느것 하나 못하는 산만한 사람이라고 지적하는 것 같아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정말 한편으로 생각하면 하루를 너무 여유없이 보내고
정신없는 속에서 무언가 집중하는 습관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이다.
TV와 인터넷을 멀리하고, 독서와 함께 사색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얼마나 삶의 방향을 다르게 바꿔놓는지 설명하는 것에는 내가 적잖이
경험하기도 한 바 있어서 공감을 하게 되었다.
세상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다 보니 열등감도 느끼고 다른 사람들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는 열등의식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은 삶의 태도라고 보는 것에 색다르다는 느낌을 가졌다.
열등의식을 통해서 분발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될테니 말이다.
일상이 권태롭다고 느낀다거나, 뭔가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과 함께 시작한 운동도 소신을 갖고 두달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달라져 있는 몸과 마음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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