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대여, 880만원을 꿈꿔라! -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현실의 반전
한경아 지음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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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880만원이라면 정말 꿈같은 액수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은 정말 만져볼 수 없는 액수가 아닌가 한다.
어느새 직장생활이 10년차가 되어 연봉은 꽤 많아졌지만...
도시 생활에 네 가족이 지내기에는 살짝 빠듯한 감이 없지 않다.
조금더 여유있는 삶이면 어떨까 하는 동경에 빠져있을 무렵 이 책을 만났다.
물론 88만원 세대는 아니지만, 지금 현재 직장생활이 영원할 수는 없고,
요즘은 특히 평생 직업은 있어도 평생 직장은 없다고 하지 않는가~
나도 남편도 제2의 인생을 꿈꿔야 할 것이다.
창업에 관한 책은 주로 직장생활 끝자락에 있으신 연세드신 장년층분들을 위한
책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이 책은 젊은 세대의 창업에 대한 책이어서 놀라웠다.
세대와 세상이 정말 많이 변해있는 것인가...
우리 청년들은 얼마나 힘든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인가~
구직자들은 넘쳐나고 구인자들은 콧방귀를 뀌어가며 사람을 골라 채용하는 이 세태...
얼마나 많은 노동력의 착취가 자행되고 있을지는 불보듯 훤하다고 할 수 있다.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창업이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예를 소개했다.
나이 든 사람들의 창업에는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어서 리스크가 엄청나고
섣불리 도전하기가 쉽지 않겠지만...20대들의 도전은 실패해도 괜찮은,
10년간 실패해봐야 아이러니하게도 30대에 들어서니 얼마나 축복받은 세대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진실과 성실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분명히 알아줄 날이 있고
남들이 이미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듯이 따라했다가는 바로 망하게 되니
블루오션이 어디이고 틈새시장이 어디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분석해야 할 것이다.
학력 인플레가 심해 졸업을 미뤄가면서 학교라는 울타리에 머물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다.
대학 졸업장이 있기에 나는 결코 3D업종에 몸담지 않겠다는 생각을 아마
대부분하고 있을텐데 이 책에서는 거침없이 장사에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도 충격이었다.
성공한 총각네 야채가게의 사장 역시 안주하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서
보다 나은 야채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남들보다 덜 자고 더 바쁘게 지낸다고 하니
쉬지 않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준비하는 자가 최후에 웃는자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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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3-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한 서평 잘 읽었습니다..
 
넷브레이킹 - 가슴 떨리는 도전
조일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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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글쓰는 것을 늘 동경해 온 나였지만...후~ 정말 글을 참 잘 쓰는 작가였다.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피력하지만 반대측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 또한 개진해서
주장이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도록 하는 면은 화법이나 글쓰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매x경제신문사나, 한국경제신문사나...사실 책이 참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시간이 늘 부족하고 시중에 나와있는 경제,경영 관련 서적을 모두 섭렵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이 책 한권은 정말로 많은 정보와 이야기들을 선물한다.
책에 대한 투자는 시간이든 돈이든 아깝지 않다고 한다더니...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수 있을 정도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예화가 나오는데 그들이 어떻게 성공으로의 길까지 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세상이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구 체제하에서만 안주하며 머물게 될 경우
사라져 버린 타이피스트들과 타자학원과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됨을 알려준다.
소니 워크맨 하면 정말 모두들 알아주는, 꿈의 소형가전이었는데
이제 소니는 절체절명에 위기에 빠져 애플사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으니 정말 두려운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어제의 성공이 오늘과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변방으로부터의 변화의 바람을 받아들이고 더욱 새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함을 경고한다.
거의 10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경제불황의 경우도 우리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직장생활 어느덧 10년이 가까워지고 본의 아니게 주부라는 타이틀에 아기 엄마라는 이름이 덧붙여져
이제는 더이상 회사에만 올인할 수 없는 상황에 주저앉아 실의에 빠져있는 나에게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으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시작하면 얼마든지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음을 굳게 믿게 되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돈과 자본이 거의 전부라고들 생각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훌륭한 많은 분들은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사셔서 그야말로 멘토가 아닐 수 없다.
경영이라고 하면 무척 딱딱하게 생각되어 서점에서도 그쪽으로는 발길을 잘 향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빠꼼 고개를 내밀어볼까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어 뿌듯했던 한 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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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드 Googled -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켄 올레타 지음, 김우열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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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가방의 무게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함께 하는 내내 그래서 더욱 든든했던
구글드...표지부터 임팩트가 강해서 들고 있을 때면 사람들의 시선을 팍팍 느꼈다^^
책에 대한 편식이 심했던 나에게 먹기는 싫지만
엄마가 몸에 좋다고 집어 주셨던 반찬과도 같이 열심히 우물거리며 씹어 삼키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내용일 거라고 생각하며 겁을 집어먹었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페이지가 훅훅 잘 넘어가서 살짝 당황스럽기 까지 했다~^^;;
내 생각에는 번역의 역할도 상당히 그 이유에 기여를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을 한다.
남편이 공학도이기는 하지만 영어에 상당히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데
이 번역가분은 IT쪽에 기여를 하시다가 갑자기 인생의 항로를 급전환해 하고 싶은 일쪽으로 방향을 트신 경우다.
30~40대 직장인 중에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이며
그들은 얼마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일까?
어쩌면 번역가 분의 현재 상황과 구글의 문화도 어느정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이 책은 구글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까지...
그리고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그 험난한 과정을 챕터를 나눠가며 차근히 설명하고 있다.
창립자들 그리고 구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이력을 접하고 상당히 놀랬었다.
그냥 컴퓨터에 푹 빠져 학교공부는 등한시 하는 뒷골목 아이들 출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부모들이 하나같이 고학력을 가지고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집안 출신이어서 놀라웠다.
대부분 고학력 부모 밑의 아이들은 자유방임적으로 키워질 수 없고,
엄격한 부모의 제재하에 사고의 유연성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는게 보통의 생각인데...
얼마전 구글의 홈페이지를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심플하고 검색이 빠른 속도로 가능했다.
많은 컨텐츠를 얼굴에 매달고 있는 다른 포털들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이는 구글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목적인 사용자 중심의 사이트로
자리매김을 하고 싶다는 욕심의 반영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한다.
구글이라는 사이트에 오랫동안 지루하게 매달려 있기 보다는
사용자가 검색하고자 하는 목적지에 보다 빠르게 닿을 수 있도록 하는 안내자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이나 사회나 점점 거대해지는 조직을 유지하다 보면 욕심도 나게 되고
또 사용자나 고용인들을 경시하거나 그들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할텐데
직원들에게도 최고의 직장으로 만족감을 누리며 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도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우리들은 근무시간에 개인이 하고자 하는 무언가를 한다는 것...
몰래몰래 이루어져야 하고 세칭 걸리게 되면 조직으로 하여금 지적을 받게 되는데
구글이라는 조직에서는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유영역을 준다는 것도 우리 조직문화에도 살짜기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였다.
치열한 정보경쟁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며
계속 변화의 기치를 드높이는 구글...인기와 유명세를 타게 되면 사람들이 과거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대하여 변했다고 손가락질을 당하듯...
구글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공룡기업이 되어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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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말들
박이문 지음 / 민음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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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문 시인에 대해서 그 전에는 알지 못했다.
시인의 이력을 살펴보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었는데 말이다.

전쟁의 참상을 겪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잔상을 남기는지
얼마나 인생을 사는데 있어 깊이 박힌 못과 같은지
시집을 읽으면서 느낄 수가 있었다.

정형화된 시가 아닌, 시인의 느낌 그대로
전쟁 상황을 형상화한 것이 내게는 가장 인상깊게 남는다.

나의 시어머니의 경우도 어린 시절, 전쟁을 겪으셔서
그 이후로 말을 더듬으시고 아주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을 지금까지도 생생히 떠올리신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일단 부러움을 느꼈고
외국 생활에서의 이방인 같은 삶이 고독하게 다가왔다.

내가 나비의 꿈이라면
내가 나비를 꿈꾸고 있다면
내가 꿈을 꿈꾸고 있다면

깨어 있건 아니건
상관없다, 아무 상관도
당신이 바람에 시를 쓰는 동안에는

도대체 철학이 뭐란 말인가
난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 철학을 고찰함 -

이 시는 왠지 노장사상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모든 철학은 한 길로 통하는 것일까?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는 인생에 대한 성찰과 고뇌로 가득하신
시인이 새삼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50년 뒤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외국에서 보내온 편지같은 느낌이랄까~
스산한 가을, 추운 겨울의 색깔을 가진 시집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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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는 기술 - 상대방을 끌어당기는 애교력의 비밀
혼마 마사토 & 유카와 쿄코 지음, 정은지 옮김 / 행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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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새로운 힘인 '애교력'에 대해 다룬 책이다.
애교란 보통 타고나는 선천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애교라는 것도 후천적으로 연습하고 습관화화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고 애교가 없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사랑이라는 테마를 다뤄서 남녀간의 사랑이 위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비즈니스상 파트너, 상사와 부하간, 선배와 후배간
그리고 많은 청중을 앞에 두고 프리젠테이션하게 될 경우 등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예를 소개해서 도움을 받았다.
나름대로는 밝고 명랑하게 사람들을 대한다고 생각하지만,
직장에서 연차를 거듭하고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다 보니 거울 속의 나는 예전과 많이 달라진 듯 하다.
똑같이 입사한 동료가 먼저 승진하는 경우를 보게 되고
특별한 이유없이 윗분들에게 사랑받는 직원을 보게 될 때면
나도 모르게 질투심이 불끈 솟곤 하는데...그럴수록 평정을 유지하고
그들을 멀리 하기 보다는 더욱더 친절하게 먼저 다가갈 것을 추천한다.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기는 하다^^;;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하는 것에도 인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내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서도 익히 알 수 있었다.
누군가 칭찬을 하게 되면 비꼬아서 생각하고, 칭찬의 의도를 의심하는...
그렇게 상대가 반감을 느낄지라도 오감을 동원해서 칭찬할 꺼리를 만들라는 것,
매일의 일상을 살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덕목일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며 겸허한 자신감을 갖춘다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리라.
큰 조직의 부품 역할을 하는 직원이다 보니 아무래도 사무적이고
대화도 거의 단답형으로 진행되어 상대로 하여금 단절되는 느낌을 받게 할 것이다.
한순간에 내 자신을 싹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현재의 나를 점검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서 뿌듯함을 느낀다.
아이들의 애교는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스타일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하니
오늘 퇴근하면 집 대문을 열기 전에 오늘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고
아기들을 향해서 방긋 웃어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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