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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브레이킹 - 가슴 떨리는 도전
조일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월
평점 :
기자들이 글쓰는 것을 늘 동경해 온 나였지만...후~ 정말 글을 참 잘 쓰는 작가였다.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피력하지만 반대측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 또한 개진해서
주장이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도록 하는 면은 화법이나 글쓰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매x경제신문사나, 한국경제신문사나...사실 책이 참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시간이 늘 부족하고 시중에 나와있는 경제,경영 관련 서적을 모두 섭렵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이 책 한권은 정말로 많은 정보와 이야기들을 선물한다.
책에 대한 투자는 시간이든 돈이든 아깝지 않다고 한다더니...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수 있을 정도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예화가 나오는데 그들이 어떻게 성공으로의 길까지 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세상이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구 체제하에서만 안주하며 머물게 될 경우
사라져 버린 타이피스트들과 타자학원과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됨을 알려준다.
소니 워크맨 하면 정말 모두들 알아주는, 꿈의 소형가전이었는데
이제 소니는 절체절명에 위기에 빠져 애플사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으니 정말 두려운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어제의 성공이 오늘과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변방으로부터의 변화의 바람을 받아들이고 더욱 새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함을 경고한다.
거의 10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경제불황의 경우도 우리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직장생활 어느덧 10년이 가까워지고 본의 아니게 주부라는 타이틀에 아기 엄마라는 이름이 덧붙여져
이제는 더이상 회사에만 올인할 수 없는 상황에 주저앉아 실의에 빠져있는 나에게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으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시작하면 얼마든지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음을 굳게 믿게 되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돈과 자본이 거의 전부라고들 생각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훌륭한 많은 분들은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사셔서 그야말로 멘토가 아닐 수 없다.
경영이라고 하면 무척 딱딱하게 생각되어 서점에서도 그쪽으로는 발길을 잘 향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빠꼼 고개를 내밀어볼까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어 뿌듯했던 한 권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