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무작정 따라하기 - 부자가 되기 위한 최후의 고수익 투자처!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송경헌 지음 / 길벗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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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익으로 인해 2007년에 남편과 여행도 다녀와서 신났던 경험도 있고
갖고 있던 펀드가 반토막이 나서 쥐고 있어야 할지 내려 놓아야 할지 고민하다.
내려놓고 슬퍼했던 기억도 있고, 펀드란 내게 있어 인생과도 같은 존재같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면 내 자신이 인간이기 이전에 신의 영역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미래를 예측해 볼 수는 있지만 적확성은 장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수많은 분석이 있고 도표와 그래프, 수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친절해서 마음에 든다.
눈높이를 전문가 수준이 아닌 평범한 우리 독자들에게 맞추고 있어서
어떤 내용을 다루더라도 한권 읽고 나면 풍월은 읊을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시리즈이다.
필자는 게다가 펀드매니저 경험도 있어서 우리 독자들이 궁금해하며 가려워할 곳을
쏙쏙 골라서 효자손으로 손이 안닿는 곳을 벅벅 긁어주듯 시원하게 해소해준다.
여러권의 펀드 관련서적을 읽어서 눈에 확 띄는 특이사항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고수익국가를 찾기 위한 국가별 분석과 매수/환매 타이밍에 대한 안내가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제시한 펀드 용어를 익히고 나면 매달 날아오는 깨알같이 빽빽히 적힌
펀드운용보고서를 읽어내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여러 매체를 통해서 듣기만 하고 잘 알지 못했던 미러펀드, 엄브렐러펀드, 모자형펀드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익힐 수 있었다. (정말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은 요즘이다)
나와 같이 소심한 사람들은 직접투자를 통해서 벌벌 떨기보다는
펀드매니저를 통한 간접투자를 적극 권했다. 하긴 우리와 같은 개미투자자는 늘 기관투자자와
정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쪽박을 찰 수 밖에 없는 비극적인 운명...ㅋ
추천한 13가지의 권말부록의 펀드에 전혀 가입되어 있지 않은 내자신에 놀랐다^^;
과연 내가 탄 배는 산으로 갈 것인지 하늘로 날아갈 것인지 심히 걱정스러웠다.

쥐고있는 자잘한 펀드들의 환매타이밍을 잡는 3가지 방법! 한번 외쳐본다.

1. 목표수익에 도달하면 환매하라
2. 펀드수익률이 너무 높아도 환매하라
3. 마이너스 수익에 회복 기미가 없다면 과감히 손절매하라
(3번 정말 서평을 쓰는 이 순간에도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현재 그리고 미래는 정보싸움이라고 하지 않는가?
딱딱하고 재미없는 펀드/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어왔다면
가까운 교외에 바람쐬러 나가듯 이 책 한권 가볍게 읽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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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레슨 - 느끼고, 사랑하고, 충추라!
화이 지음 / 오푸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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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아니 땅고...에 대해서(명칭조차 잘못 알고 있었다)
그동안 정말 너무 아는 바 없이 무지했구나 하는 깨달음을 갖게 한 책이었다.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에서 알파치노와 여배우가 추는 춤이 탱고인줄 알고 있었고~
단지 남녀가 친해지기 위한 사교댄스로만 치부해 왔던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설프게 무언가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또 느꼈다.
필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땅고대회에서 외국인으로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에 뿌리를 두고 있는 춤 경연대회에서 한국인이 1위를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과 훈련의 시간이 있었을까?
땅고를 통해서 세계 곳곳에 친구를 두고 있는 그녀는 어느 나라를 가도 걱정과 두려움이 전혀 없어 보인다.
땅고를 출 장소를 물색하고 함께 춤추는 동안은 하나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내게는 진정 자유인으로 보인다. 발레, 뮤지컬을 거쳐 찾은 땅고의 세계...
취미를 업으로 삼아서 행복을 추구하는 그녀의 모습 누가 봐도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중간중간 나오는 그녀 그리고 그녀가 동경하는 땅고 선배들의 춤추는 사진은
정말 흡입력있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땅고를 통해 평생의 반려자인 남편을 만나고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던 그녀가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하고, 타인을 가슴깊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점은 부러웠다.
자매들간의 미모경쟁, 아버지와의 소통의 부재...
이 모든 것을 열정가득한 땅고를 통해서 그녀가 극복해낸 것이다.
또한 땅고 추는 모습을 통해서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소심한 나는 바로 지적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우물쭈물하면서 한발짝도 못뗄테니...
매일 거의 같은 자세로 하루종일 있는 나는 자세교정을 위해서라도 꼭 배워보고 싶은데
언젠가 꼭 그럴 기회가 주어지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땅고를 잘 추기 위해서는 두사람의 호흡이 정말 잘 맞아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 지켜야 할 예의와 예절은 철저히^^
땅고를 추면서 겪은 필자의 에피소드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
남편이 다른 땅게라(땅고 추는 여성)와 열심히 춤추는 것을 보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질투를 느끼는 모습은 이상하리만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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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에그 - 꿈 부화시키기 프로젝트
정주형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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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쓴 필자의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20대는 어떻게 지나가버렸는가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파도처럼 쓰나미처럼 밀려오게 되었다.
고급 아르바이트인 과외도 아니고 전단지 배포 등 머리보다는 힘을 쓰는 아르바이트로
미래에 대비하기는 커녕 푼돈을 모으겠다고 시간 소모를 너무 많이 해버린 것 같아서 말이다.
누군가의 조언을 구하지도 않고 독불장군처럼 살아와서인지 그야말로
돛을 잃어버린 배처럼 그저 흘러흘러 현재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샐러리맨으로서의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현재의 삶에 큰 불만은 없지만~
젊음으로 무장할 수 있는 20대의 패기를 쏟아부을 업을 찾지는 못한 것 같아서 말이다.
대단하게 느꼈던 디자인 그리고 광고를 만든 사람의 이야기~ ㅎㅎ
몇가지 소개한 그의 작업, 지금 떠올려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일단 할 수 있다고 질러놓고 뒷감당, 뒷수습을 하는 필자의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 할수록 몸사리게 되고, 낭중지추의 삶보다는 평범하고 보편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필자의 눈으로 보면 이땅의 대부분 청춘의 삶이 안타까울 것이리라.
모든 것은 때가 있다고 하고, 일반적인 학생들의 삶에서 조금은 빗겨나있는
필자의 삶을 지지하고 인정하고 뒷받침해주셨던 필자의 부모님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당장 내 자녀의 학점과 학교생활이 부모의 눈에는 중요할테니 말이다.
하지만 영어점수나 상식의 탑을 쌓는 스펙 키우기를 하면 할수록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감 상실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필자는 최초가 되고자 했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실행력을 가진 사람, 최초의 일인자가 되고자 한 것이다.
나보다 서너살 많은 선배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스케일이 큰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그러나 알뜰살뜰 기업의 세간살림을 하나둘씩 모으는 세심함까지~
직급과는 상관없이 한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는 오픈마인드의 CEO...
CEO인 필자의 마음에 들기까지는 정말 분연히 열심히 일해야 겠지만
왠지 일은 고될지라도 사람 스트레스는 없는 즐거운 직장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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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피고아 - 어떤 조직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의 비책
장동인.이남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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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이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어느날 만난 이 책~
아~ 이 책과 같은 책을 조금더 일찍 만났더라면 그간의 시행착오를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경력직으로 얼마 전에 회사를 옮겨서 분위기 파악하랴 일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남편에게
한번 꼭 읽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반복되어 언급되는 직장생활 역시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말...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무실 팀원들과의 관계...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바로 그 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가~
내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여자상사를 모시고 있는 직원, 특히 여직원과 상사와의 미묘한 관계
그리고 여자상사를 모시는 직원들(마음 깊은 곳에서의 존경은 없는...)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직장여성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에 반해
유리천장과도 같이 관리자로서의 여성을 자주 찾아보기는 힘든 현실이다.
그럼에도 관리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엄청난 능력을 소유자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부모세대의 교육열 덕분에 우리들은 학력이나 흔히 말하는 스펙이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상사보다 훨씬 높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오만함이 따라오고
상사의 지시에 거부 내지 반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렇지만 상사를 함부로 무시해서는 절대 안됨을...
나의 상사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반드시 가지고 있으며
조직이라고 하는 사회에서 상사의 자리를 주었을 때는
그를 인정하는 부분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부하직원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를 한다.
또한 언제나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을 우리에게 말한다.
같은 업무를 시켜도 초등학생처럼 단순히 시키는 것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사의 지시, 지시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상사의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상사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지시받은 바에 대해 보다 완벽을 기하도록 하여
최후에 상사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책은 삼국지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소개하며 직장생활에서의 팁을 친절히 전해주고 있다.
겸손하게 때로는 먼저 다가가서 일거리를 당당하게 따낼 수 있도록
항상 공부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연습을 한다면 CEO의 길도 결코 멀지 않음을...
그리고 승승장구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부서를 자원해서 근무해야 할지도 콕 집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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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워터 -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황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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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민족으로 구성되었던 우리민족, 물론 요즘은 많이 달라져 있음을 느낀다.
주말을 맞아 쌍둥이들을 데리고 우리 가족은 구민체육센터 수영장에 다녀왔는데
그곳에는 외국인들이 의외로 많고, 다문화가족들도 꽤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서로를 불편하게 느끼지 않고, 한 우리나라 꼬마 아이는 먼저 다가가
센터에 대한 소개를 잘하지 못하는 영어지만 그래도 열심히 웃으며 설명했다.
(정말 우리 세대와는 많이 변해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면 인종차별을 겪는다고 하는데
백인과 흑인간에는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서 역사적 사건들도 꽤 있었지 않은가.
이 책의 주인공은 흑인, 그의 엄마는 백인이다.
엄마와 자식간에 피부색깔이 다르다는 것...무엇을 의미할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아이가 궁금해하고 엄마에게 궁금한 것이 늘어가는 것...
엄마는 아이에게 아직 감추고 싶은 부분,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말이다.
그러한 정서를 엄마는 억압기제를 내세워 자녀에게 자신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는
세상 누가 물어보아도 함구할 것을 엄마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왔다.
길을 잃어도 도움을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에게 입을 다물어버리며 겁에 질린 아이...
그 상황을 떠올리니 무척이나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첫번째 결혼에서 아이들을 많이 낳았지만
남편을 잃고 재혼하지만 그 결혼생활도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은...
불행속에서도 그녀가 여덟명에 네명, 총 열두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건강하게 그리고 훌륭하게 키워낸 비결과 원동력은 무엇일까?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아마 같은 상황이었다면 살아갈 힘이 없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엄마는 언제나 유쾌한 농담과 유머로 무장해서 힘든 고비를 잘 넘긴다.
흑인들 사회 속에서의 백인 엄마...존재만으로도 눈에 확 띄고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환경...
그렇지만 누구보다 소탈하여 성실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흑인 사회 속에 어우러지고
흑인 중에서도 있는 척, 가진 척하는 사람들을 누구보다 싫어했던 어머니였다.
아이 둘을 키우며 울기도 많이 울고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던 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며 좀더 많이 아니 훨씬 많이 강해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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