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유치원 방학을 맞아 뮤지컬을 검색하던 중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하는 어린이 놀이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를 알게 되어 관람했습니다. 사전 정보가 필요해 검색할 때 대부분 티켓을 제공받아 후기를 쓰신 분들만 많길래 저는 그냥 돈 내고 본 일반인으로서 후기를 기록하는 게 어떨까 싶어 쓰게 되었어요. 뭐 돈을 내고 봤어도 아이가 좋아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저는 *팡에서 18000원짜리 티켓을 두장 구매했고, 7월 28일 오전 11시에 관람했어요. 국립 중앙박물관은 이촌역에서 내려서 2번 출구로 나오면 시원한 지하 에스컬레이터로 편하게 갈 수 있어요. 국립중앙박물관에 정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가는 길이 세련되고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는 것에 놀랐어요.  특히 외국인들도 많던데 우리나라의 대표 박물관이 이 정도다~하는 마음에 좀 으쓱하기도 했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어린 아이를 데리고 전철로 가시는 분들은 공연 30분 전에는 이촌역에 도착하셔야겠더라구요. 제 딸은 여섯살인데, 물론 잘 걷지만, 역에서 내려서 극장용까지 은근히 꽤 멀어요. 어른 걸음으로도 20분은 걸리겠더라구요. 시간에 늦을까봐 서둘러 아이랑 걸었지만 정말 간신히 도착했어요. 꼭 3-40분은 일찍 역에 도착하세요.

 

뮤지컬은 아이 수준에 맞게 적당했고 아이가 신나해서 엄마도 좋았어요. 특히 연기자분들이 객석까지 오셔서 춤도 추시고 손도 잡아주시고 해서 제 아이도 매우 흥분했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원래 제일 싼 좌석을 (2층) 예매했다가 너무 안 보일 것 같아서 18000원짜리로 바꾼 건데, 13000원짜리 티켓 구매하신 분들은 바꾸시는 게 좋을것같아요. 배우들이 2층까지는 안 올라가시더라구요. 당연히 제일 앞 비싼 좌석이면 더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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