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써진 소설의 매력을 꼽으라면 아마 흡인력이 되지 않을까. 사실 처음 베로니카 로스에 대한 소개글을 처음 읽었을 때 또 디스토피아에 대한 판타지라는 것을 알았을 때 헝거게임의 아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유투부에서 검색해보면 신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도 다들 헝거게임이나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등과 비교하는 내용이 많아서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읽고 실망할까 싶어서 망설이다가 한 권만 샀었지만, 결국 3권까지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정말 사람 탈진하게 빨아들이는 소설. 아이들 재우고 새벽 두시까지 읽었던 무절제한 3주간. 심지어 학생에게도 빌려줬는데, 얘도 너무 재밌다며 모르는 단어 찾아가며 백 쪽을 읽었다고 해서 너무 흐뭇하기도 했다. 결국 자기가 읽는 속도가 너무 느려 미칠 것 같다며 한국어 번역본으로 세 권을 주문했다고 했던 중1. 그만큼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인물 설정도 매력적이다.
헝거게임이 아니라고 한 이유는 정말 그렇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깔려있는 세계관이 전혀 다르다. 주인공이 열 여섯살 소녀이고 용감한 소녀들이고 자아를 찾아가며 로맨스도 가미된 것 그 외 몇 가지가 비슷한 면들이 있지만, 3권에서 나오는 대반전 때문에 아예 판이 바뀐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두 책은 서로 기본 틀이 아예 달라서 전혀 아류라고 할 수 없다. 아류라고 했다가는 베로니카 로스에 대한 실례. 수잔 콜린스의 매력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이라면 베로니카 로스는 좀 로맨틱하다고 해야할까. 결말은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두 작가 모두 많이 좀 썼으면 좋겠다. 다 사서 읽을 열혈 한국인 독자가 여기있으니.^^ 써주세요.... 제발.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