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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들판에 나오자 개구리 울음소리가 온 천지에 가득 찼다. 하늘에는 손에 잡힐 듯한 별빛이 초롱초롱한데 드디어 물비린내가 코 끝에 닿았고 벌써 바람이 달라졌다. 여름밤을 걷노라니 배낭을 짊어진 등짝에 땀이 배었지만 목덜미는 서늘했다.
p. 149
그려지는 소설, 와구와구 하는 개구리 울음소리,
물비린내 나도 함께 맡는 것만 같은
소설인데도 문득문득 참 시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인 묘사라
특히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어 책갈피를 해 놓고
여러번 소리내 읽었다.
황석영씨 책들을 고르면 실패하지 않는 것 같다. 재미나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