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만 하지 말라는 거겠죠?
세상의 모든 문제를 이렇게 생각해서 서로 협력한다면, 해결 못할 일이 없겠네~

OUR를 대문자로 쓴 이유는 뭘까요?
강조일까요?
저는 그와 그녀의 문제의 의미로 our를 봤는데,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걸까요?^^;;;;

(어제 동네친구분을 만나 흥미로운 주제로 대화를 하다가 깨달음을 얻음. 관계에 대한 내용이라 덧붙임.)

동네친구 : 남편에게 100을 해줬을 때, 사랑으로 해준 거니까 100이 다 오길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20~30은 오길 바라지요. 근데 그 마저 안 될 때 서운하고 기분이 나빠져요. 문제는 남편도 나에게 똑같이 느낀다는 거지요.
나 : 그 많은 사랑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나도 100을, 그도 100을 줬는데, 우린 결국 20도 못 받은 거니까 10을 받았다 치면, 나의 90과 그의 90은 어디로 간 걸까요?
→대화의 결론 : 우리의 시야가 좁다. 남편에게서 20을 받으려는 게 문제다. 내가 사랑을 준 사람에게만 받으려고 하지 말자. 시야를 넓히면 내가 준 사랑 이상으로 받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나의 깨달음 : 이 우주에는 받지 못한 사랑이 떠다니고 있고, 늘 열린 마음과 넓은 시야를 갖는다면 그 사랑을 다 받을 수 있다!!!
(물론 자기가 해준 사랑은 엄청난 거고, 상대가 나에게 해준 것은 그에 비해 하찮게 생각이 드는 건 자기 중심적 사고(에고) 때문이란 걸 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니 온 우주가 사랑으로 가득차 아주 아름답게 보인다~😄)

관계의 문제는 그녀의 문제도,
그의 문제도 아니고 우리의 문제입니다.
A problem in a relationship is not her problem, nor his problem,
but OUR problem.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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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8-14 22:57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10을 줬는데 100배도 넘게 주는 존재가 있더라고요. 우리집 강아지 ㅎㅎ 예전 인터넷에 남편이 강아지알래르기 있어서 어쩔 수 없다며, 차도 잘 몰고 설거지도 잘 하고 정원도 잘 가꾼다며 남편을 분양한다는 글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오늘 툐툐님 글 참 좋아요. 온 우주에 떠도는 사랑들, 들이키기만 하면 되는겁니까 ! ㅎㅎ 행복하고 사랑넘치는 휴일 보내세요 툐툐님 *^^*

붕붕툐툐 2021-08-15 22:22   좋아요 3 | URL
오~ 그게 강아지의 매력이군요~ 그 어떤 때보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용!
사랑받기 참 쉽죠옹? 온 우주의 사랑을 그저 드링킹 하면 돼요~ㅎㅎ
미니님도 사랑 넘치는 휴일 보내세용!!^^

청아 2021-08-14 23: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글 읽고 있는데 저에게 툐툐님 댓글 알람이~♡ 각자 자기 들만의 판사와 검사에게만 권력을 몰아주고 타인을 위한 변호사에겐 기회를 안주기 때문일까요. 계속 비슷한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와 신기한 요즘이네요😳😉

붕붕툐툐 2021-08-15 22:23   좋아요 3 | URL
오~ 미미님이 뭔가 그런 걸 깨달으실 때인가봐용~ 변호사의 말에 더 귀기울여야 할 거 같아요~😍

2021-08-14 2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5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1-08-14 23:5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100을 주어도 20만 기대하면 그때 오히려 맘이 편하고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ㅎㅎ
우리는 그저 온 우주에 떠다니는 사랑을 먹을 줄 아는 사람으로 살면 되는거죠!
그런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툐툐님은 정말 대단해요🤩😍

붕붕툐툐 2021-08-15 22:26   좋아요 4 | URL
네~ 그럼요~ 사실 20 기대했는데 그마저 못받는다 생각해서 속상.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게 맞는 거 같아요~
그래서 상대에게 기대하지 않고 우주의 사랑을 다 먹어버리겠다~ 뭐 이런 발칙한(?) 상상이었습니다. 페넬로페님도 이미 알고 계신 분~😍😍

겨울호랑이 2021-08-15 00:1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OUR로 강조하지 않으면, not her 이면서 not his인 미지의 relationship으로 문제를 떠넘길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에 쓴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면 어쩔 수 없는 운명 등의 핑계를 대지 말라는 뜻은 아닐까 넘겨 짚어봅니다^^:)

붕붕툐툐 2021-08-15 22:26   좋아요 4 | URL
와우! 겨울호랑이님의 새로운 관점 접수했습니다!!^^

서니데이 2021-08-15 00:25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100에서 20~30을 제외한 나머지는 배송사고 인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의 호의를 다 돌려줄 수는 없겠지만, 한쪽이 받기만 하는 사이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가끔은 20을 다시 200 으로 보내주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8-15 22:27   좋아요 4 | URL
맞아요~ 시야를 조금만 넓히면 우린 사실 내가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받는 존재들인데, 사랑 못 받는다고 징징거리는 건 아닌지 뒤돌아봤어요^^

2021-08-15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5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1-08-15 02:0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그냥 20만 주고 20만 받으면 안될까요? 100을 주는 건 너무 힘들어요. ㅠ.ㅠ

붕붕툐툐 2021-08-15 22:2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20만 주셔도 됩니다~ 당연히!!!ㅋㅋㅋㅋㅋㅋㅋ

초딩 2021-08-15 11: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 90을 행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받았다 생각해야죠 뭐 ㅎㅎ ㅜㅜ
흐흐

붕붕툐툐 2021-08-15 22:29   좋아요 3 | URL
맞아요~ 받을 걸 기대하지 않고 주는게 가장 아름다운 거 같아요~~

초딩 2021-08-15 1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문장 양자역학적으로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관찰하면 일어나지 않는다’
그의와 그녀의 라고 하면 제 삼자인 내가 있네요
그러니 세명이 있네요.
그래서 내가 빠졌다면 문제가 안 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고.
둘이 놔두면 알아서 잘 한다는 것이고
내가 그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문제가 아닌게 문제가 되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는 거네요 ㅎㅎ
연인 부부 문제는 알아서 놔두면 된다로 해석해 봅니다.

붕붕툐툐 2021-08-15 22:29   좋아요 3 | URL
양자역학적 해석 너무 좋습니다! 사실 불교적 관점이 과학적이라는 생각 많이 하는데 이렇게 콕! 짚어 주시면 넘나 좋은 것!!!

초딩 2021-08-15 12: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플에 즐찾기 기능이 없어 스삿 뜨고 갑니다 ㅋㅋㅋ
북치고 장구치는 초딩이었습니다~

붕붕툐툐 2021-08-15 22:30   좋아요 3 | URL
잘하셨어요~ 북치고 장구쳐주셔서 듣는 툐붕이도 덩실덩실 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