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요르가 희곡집을 두번째로 읽었다.사실 도서관에는 한 달에 2권밖에 신청을 못하기 때문에 지난번에 읽었던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를 신청했었다. 그렇게 첫번째 책으로 읽었는데, 「맨 끝 줄 소년」도 신청해야겠다 해서 들어가 봤더니 아니 글쎄 뙇!하고 있는 거다. 게다가 이 책까지 총 3권의 책이 서가에 아름답게 꽂혀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스탈린~」 신청할 때 이 도서관엔 희곡이 너무나 없습니다~ 뭐 이런 비슷한 말을 했는데, 사서님께서 후안 마요르가 책을 세 권이나 사들인 것이다! 이런 센스 있는 사서님께 무한 감사를!!! 암튼 「맨 끝줄 소년」 아껴읽으려고 이 책부터 읽었는데, 하.. 이것도 넘나 재밌으면 후안 마요르가를 사랑할 수밖에...게다가 처음 부분에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왤케 감동적인지. 학교에서도 희곡 교육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에 ‘그래, 2학기엔 어딘가 희곡과 접목시켜 보자!‘ 하는 포부까지 얻었다.<비평가>도 너무 좋았고(나는 인물이 딱 2명 나오는 희곡이 젤로 좋다~ㅋㅋㅋㅋㅋㅋ), <눈송이의 유언>도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