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다.
이렇게 금방 다 읽어버릴 줄...
장편이 단편처럼 읽히는 신기한 경험...

A를 던져놓고 이거 말하기 전에 B를 먼저 꺼낸다. A가 궁금해서 막 달리던 나는 B가 걸그적거려야 하지만, 그 B마저 너무 흥미로운 거다.

<감정의 혼란> 때와 마찬가지로 뒷 내용의 전개가 어찌될지 예측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아주 이전부터가 아니라 서서히 그런 방향으로 몰려가서 알게 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걸 맞혔을 때 ‘뻔하네.‘보다는 ‘우와, 이게 진짜였어.‘하는 희열마저 느끼게 된다. 앞 스토리를 예측하든 안 하든 그게 큰 문제는 안된다. 어찌되어도 재밌으니까!
이게 서술의 힘이 아닌가 싶었다.
도에 넘치지 않는 세밀함.(여기서 좀 더 가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될 듯.. <잃.시.찾>은 빌려온 책들에 밀려 먼지 구덩이 속에... 어흑.. 1권 언제 끝낸담?ㅎㅎ) 흡입력 최고다.

첫장부터 이게 소설 시작인지 머리말인지 헷갈렸다는.. 이건 츠바이크옹에게 당한거야! 첨부터 끝까지!! 천재 양반 같으니라고...
또 당하러 가야지~~ 룰룰~🎶

뱀발. 별 다섯개가 부족하다는 먼저 읽은 님들의 말에 너무 공감... 10개로 늘려주는 슈퍼 별🌟을 허해달라! 아니면 왕따시 별이라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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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4-24 1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크리스티네..>는 <초조한 마음>만큼은 아니었어요! 분명 빨려들긴 함.어느시기 썼는지 못찾아냈는데(발표는 사후)그래도 츠바이크옹의 어떤 심경이 담겨 있는 듯 한 부분은 점수를 높게 줘야해서🌟 5개ㅋㅋㅋㅋ저도 츠바이크 소설 읽으면서 프루스트 떠오름🙆‍♀️♡

붕붕툐툐 2021-04-24 11:05   좋아요 2 | URL
꺄악! 통했네, 통했어!!🙆🙆
츠바이크 소설은 좀 못한게 별 5개~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4-24 10: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너무 흥미로워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ㅎㅎ별 10개 공감~! 츠바이크의 다른 책(특히 소설) 읽고 싶은데 먼저 읽으시고 리뷰해주세요^^

붕붕툐툐 2021-04-24 11:06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이시라면 능히 그러셨을 듯 합니다! 저는 이제 츠바이크 막 시작한 뽀시래기지만, 먼저 읽게 되면 소개할게요!😀

페넬로페 2021-04-24 10: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빨리 읽고 싶네요, 별 10개라~~

붕붕툐툐 2021-04-24 11:06   좋아요 4 | URL
깜온, 깜온~ 페넬로페님도 쏘옥 빠지실 거예용!!😉

scott 2021-04-24 1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은 별폭탄묶음 🌟을 허용하롸!! 츠바이크옹 책들은 사랑💕💕

붕붕툐툐 2021-04-24 21:28   좋아요 1 | URL
맞아요~ 어쩜 이리 썼을까요? 사랑 안하고 배길 수가 없네용~💕💕

초딩 2021-04-24 22: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편이 단편처럼 읽어진다!!! 신나네요 :-)

붕붕툐툐 2021-04-24 23:10   좋아요 2 | URL
넵! 정말 신나는 독서였습니다! 헤헷!^^

바람돌이 2021-04-24 23: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주문한 체스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도착! 빨리 읽고 싶은 마음 반, 아껴두고 싶은 마음 반입니다. ^^

붕붕툐툐 2021-04-24 23:11   좋아요 1 | URL
꺅!! 도착, 도착!! 빨리 읽어버리고 아껴둘 걸 후회하는 거에 한 표!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04-27 1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조한 마음> 꼭 읽어보야겠네요! 츠바이크 입문해야겠어요 저도ㅎㅎ

붕붕툐툐 2021-04-27 22:09   좋아요 0 | URL
입문하세요! 저도 초보지만 츠바이크 진짜 초초초강추!! 같이 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