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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납품하던 김 과장은 어떻게 18개 명함 가진 CEO가 됐을까? - 그 무엇도 간절함을 이기지 못한다
김은주 지음 / 북오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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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일지 모르겠으나 좋은 작가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름을 인정해야한다고 책에서 수도 없이 말하지만 막상 책의 이야기는 무언가 강요하는 느낌.. 대단한 사람이지만 존경하고픈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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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귀환>을 리뷰해주세요
어린왕자의 귀환 -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김태권 지음, 우석훈 / 돌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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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만화라는 장르에서 기대하는 것은 재미이다. 만화라는 단어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재미있겠다라는 생각..
쉽고 재밌기 때문에, 또 큰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정보나 지식 전달을 위해서 만화라는 장르가 사용되기도 하는 듯하다.
그리고 때론 잘 그려진 만화는 다른 장르의 글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유익하다. 고우영의 삼국지는 소설 삼국지 10권을 읽어낼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삼국지가 가지고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오히려 원작보다 훨씬 잘, 그리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표현한다.

아마도 경제(재태크의 개념이 아니라 학문의 개념으로)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픈 맘이 들지 않는 주제 중에 하나일 것이다. 경제라는 환경을 피할 수 없이 사는 우리지만 막상 우리가 속해있는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공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쉽지 않은 현재의 경제흐름과 상황을 만화로 표현하여,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시도는 참 소중하다. 아마도 이 만화를 읽은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속해 있는 경제환경에 대해 공부해봐야겠다고 맘을 먹을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사실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장점들을 다 감안하더라도 이 만화는 아쉬운 점이 많다. 그것은 아마도 만화로서의 재미, 스토리 부분의 취약함 혹은 신선함의 부족 때문이 아닐까 한다.
너무도 유명한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이 만화를 읽고, 어린왕자를 읽은 후 느꼈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하다. 형식은 유사하나,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흐름이 없고, 그렇기에 다음 내용의 전개가 어떻게 될까하는 호기심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내용전달에 있어서도 우석훈 교수의 해제를 읽는 것이 이해가 훨씬 빠르다.
결국 쉽게 읽히지만 여운이 없고, 정보는 있으나 감동은 없다. 책에서 다루는 문제가 정말이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부족함이 아쉽다.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길때의 설레임과 호기심을 잃어버린 만화읽기란 얼마나 싱거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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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

이 책을 읽고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장하준교수나 우석훈 교수 등의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아니 꼭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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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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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제 불황..크루크먼이 이야기하는 원인 그리고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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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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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은 참 다양하다. 나는 언제나 영화 안토니안스 라인에 나온 안토니아와 같은 죽음을 꿈꿔왔다. 하지만 나에게 그런 평온한 죽음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때, 다른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아직 너무도 어린 아이들과 영원한 헤어짐을 준비해야 할 때의 심정이란.. 그리고 그 때 죽음을 앞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얼마남지 않은 생을 앞두고 아직은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아버지의 그 애절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 글이 어떻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그의 글이 정말 감동스러울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을 위해 슬퍼하는 대신 그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담담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가 남긴 비디오와 글과 사진을 보면서 아이들은 그가 원하듯이 또 그가 그래왔듯이 꿈꾸고 또 그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한걸음 내디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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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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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벌들의 세계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또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무척 흥미있는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금융재벌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달러화의 금본위제가 폐지된 후, 화폐에 대한 금융재벌의 장악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를 이용하여 통화 팽창과 긴축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킴으로써 그들이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금융재벌들의 화폐지배권에 대응하고, 안정된 통화 가치구현을 위한 방법으로 금본위제 부활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얼마나 객관적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지만 그동안의 셰계불황의 원인을 분석하는 방법은 꽤 신선하고 놀랍다. 불황의 원인에 대한 다양한 시각 중 하나로, 또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화폐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읽어봄직하지만 정설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펼치는 주장들이 마치 100가지 데이타 중 세 네개를 이용해 직선을 만드는 방법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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