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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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은 참 다양하다. 나는 언제나 영화 안토니안스 라인에 나온 안토니아와 같은 죽음을 꿈꿔왔다. 하지만 나에게 그런 평온한 죽음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때, 다른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아직 너무도 어린 아이들과 영원한 헤어짐을 준비해야 할 때의 심정이란.. 그리고 그 때 죽음을 앞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얼마남지 않은 생을 앞두고 아직은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아버지의 그 애절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 글이 어떻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그의 글이 정말 감동스러울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을 위해 슬퍼하는 대신 그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담담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가 남긴 비디오와 글과 사진을 보면서 아이들은 그가 원하듯이 또 그가 그래왔듯이 꿈꾸고 또 그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한걸음 내디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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