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이 다 있다. 요 몇년 사이 유투브 컨텐츠의 지식량은 어마무시할 정도지만 지식 정보 수준도 어마무시할 정도로 높다. 그러다보니 나도 언제부터 무선이어폰을 사서 관심분야, 정치 - 과학(특히나 우주)- 경제에 관해 듣는다. 청소할 때도 설거지할 때도 걷기 운동할 때조차 이어폰을 꽂고 관심 분야를 청취한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듣고 보는 정보지식으로써 우리 나라 유투브는 세계적으로 10 손가락 안에는 들지 않을까 싶다. 양적이든 질적이든지 간에 말이다.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요 며칠 홍사훈의 경제쇼를 듣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다. 글로 읽는 것보다 지식정보로 무장한 게스트 한명이 경제를 설명하는데 청취자로서 이해도가 글보다 더 낫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삼프로도 괜찮은 게스트가 나오면 듣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홍사훈의 경제쇼를 더 많이 듣는 편인데, 며칠 전에 박종훈 기자가 나와 세계화에 대해 설명한 프로를 오늘 찾아 들으면서 박기자가 세계화에 대해 귀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설명을 잘했다. 책 읽는 것보다 이 유튜브 방송 듣는게 요즘 세계화와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데 훨씬 나았다.

홍사훈 기자와 박종훈 기자의 세계화에 대한 인터뷰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경제학자의 말은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박종훈기자의 말에 의하면 세계화의 문을 연 곳은 미국이었고 지금 세계화의 빗장을 걸어 잠그려고 하는 것도 미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밧데리 보조금뿐만 아니라 바이오 산업조차 자국내에서 생산을 목표로 바이든이 국가생명공학및바이오제조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사인 했다고 한다. 미국내에서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

혹 지금 오십대 세대는 학교에서 미래 선진국은 제조업보다 3차 서비스 산업이 우세한 사회라고 배우지 않었을려나. 나는 아직도 기억 나는 게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주류인 사회가 선진국이라고 배웠… 여튼 그 비슷한… 제조업을 무시하는 산업 구조의 형태를 배웠다.

그래서 미국이 경제학자들을 내세워 세계화를 외칠 때 제조업을 다른 나라에 유치하고 미국내에서는 서비스 산업(아이티 산업같은 지적 산업전부터) 앞 세웠었다. 심지어 미국이 얼마나 제조업 보호에 무력했었냐하면 월마트경우 중국에 자전거를 생산해 미국내 자전거 제조업체을 다 망하게 만들어도 세계는 편편하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와 정부가 짝짜꿍이 돼서 그 누구도 어떤 제제를 하지 않었던 나라였을 정도다.

그런 미국이 자기네 나라에서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 그 어떤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강하게 나오고 있다.

지식정보, 학문을 우리는 어느 선에서 신뢰해야할까? 읽다 만제인스빌에서처럼 지역의 제조업 종사자들은 공장을 폐쇄하면 몰락의 길을 간다. 마을의 몰락, 개인의 몰락, 인생의 몰락 심지어 모든 것이 정지 된다. 이런 비슷한 일이 과거 미국 제조업에서 일어 났을 때 왜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그걸 세계화라고 방관했을까? 그런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세계화를 그렇게 외친 경제학자들은 지금 이 현실 앞에서 뭐라고 할까? 영화 제목처럼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인가…… 나쁜 놈들!!!

https://youtu.be/baBMcNt9u70

https://youtu.be/GBNMtIk-e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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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0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16 0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eBook] 얼굴 없는 살인자 -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01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1
스테판 안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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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님의 서재에서, 처음 보는 스웨덴 미스터리 작가라 호기심에 구매 후 한동안 미뤄지다가 며칠 전 읽기 시작했는데, 읽기 시작부터 눈에서 떼기가 힘들 정도로 가독성(흡입력)이엄청 났다.

전자책으로 800페이지가 넘어 새벽 네시까지 읽었음에도 이틀을 꼬박 투자했다. 휘몰아치는 이야기의 진행, 반전의 반전, 게다가 내가 선호하는 탐문 수사 형식이라 책을 내려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함과 힘이 있는 작품이었다.

북유럽 특히나 스웨덴 작가들이 미스터리를 잘 쓴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뭐 독자에게 긴장감의 끈을 놓게 하게 하지 않을 정도의 마력을 가진 미스터리 작가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일 것 같다.

작품을 다읽고 살인 동기가 께름직해, 리뷰를 찾아 보니, 나처럼 어느 리뷰어분도 살인 동기가 미흡하다고 쓰신 분이 있는데, 동감한다. 나도 작품의 결말을 치달리면서 이게 다량 살인의 목적이 될 수 있을까? 내내 생각했다.

현실에서는 돈 칠천원때문에 살인한 미친놈도 있긴 하지만, 이 책처럼 다량 살인의 경우 살인범의 동기 부분은 미흡한 게 아닌가 싶다. 차라리 다른 친구(읽으실 분을 위해 자세하게는 설명 못 하겠음)가 다량 살인의 동기를 가지고 있어 이 부분만은 선뜻 작가에게 동의하지 못하겠다.

이 책을 다 읽고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으려고 했는데, 리뷰어 대부분이 얼굴없는 살인자만큼은 못 하다고 해서 약간 망설여지긴 한다.

하지만 작가의 엉성한 초기작을 시작으로 이런 이야기의 밀도가 꽉 찬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과정을 알고 싶기는 하다. 간만에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물을 쓰는 작가를 만나 반갑고 그의 다른 번역 작품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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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9-14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유럽 작가들의 미스터리나 스릴러는 영미문학과는 조금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아마 사회제도도 다르고, 기후도 다르고 많은 것들이 달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마 잘 모르는 나라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요즘엔 밀레니엄도 그렇고 스웨덴 작가 책이 조금 더 소개되긴 하지만 그래도 작가 이름이 잘 외워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기억의집님, 좋은하루 되세요.^^

기억의집 2022-09-14 18:37   좋아요 1 | URL
ㅎㅎ 맞아요. 작가 이름 참 안 외워지죠. 저는 밀레니엄 3편까지 읽었는데 정말 페이지놔 시간 순삭이었어요. 다른 작가가 쓴 밀레니엄은 아직 안 읽고 있지만 나중에 읽어야겠어요 스웨덴이 밤이 길어서 그런가 미스터리 글 정말 잘 써요. 그들의 글솜씨가 부럽습니다~ 이제 저녁밥 할 시간인데.. 좋은 밤 되세요~
 

라로님의 페이퍼 읽다가 아이폰 14로 바꾸신다는 글을 보고 생각난 건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에어드럽(air drop)이었다. 에어 드럽은 아이폰 사용자끼리만 가능한 기능인데, 내 주변에 아이폰 사용자에게 사진을 보낼 때 에어드럽을 켜고 보낼 사진을 체크하고 에어드럽에 뜬 수취할 사람을 지정한 후, 클릭해서 보내면 그 사람에게 사진 정보가 간다.

처음에는 정말이지 신기했다. 어떤 전선(와이어)도 없이 정보가 공기를 통해 가다니.. 비록 가까운 거리만 가능한 기능이지만, 애플의 기술력 대단하다고 감탄했는데, 작년에 아이폰 변경하면서 기존에 있던 아이폰 데이터를 옮길 때 더 놀랬다.

기존의 아이폰에서 새로 산 아이폰으로 데이타를 옮기는데, 버튼이었나 여튼 아이폰에서 하라는대로 뭐 누르고 기존의 아이폰을 새 아이폰에 갖다 대었는데, 기존 아이폰의 데이타가 새아이폰에 다 옮겨 간 것이다. 그냥 공기를 통해서만, 어떤 전선도 없이 그냥 공기로 정보가 옮겨 갈 수 있는 거 보고 진짜 놀랬다. 아이폰 끼리의 주파수를 이용한 것이겠지만(대충 짐작하건데), 일단 거대 정보(사진만 천 장이 넘음)가 공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무진장 신기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읽었던 블랙홀 전쟁에서 불랙홀의 정보가 사라진다는 호킹과 아니다라는 레너드 서스킨드의 논쟁(?)을 읽었을 때 도대체 정보가 무슨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정보의 존재 유무가 뭐 그렇게 중요할까 싶었는데,

아이폰의 에어드럽이나 에어로 모든 정보가 새 아이폰으로 옮겨지는 기능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기존 아이폰 데이타 정보는 내 새 아이폰에 옮겨지긴 했지만 공중에 남아 떠 다니는 것이 아닐까?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현재 내 주변에 내가 찍은 사진, 메모, 사용했던 앱의 기록의 모든 정보가 떠 다니는 것은 아닐까 말이다.

에어드럽의 기능이 정확하게 어떤 메카니즘을 사용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공기중 정보 이동이라면 정보가 내 주변에 남아 떠돌아 방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터무니 없는 생각일까! 우리 지구는 나중에 태양의 중력에 먹혀 사라지겠지만,그때 지구에 떠 다니는 인류의 모든 정보는 그대로 남아 우주를 떠돌아 다니지 않을까.

더 나아가서 그렇게 떠도는 정보를 외계 문명이 최첨단 기술로 수집해 과거에 태양의 세번째 지구라는 행성에서는 인간이 살았다는 역사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공기중 이동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칼 세이건이 보이저호에 태워 골든 디스크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지구인들을 알수 있는 정보가 우주의 입자처럼 떠돌아 다니니 말이다.

우리의 마법같은 기술이 발전될수록 지구의 환경은 더욱 악화되서 태양이 백색왜성으로 되기도 전에 지구는 인간 없는 세상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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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SBS에서 오후 5시30분에그 곳에 가면, 이라는 맛집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정말 좋아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맛집 탐방을 꾸준히 시청했던 이유가 낡고 허름한 오래된 식당들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지금과 같은 맛집 열풍이 덜해 음식 장사로 떼 돈을 벌었던 곳이 많지 않었기에 대체로 소개된 식당은 낡고 허름한 정겨운 곳이었다.

아마 지금 세대들은 절대 찾아가지 않을 정도로 거의 쓰러져가는 식당이지만 맛만은 단골 손님들에게 엄지척을 받는 곳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낡은 슬라브집 식당이었는데, 그 때 그 낡고 오래된 감성이 아직도 향수처럼 남아 있다

그 때의 그 느낌을 박찬일 셰프의 내가 백년 식당에서 배운 것들에서 다시 한번 불러 일으켰다. 글 쓰는 셰프인 박찬일 작가는 그제 읽은 이상한 부엌의 마법사를 쓴 김성환 작가가 자신을 소개한 푸드스토리텔러라고 할 수 있겠다. 셰프라고 하기에는 박찬일 작가에게 미안하지만 딱히 떠 올릴만한 음식이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요리에 관한 글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책제목이자 광고선전글만큼이나 멋진 글인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라고 한 박찬일 작가가 떠 오른다.

이 책이 박찬일 작가가 우리 나라의 음식점중 수십년간 대를 이어 운영하는 노포식당들을 방문해 식당 사장님들과 음식점의 역사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쓴 글이다.박찬일 작가는 역시 글 잘 쓴다.

먹는 것에 딱히 관심이 없는 나도(그러면서도 음식에 관한 책들을 꽤 사 들인다), 인터뷰 읽으면서 수십년동안 음식 장사를 이어 온 사장들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였다. 음식 장사 하면서 만들어진 굵은 손들,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 평생 그들을 놓아주지 않는다. 이제는 돈도 꽤 벌어자신의 노년을 좀 더 자유롭게 풀어 놓을 수 있겠건만,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음식점을 역사로 만들어 온 긍지가 식당을 쉽게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었다.

자식들에게 자신들의 음식 비법을 물려주고 수십년에서 일세기동안 운영하는 노포 식당들, 미래 언젠가에도 그 곳에 가면 노포식당들이 그대로 있기를, 좀 더 세련되고 근사한 인테리어의 모습이더라도 맛만은 그대로 대를 이어 유지하는 그런 노포식당으로 남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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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9-08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가게들이 많이 남아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테리어가 예쁜 가게도 좋지만, 늘 가던 가게가 오래 남아있는 것도 좋더라구요.
기억의집님, 오늘부터 연휴 시작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9-08 22:48   좋아요 2 | URL
연휴 시작인데.. 전 좀 전에 청주 도착했네요. ㅎㅎ 6시간 걸렸나봐요 ㅠㅠ 5시 안 되서 출발한 것 같은데… 100년 이상의 오래된 가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남아 있는 게 우리에게도 이익이죠. 자부심 같은 게 있잖아요. 작년 이맘때 태극당 다녀왔는데 느낌이 좋았어요. 서니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저희는 간략하게 하기로 했네요!!

희망으로 2022-09-09 0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명절은 차 많이 막힐꺼라더니 고생하셨네요.
주변에 오래된 노포를 찾기가 어려워요. 백년은 바라지도 않아요.
체인이 아닌 오래된 식당들이 잘 버텼음해요.
코로나로 사라지는 맛집들이 많을것 같아요.
식당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리고 자식 공부시켜 식당일 대물림 시키고 싶지 않아 대를 잇는 식당은 나오기 어려운것 같아요. 대형 식당이라면 또 다르겠지만요.

기억의집 2022-09-09 00:27   좋아요 1 | URL
안 자고 뭐하삼!!! 전 누워있어요~ 차에서 제법 자서 잠은 안 오는데 역시 피로감은 장난 아니네요.. 이제 프랜차이즈 시대 균일한 입맛의 시대가 된 것 같어요. 진짜 그 곳에 가면이란 프로는 동네 맛집이었는데, 프랜차이즈 식당이 없던 시대라 다양한 음식의 맛집 소개였네요. 예전이 그립긴 해요. 음식 장난 힘들다 하더라고요. 친정엄마 지인이 원주 추어탕 하시는데 힘들다고 하세요. 돈 많이 벌어 다른 사업도 하는데 아마 다른 사업이 성공했으면 추어탕집 팔었을 거예요. ㅎㅎ 희망님 추석 잘 보내세요. 아버지 첫 차례죠!!!

mini74 2022-09-0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옛날보다 달라진게 오래된 식당가면 주인분 자제분들이 같이 일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후손들이 물려받으면서 대기업과 손잡고 밀키트 출시하고 광고하는 곳도 있고 예전 모습 그대로인 곳도 있고 ㅎㅎ 집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

기억의집 2022-09-09 14:07   좋아요 1 | URL
미니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전 방금 차례 음식 다 끝냈어요. 물가가 너무 올라 다 생략 하자 하시네요. ㅎㅎ 반가운 말~ 오래된 식당이라도 박찬일 작가가 간 곳들은 수십년을 버틴 곳이라 돈도 많이 버셨더라고요. 밀카드 출시하면 더 버실 것 같은데.. 좋죠. 저는 부산의 금강만두 육개장 너무 좋아하잖아요!!! 거기가 할인 해주면 육개장 꼭 사요. 아마 그 집도 백년 더 갈 거예요. 제가 육개장 안 먹는데 .. 정말 맛있게 먹고 있어요. 미니님 추석 잘 보내시고 한가위 소원 이루세요~

서니데이 2022-09-11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흐리더니 비가 옵니다.
기억의집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기억의집 2022-09-11 21:56   좋아요 2 | URL
날이 선선한 정도를 넘어 약간 춥네요. 따스한 이불이 필요할 정도로.. 너무 빨리 가을이 오네요. 가뭄보다는 낫긴 한데.. 왠지 파란 여름이 사라진 것 같어요. 서니님 좋은 시간 되세요~
 

김건희의 국민대 논문이 점집이나 사주팔자 홈피, 블로그 와 해피 캠퍼스등에서 복붙한 결과임을 오늘 국민검증단에서 발표했다. 검증단은 누구나 들어와 검증할 수 있다고 개방하여 전국 14 개의 교수 학술 단체에서 모인 검증단이며, 논문은 2007년 교육부 검증 기준으로 검증하였다.

교육부의 김건희 논문에 대한 혐의 없음이 방아쇠를 당긴 결과인데, 논문 제목의 yuji도, 대머리 남자와 주걱턱 여성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내용등도 쪽팔린다. 국민대가 저런 수준의 논문에 박사 딱지 붙인 것은 국민대 박사 과정을 밟거나 학위를 딴 사람들에 대한 능멸이다.

과학책을 읽다보면 과학 이론이나 실험 그리고 공학등은 모두 논문에서 시작된다. 논문을 내지 않은 이론이나 실험은 없고 논문이 없다면 인정 받지 못한다. 심지어 led를 발명한 나카무라 슈지같은 사람은 최고의 인공빛의 발명이라고 할 수 led를 발명한 후, 학계 사람들로부터 제일 먼저 논문을 빨리 쓰라고 권유받을 정도로, 논문은 세계에 나의 이론적 실험적 결과물을 알릴 수 있는 매개체이다.

정식 논문의 역사는 수 백년이고 논문 수는 셀 수 없을만큼 많다. 수 백년 동안 발행된 논문들의 대부분은 학술적 가치가 전혀 없는 쓰레기라지만 저런 김건희 논문이 박사 학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과거 수 백년 전에는 과학 논문의 경우 오류 투성이의 논문이 거진 다였다. 오류 투성이의 논문임에도 과학 논문의 중요 역사를 차지 하는 논문들이 있다. 케플러의 논문 대부분은 쓸모 없지만 그가 찾아 낸 행성의 타원 궤도 논문은 과학에 한 획을 그었으며 심지어 뉴톤의 보편중력이론조차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자리를 내 주었지만 뉴턴의 보편 중력이론이 없었다면 아인슈타인은 20세기 초반에 상대성 이론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근에 읽은 아인슈타인의 냉장고는 열역학 에너지에 대한 역사를 기록하지만 열역학의 순간 마다 완벽한 논문을 생산한 것은 아니였음을 보여준다. 열역학에 관심 있는 과학자들이나 공학자들의 논문의 아이디어를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며계속해서 검증하는 과정에서 드디어 냉장고같은 전자제품을 탄생시키지만 오늘날 심각한 기후 변화에 대항마로 열역학을 이용한 에너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귀결하고 있다.

비록 과학 논문이 오류투성이라 하더라도 작성자들이 연구하는 대상의 사유와 의문제기 그리고 열정이 현대의 과학을 이끌어 내었다

반면에 자신의 영달을 위해 돼먹지도 않은 복붙짜집기 논문으로 박사학위 논문은 후대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리고 그런 수준의 박사 학위 논문이 대한민국 한 대학교에서 인정한 박사 학위 논문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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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tri 2022-11-15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문 한 편이라도 써 보셨어요?

기억의집 2022-11-15 20:00   좋아요 0 | URL
네 대학때 썼어요. 김건희처럼 짜집기 점집 홈페이지 긁어오지도 않었어요. 무슨 문제 있어요? 논문 한편이라도 안 쓰면 이런 말 할 자격도 없어요? 이런 댓글 쓴 거 창피하지 않어요??? 제가 뭐 틀린 말 했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