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님 서재에서 이 책을 처음 알았다. 믹스테잎이란 단어 하나로 비슷한 경험을 한 동시대인일 것이라 추측하니 청소년 시절의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그랬다. 나도 그 시절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녹음 버튼을 후다닥 눌렀다. DJ가 다음 노래가 뭔지 알려주면 인트로 부분을 놓칠세라 손가락은 녹음 버튼위에 대기 타며 DJ 멘트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80년대만 해도 팝의 전성기여서 녹음할 노래는 넘쳐 흘렀고 그때만 해도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공테프에는 좋아하는 곡들이 덮고 덮힌 체 녹음 되어 있었다. 그 녹음 테프를 몇 년 전에 몇 개 남기고 버렸다. 이제 테프를 틀 카세트 테프 오디오가 없었고, 구매하더라도 제대로 그걸 들을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소년때에 녹음한 테프들을 신혼집에 가져 왔을 정도로 애정과 추억이 그 속에 담겨 있었다. 수십년 동안, 한 박스의 테프를 갖고 이사 다니다가 어느날, 이게 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리자!!

그렇게 몇 개의 테프를 남겨 놓고 재활용 프라스틱 수거함에 버렸다. 젊은 시절의 추억이 버려졌음에도 아쉬움은 없었다. 이제는 어차피 듣지도 못하고 창고에 쳐 박혀 있는 사물들이었다.

남은 테프는 정미홍씨가 KBS 제1 라디오에서 진행했던 클래식 프로가 있었는데, 그 때 11시 정각인가 10시 정각인가에 오분 동안 짧은 여행 에세이를 읽어 준 것을 녹음 한 것이다. 종소리가 울리며 뚜벅뚜벅 발소리가 나는 브금에 차분한 정미홍씨가 읽어 주던 짧은 여행 기행문은 업체에 부탁해 따로 보관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싶어 남겨 두었다.

그렇게 해야지 한 게 몇년!!! 아직도 창고에 쳐 박혀 두고 있다. 게을러서 그렇고 어디에 맡겨야 하는지 몰라서 여전히 버려둔 체 있다. 다시 듣고 싶다가도 귀찮아서 추억의 목소리로 남겨두고 버릴까 싶을 때도 있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 성인이 된 우리 애들은 카세트테이프를 모른다. 씨디도 자기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음반을 내니 사는거지, 나는 애들이 씨디를 틀어 음악 듣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다(나 없을 때 틀었으면 모를까, 대체로 블루투스 연결해 음악을 듣는 거 봐도 씨디로 음악 듣는 건 보지 못한 듯!)

이제는 스트리밍 음악앱이 있어 씨디마저 버려지겠지만, 아니 스마트폰이 워낙 똘똘해서 이거 하나면 보고 듣고 배우는 모든 컨텐츠를 연결하고 있어 다른 전자 제품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믹스 테프의 시절, 물질적으론 부족했지만 음악만은 풍성했던 80년대의 유산이자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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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5-18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테잎 몇 개를 갖고 있는데 뭔가 레트로 감성 ㅎㅎ 저희 아이는 그래도 테잎은 아는데 동네 꼬맹이들은 신기해하더라고요 ㅎㅎ 저희 아이도 플로피디스켓은 낯설어하더군요~~ 진짜 이젠 멜론에서 유투브 등에서 듣는거 같아요 ~~

기억의집 2022-05-18 20:10   좋아요 1 | URL
영화도 우린 비디오테프 세대였는데 이젠… 스마트폰으로 영화 보네요. 전 예전에는 시간이 참 안 간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애들한테 물어보면 시간 빨리 간다고 말하거든요. 즐길 게 많으면 시간 빨리 가나봐요!!!! 한편으로 책이든 테프든 전자책 나타나고 스마트폰으로 음악 들으면서 이고 지고 안해서 편하긴 해요!!!!!
 
[eBook] 내가 만난 여성 과학자들 - 직접 만나서 들은 여성 과학자들의 생생하고 특별한 도전 이야기
막달레나 허기타이 지음, 한국여성과총 교육홍보출판위원회 옮김 / 해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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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펄서를 발견했을 때의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읽게 된다. 펄서는 규칙적인 전파를 보내는 중성자별인데, 그 소리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바로 조슬린 벨 버넬이었다. 어느 과학사를 읽던 이 사실은 분명하게 하고 있다.

조슬린 벨 버넬이 지도 교수가 만든 전파망원경에서 나오는 수많은 신호를 기록하는 어느 날 이상한 신호를 알아차렸고 지도교수인 휴이시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휴이시는 벨 버넬이 발견한 신호가 우주 저 멀리 중성별에서 나오는 신호임을 알아 냈고 그 공로로 1974년 휴이시와 마틴 라일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중성자별의 신호를 최초로 발견한 여성인 조슬린 벨 버넬을 무시한 체, 노벨협회는 휴이시와 마틴 라일에게만 수여하였다. 노벨 협회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조슬린 벨 버넬을 공동 수여자로 지명하지 않었던 것이다.

여기서 아쉬운 건 벨 버넬의 지도 교수인 휴이시의 태도였다. 휴이시는 버넬의 공로를 무시하고 자신이 중성자별의 신호 즉 펄서를 발견한 것처럼 행동한 것이다. 심지어 휴이시는 노벨상 시상식에 그녀를 초대하지도 않었다. 많은 과학자들이 팀으로 이뤄 과학적 성과를 이뤄낸 경우 그들과 함께 시상식을 누린 것에 비해 휴이시의 속 좁은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조슬린 벨 버넬은 자신의 공로가 무시된 것에 개의치 않아 한다. 그리고 비록 노벨상을 받지 못했지만 권위 있는 상과 행정직을 맡었고 2007년에는 대영제국에서 주는 여기사 작위에 올랐다.

하지만 1974년에 그녀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여했더라면 더 빨리 성공하지 않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 그나마 그녀의 공을 인정하는 과학사가들 그리고 프리먼 다이슨 같은 영국의 물리학자가 있었기에 역사에 살아 남은 건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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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5-16 0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과학사는 전혀 모르지만, [Don‘t look up]이라는 영화에서도 대학원생 제자가 혜성과 지구 충돌 가능성을 처음 알고 알렸지만, 결국 그걸 계기로 TV 스타가 되고 백안관 고위 정치인들 사이에 서게 되는 건 남성 교수(과학자) 더군요...

조슬린 벨 버넬의 이름을 이렇게 기억의 집 님 페이퍼 통해 알고 기억해보려합니다. 고맙습니다.

기억의집 2022-05-16 09:07   좋아요 2 | URL
21세기에도 그런 일이… 60,70년대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현재에도 저렇게 묘사되는 건 좀 그러네요. ㅠㅠ 저는 돈 룩 없을 안 봐서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지만, 옛날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영화에서 저렇게 묘사하면 어쩌자는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미미 2022-05-16 1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이지 않는 여자들>에서
읽었는데 DNA발견에 큰 역할을 한 여성과학자를 노벨상때
제외시켰다고 하더군요. 미술계도 그런걸보면 이런일이
실제로는 얼마나 더 많을지...

기억의집 2022-05-16 19:32   좋아요 1 | URL
로잘린드 프랭클린 인 것 같은데.. dna가 이중 나선이라는 것을 x 레이로 확인 시켜준 사람이죠. 로잘린드 프랭클린이 요절해서 못 받은 것일 수 있어요. 노벨상 타기 전에 죽었거든요. X레이 촬영시 방사능에 피폭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하더라구요. 아마 마흔도 안 되서 요절한 걸로 알고 있어요!!! 진짜 재능 있는 여성들이 재능도 못 피우고 많이 사라졌죠. 그나마 과학계는 논문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어 과학사가들이 다 들춰내서 과학사에서 넘기지는 않으려 하고 있어요. 논문 진짜 중요한 것 같어요!!!

mini74 2022-05-16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술뿐 아니라 과학쪽에서도 잊힌 묻힌 혹은 공을 빼앗긴 폄하된 이들이 많은거 같아요 ㅠㅠ 저 이 책 사놓고 까먹고 있었던 ㅠㅠㅠ 집님 덕분에 찾아봐야겠어요 ㅎㅎ

기억의집 2022-05-16 19:37   좋아요 2 | URL
이 책은 읽기 쉬워서 아무 페이지나 맘에 드는 과학자 읽으면 되더라구요. 어느 분야든 이십세기 전에는 여성의 능력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 한 것 같아요. 미미님에게도 썼지만 그나마 논문이 있어 지금은 여성 과학자의 성과를 제대로 알려줘서 다행이예요. 그리고 참 누가 이끌어 주느냐도 중요한 것 같어요. 아인슈타인 같은 경우는 막스 플랑크 아니였으면 그냥 묻혔을 거라 생각합니다. 논문과 재능을 알아봐주는 교수의 역활이….. 진짜 중요한 것 같어요!!

페크pek0501 2022-05-17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분야든 여자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경우,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았을 거예요.
그런 이들이 앞으로 제대로 평가 받게 되길 바랍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고요.

기억의집 2022-05-17 14:52   좋아요 2 | URL
그렇죠.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평가 받지 못하고 묻히는 경우가 너무 많어요. 그나마 과학계는 연구 자료. 논문, 실험이 남아 있어서 재평가가 이뤄지는데 다른 분야는 참 그냥 나가떨어지는 것 같어요!!
 
[eBook] 크리스퍼가 온다 - 진화를 지배하는 놀라운 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제니퍼 다우드나.새뮤얼 스턴버그 지음, 김보은 옮김 / 프시케의숲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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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다우드나의 크리스퍼 혁명을 몇년 전에 읽었으니, 아마 현재 2022년 유전자 편집 기술은 더욱 더 발전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어쩌면 지금이라도 바이오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나쁜) 맘만 먹는다면, 부모가 원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크리스퍼가 온다,에서 다우드나는 부모가 원하는 이상적인 아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는데, 크리스퍼 편집 기술이 과학계에서 인정 받자, 한 중국인 여성 브로커가 다우드나의 동료를 찾아 와 맞춤형 배아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단번에 거절하고 그 일을 다우드나와 상의를 한다. 그녀는 크리스퍼의 기술이 인류를 위해 예를 들어, 질병의 치료(유전자병 같은)를 위해 사용하길 원했지, 개인 욕망을 위해 크리스퍼 편집 기술을 연구한 것이 아니였다. 그녀의 크리스퍼 연구 목적은 유전자병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였다.

다우드나는 인류가 말라리아 모기에게 많은 피해를 입을 경우, 모기의 생식 능력을 없애 불임 모기를 만들어 모기를 없애는 식의 유전자 편집기술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것이지, 부자들의 욕망을 맞추기 위해 연구한 것은 아니였던 것이다.

그녀는 비윤리적인 크리스퍼 편집 기술을 막기 위해 빠르게 전세계 크리스퍼 연구자들의 동의를 얻어 국제 단체를 만들어 맞춤형 인간 배아는 금지하도록 했다.

그러나 금지 전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중국의 연구자중 한 명이 맞춤형 아이의 배아를 만들었고 실패 한다. 이 일이 이 책 나오기 전 일이니깐 아마 중국내 크리스퍼 연구는 저 때 보다 휠씬 많이 진일보 했을 것이다.

반도체에서 무어를 법칙을 황의 법칙이 깼듯이, 현재 바이오 산업 특히 크리스퍼 산업은 반도체 기술만큼이나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 미국의 IT나 바이오 산업은 우리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고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임상 실험을 제대로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3상까지도 불확실하지 했던 것 같은데), 믿고 맞었을 정도로 과학연구자로서 그리고 CEO로서 믿을 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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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5-14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우드나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언급했었나보죠?
저 이책 구매했어요! 어려울것 같긴한데 글을 재미있게 쓴다고 하셔서 기대됩니다.^^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도 암암리에 많은 것들을 연구하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대학때 경제학과 교수님이 전자제품도 시중에 나온것보다 몇단계 앞서 연구 개발되어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기억의집 2022-05-14 22:27   좋아요 2 | URL
아니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dna 와 mrna에 관한 게 나와요.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이 저 정도의 연구가 나오니깐 코로나 백신이 빨리 나올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과학이론과 기술은 축척이라 코로나 백신 경우 그 전에 mrna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스마트폰의 시작 이후 정보나 이론이 무진장 빨리 흡수 공유 되서 과학 연구가 진보 속도가 빠른 것 같아요!!

mini74 2022-05-16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하고 앉아있네에서 이 분을 다룬 적이 있는데 흥미로웠어요. 저도 이 책 관심갑니다. 이상적인 아이라. ㅠㅠ 으스스한 기분이 드네요.

기억의집 2022-05-16 19:27   좋아요 1 | URL
과학하고 ~ 는 읽어야지 하면서도 살때는 갈등하게 되네요!!! ㅎㅎ저는 근데 과연 원하는 아이가 딱 맞춰서 태어날까는 아직도 의심이 돼요. 대충 모든지 잘하거나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mini74 2022-05-16 19:35   좋아요 0 | URL
기억의 집님 책도 있지만 저는 팟캐 주로 들어요. 넘 웃기고 재미있어요 ~ 그런데 모두 잘생기고 모두 똑똑하면 거기서 또 무언가로 차별하려 할까싶기도 하고 가타카 영화 생각도 나고 그러더라고요 집님 *^^*

기억의집 2022-05-16 19:39   좋아요 1 | URL
아 맞어요. 카타카!!! 저는 글 쓰면서 입에서 맴맴돈 영화 였어요. 맞춤 아이.. 쓰면서 SF영화 있었는데 그게 뭐였지 이러면서 쓰다 지웠어요. 기억이 안 나서..ㅎㅎ
 

며칠 전에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나이 어린 지인에게는 같이 술 잘 마시는 동네 친구가 한명이 있다. 그 동네 친구의 언니가 지난 4월에 갑자기 뇌출혈로 죽었는데, 죽기 사흘전에 1억 3천만의 만기 적금의 탔다. 안타깝게도 죽은이의 나이는 43살이었다. 더욱 안타까운 건 현재 남편과 결혼식은 일년 전에 올렸지만 혼인 신고는 한달 전에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순서를 정리하자면 2021년 4월 결혼—> 2022년 4월초 혼인 신고 —> 4월 말 1억 삼천 만기 적금 탐 —> 적금 타고 삼일 후 뇌출혈로 사망 —> 양측의 현금 확보 전쟁

동네 친구의 언니가 평소 억척스런 자린고비였고 친정 식구들은 4월 말에 1억 3천만원 적금을 탄 사실은 알고 있으나, 죽은 언니가 현금을 얼마나 보유 하고 있는지 파악은 안 된 상태.

죽은 이는 결혼 전 전세금이 최소 일억 이상인 상태에서 현재의 남편에게는 자신의 자산을 완전 비공개, 남편은 결혼 전 배우자가 돈 한푼 없다고 생각을 하고 결혼 비용도 남편측에서 다 지불할 정도로 숨겼고, 남편의 경우 부인이 현금 자산이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것은 몇 달 되지 않는다고 했다.

친정측은 사망신고서 서류를 가지고 있어 언니의 은행 자산은 대충 파악은 되나, 개인정보법에 의해 어떤 보험을 들었는지는 짬짬이 상태. 대충 수익자가 남편일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언니가 생전에 어떤 보험을 들었는지 알고 싶어한다.

죽은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친정의 경제 사정이 안 좋아 친정측 입장은 혼인 신고 한 지 얼마 되지 않었으므로 보험이야 수익자가 베우자이므로 그건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언니의 현금 재산 50프로는 달라는 입장, 그러나 남자측에서 만나길 거부.

우리 나라의 경우 병원에서 뇌출혈로 인한 죽음이라고 신고서를 받아도 젊은 사람이 죽으면 부검을 한다. 부검 결과는 타살이 아닌 뇌출혈이라고 확인 시켜 주었다.

그러므로 죽은 이의 죽음은 클리어 해 졌지만 죽은이가 남긴 재산은 양측 싸움의 목표가 되었다. 그래서 친정측에서 변호사와 상담한 결과 남편이 75프로, 친정이 25프로 상속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언니의 배우자와 만나 상속 문제를 해결 하고 싶어하지만, 남편측에서 이런저런 핑계 대며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런 소재로 미스터리 글 한번 쓰는 건 어떨까하고 올린 글이며 여기 북플 커뮤니티가 작은 곳이라 올렸어요. 커뮤니티가 크고 화제성이 이슈화가 되는 곳이었다면 올리지 않었을 겁니다. 이런 일도 있었구나하는 삼면 기사 수준으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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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2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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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2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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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23: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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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23: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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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5-13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른 나이에 억척스레 돈만 모으다 떠난 것 같아 안된 마음 안타까운 맘이 드네요. 가난한 친정도 이해되고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2022-05-13 23: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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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2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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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23: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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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00: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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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0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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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0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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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23: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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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00: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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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00: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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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0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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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펜버 2022-05-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꽁꽁 숨겨둔 돈이 사망으로 드러나다라

2022-05-15 14: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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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5 14: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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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5 16: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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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어데블을 소개하는 영상 조금 보다가 댓글이 흥미로워, 순전히 댓글 때문에 디즈니 플러스앱을 다운 받고 돈까지 냈는데, 헐… 데어데블이 없다. 마블 전용 OTT라 해서 디즈니 플러스 구독 했것만,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검색했더니, 데어데블 시리즈는 한국에는 아직 서비스 하지 않는다고!!!!

그 유명한 마블 시리즈를 본 게 몇 개 없어서 어벤져스 1을 보려다 블랙 위도우가 더 당겨서 봤는데, 처음 장면이 매력적이었다. 너바나의 Smell like teen spirit를 Malia J가 커버 했는데 신선했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보컬이 거칠고 강렬해서 커버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Malia J는 느리고 차분하고 아 뭐랄까, 영상을 보면서 감동이 배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커트 코베인하고 너무 다른 스타일이라 더 매력적이었다.

이십대 중반이었을 거다. 그 때 처음 너바나의 Smell like teen spirit 듣는데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너바나의 저 노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면에 남동생은 너바나의 완전 팬이어서 시디를 구입했는데, 그때 그 시디가 아직까지 집에 있다. 어쩌다 나한테 딸려왔나보다. 동생이 워낙 애지중지하는 너바나라 시디 처분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남동생은 여전히 너바나의 코트 코베인팬이다. 친정엄마집 방 한칸은 남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기타 수집방인데, 그 방에는 커트 코베인의 사진이 걸려 있다. 올해 초에 자기방 하나 만들고 싶다고 하더니, 도배하고 책상 들여놓고 뚝딱뚝딱 하더니 자기만의 방을 만들었다. 올해가 딱 오십인 동생이라 이제는 음악도 잊고 생활 전선에서 열심히 사는 줄 알았더니.. 여전히 이십대때 듣던 음악을 좋아하고 팬심은 여전했다.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자기만의 방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로망이라는 것을 알았다.

2.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책은 꾸준히 읽고 있다. 정리해서 리뷰던 페이퍼던 써야하는데, 읽기만 할 뿐 생각의 정리가 되지 않는다. 글록, 끝내고 읽는 책은 예스24 이북에서 구입한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이다. 예스에서는 책구매를 많이 하지는 않고 한달에 한번
통신사에서 날아오는 이천원 쿠폰이 있어 전자책을
주로 구입한다. 알라딘 이북이 휠씬 편한데, 이천원 쿠폰 사라지는 것보다는 나은 것같아 구매해서 읽는다. 한달에 한권 구매하다보니, 나름 구매 목차가 꽤 길어지고 있다. 아 이번에 알라딘 이북 업데이트 했는데, 나는 예전 알라딘 이북이 사용하기 편했다. 괜히 업데이트 해서.. 과거 버전으로 바꿀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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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5-1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업데이트 후가 기존보다 못한 경우를 간혹 보는데 그런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각자 선택을 하게 해주었음 좋겠어요.
사진을 보고 너무 근사하다싶었는데 동생분이 감각이 있으시네요 ㅎㅎ ^^
짐 알칼릴리의 책 살까 고민중이예요

기억의집님 과학책을 제 생각보다 훨 좋아하시나봅니다.
홈페이지 우측에 나온 책들 인상적이예요. 다 괜찮은가요?

기억의집 2022-05-13 14:48   좋아요 0 | URL
짐 알칼릴리는 기본적인 물리학을 설명하고 있어서.. 물리를 어느 정도 알면 읽을 필요가 없겠다 싶었어요. 홈페이지 우측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어요. 저는 홈피 운영 안 하는데…

미미 2022-05-13 15:07   좋아요 0 | URL
아~기억의집님 개인 페이지요. PC에서 서재 들어가시면 보여요! 설정으로 띄우신줄 알았는데 자동으로 뜨는건가 보군요. 과학 책들이 우측 세로로 나열되어 있어요^^

기억의집 2022-05-13 15:11   좋아요 1 | URL
아,,,, 제 개인 서재에 올린 책 말씀 하시는군요 ㅎㅎ 그거 올린 게 육년 전인가 그런데… 북플 생긴 후론 피씨는 거의 사용 안 하고 북플에서 글 쓰거든요. 꽤 오래 전에 올린 마이리스트라 어떤 책 올렸는지 이따 피씨 들어가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