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고학년 책가방 동시 - 섬진강 작은 학교
김용택 엮음, 오동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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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이 챙겨주신 고학년 책가방 동시..

고학년 책가방 동시는 저학년과 중학년에서 읽었던 동시보다 글이나 느낌이 깊어졌다. 
글감도 넓어지고 아이의 마음도 더 넓어진 탓도 있으리라.
동시를 쓰는 시인들의 동심은 끝이 없어 보인다.

<달밤> 이화주 시인의 시에서는 달빛이 만든 그림을 보고 쓴 시다. 바람이 불면 그림속 꽃들이 춤을 춘단다. 크레파스가 없어 색칠 못 하던/ 달님이 활짝 웃는다. p16 보름달이 뜨면 달빛이 비치는 곳에서 그림자 놀이를 해보는 것도 재미나겠다.

<밤 시골버스> 정현종시인의 시에서는 시골길을 달리는 시골버스를 그리게 한다. 깜깜한 밤에 불을 밝히고 달려가는 버스를 보면서 밝은 태양처럼 빛나도록 하늘에 올려놓고 싶다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버스를 따라가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그림으로 그려져 나온다. 

<......없는> 신형건 시인의 시다. 어떻겠니? 하고 물음을 주는 시다. 시의 끝머리에 -내가 없는 세상. p116 이라고 표현한다. 철학이 느껴지는 시다.



아이와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는 책가방 동시 시리즈를 보게 되어 참 기쁘다. 아이들을 사십여년간 가르치신 김용택선생님이 누구보다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생각을 자연히 들게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시가 되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주는 동시속에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읽는 동시 시간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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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중학년 책가방 동시 - 섬진강 작은 학교
김용택 엮음, 우연이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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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동시 저학년을 읽고 나면 중학년에는 한단계 수준이 올라간 느낌을 받는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느끼게 되는 수준이다. 아이가 커가면서 몸과 함께 마음이 자라는 걸 느끼는 동시들이다.

머리말에서 선생님이 특히 아빠들에게 읽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하루에 한편으로 아이와 사랑을 주고 받으라는 말처럼 가족이 모이는 곳에 두고 시 낭독의 시간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새싹모자> 신현득 시인의 시에서는 시골의 냄새를 풍긴다. 새싹 모자를 쓴 콩과 호박이 주인공이다. 새싹 모자를 쓰고 겨울을 지나는 많은 씨앗들의 비유를 새싹 모자로 표현해낸다. 김용택선생님은 따가운 햇살에 몸이 타 버릴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나는 새싹 모자가 이불속 같다는 생각을 한다.

<꽃잎> 정채봉 시인의 시는 여러번 읽으면서 외워진다. 새한테 말을 걸면/ 내 목소리는 새소리/ 꽃한테 말을 걸면/ 내 목소리는 꽃잎 p36 그래서 아무에게나 말을 걸어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속삭이는 소리를 들어보는 것 같다.

<연필나무> 이혜영 시인의 동심이 나의 학창시절의 동심을 꺼내보게 한다. 연필이 닳아가면서 일기도 많아지고 지웠다가 다시 쓴 이야기들이 많은데 연필을 심으면 그 가지 끝에서 열리게 될 낙서와 일기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다. 연필이 작아지면 볼펜대에 끼워쓰던 생각이 나는데 김용택시인은 대나무에 끼워썼다고 하네.

<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시인의 시. 이 시는 읽을 때마다 웃음이 난다. 잘 말린 콩대를 마당에 널어놓고 콩타작을 하면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른다. 막대기로 치는 순간 쥐구멍으로 들어가는 콩을 보면서 쓴 시라니 시인의 유머와 재치가 오래도록 이 시를 좋아하게 만든다.

 

시와 함께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이번에는 시를 읽고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도 훌륭한 독후 활동이 되겠다. 아빠가 시 낭독을 하고 아이들이 도화지를 꺼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림과 함께 조금씩 시와 가까워지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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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저학년 책가방 동시 - 섬진강 작은 학교
김용택 엮음, 조민정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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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너는 죽었다로 잘 알려진 동시의 시인,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저학년 책가방 동시.
아이들과 있으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 아이들의 하는 언어들이 모두 동시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시를 쓰라고 하면 시가 뭔지도 모르고 쓰는 솔직한 글. 그게 동시가 아니고 뭘까.
시가 좋은 이유는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가슴 저 밑바닥부터 끌어오르는 따뜻함과 간결한 글이 주는 깔끔함이 시에 대한 내 생각이다.

저학년에 맞는 풀어쓴 듯한 느낌의 시들과 함께 김용택시인의 동시 풀이를 통해서 시를 읽는 재미가 두배가 된다. 동시를 읽으면서 내 느낌을 먼저 생각하고 김용택시인이 말하는 풀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에게 물어도 좋을 것 같다. 

   

<보슬비의 속삭임 > 강소천님의 시를 읽으면서 동시보다는 동요로 더 친근했던 기억을 되살린다. 나는 나는 갈테야, 연못으로 갈테야. p16 보슬비가 가려는 곳으로 따라가다보면 연못속에 원도 그리고, 꽃밭,풀밭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이 그려진다.

<도토리들> 권태응님의 시에서는 다람쥐가 어디서 달려 나올듯한 인상을  풍긴다. 모자를 벗고 떨어지는 도토리들이 나뭇잎속에서 겨울잠을 자려는지 무섬도 안타고 내려온다는 비유가 멋지다.

<반딧불> 김구연님의 시는 짧으면서도 정감이 간다. 반딧불이 남들이 자는 저녁에 나타나 모여드는 모습이 캄캄한 밤에 더 빛나보인다.

이 밖에도 아이의 마음과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동시들이 하나씩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동시에서 느껴지는 계절과 자연들이 가슴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집에두고 매일 꺼내보는 그런 책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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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 엄마학교 Q&A
서형숙 지음 / 큰솔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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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어느정도 키우고 나서 새삼스럽게 유아들을 보면 나도 저런때가 있었나싶다. 갓 태어난 아이들만의 냄새에 빠져 입이 귀에 걸린다. 내 아이도 이렇게 예쁘고 이렇게 사랑스러웠을까. 첫아이를 낳았을때 저도 처음이고 나도 처음이라 허겁지겁 키우기에 바빠 육아에 대한 짤막한 지식하나 준비하지 못한채 두돌이 지나고 다시 둘째를 낳았을때는 한동안 천덕꾸러기가 되어야 했던 걸 기억해낸다. 생각해보면 나는 좀 성격이 급하다. 기껏 준비하고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바지를 갈아입는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가지고 가야된다, 하면서 입씨름을 하는통에 땀을 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마트에라도 가면 사고 싶은 장난감앞에서 얼마나 시간을 뺏었는지...그래서 다시는 안간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기억들...

이 모든게 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내 아이가 그저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그런 아이가 지금 중학생이 되어 외출한번 하려면 있는 옷이란 옷을 다 꺼내 구색을 맞춰 입고 나간다. 사춘기라 그렇기도 하지만 어릴때 내가 맘대로 ’이건돼, 이건안돼’하면서 너무 내 식으로 키우지는 않았나 걱정이었는데 커서보니 아이 나름대로의 감각이 있었다는 걸 느낀다.

아이가 엄마한테 모방을 배울때 엄마는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아이만 배우는게 아니라 엄마랑 놀이로 같이 배우고 즐거워 하면서 사랑이 자라고 있는 중이다. 

아이를 혼낼때 큰소리로 말하던 습관은 아직도 그대로다. 큰소리로 말할때 그만큼 거부감을 가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중학생 딸아이가 가끔 ’엄마는 살살 말해도 될 걸 왜그리 소리는 지르느냐’고 한다. 다행히 착하게 커준 아이들이지만 엄마가 변해야 아이가 변한다는 생각에 자꾸만 고개가 숙여진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아이들에게 고독할 시간을 주라고. 기다리지 못하고 생각의 틈새에 자꾸만 엄마의 생각대로 움직이려 하다보니 아이와 트러블이 생기고 무력한 아이가 되어 간다고. 나는 그 말을 아이와 거리가 멀어질때마다 생각한다. 손을 잡고 바깥나들이를 갈때는 아예 시간의 여유를 두고 간다는 걸 생각해야되고,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엄마 자격증은 그래서 필요한가보다. 결혼과 동시에 엄마 자격증을 통과해서 아이들을 키운다면 훌륭한 부모와 자식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엄마인 사람들, 아빠인 사람들, 그리고 초보 엄마가 되려는 사람들이 읽고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책이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서 세상을 배운다는 걸 아이를 키우다보니 알게됐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하지 않는가.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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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내돈을 지켜라! - 절대 손해보지 않는 원칙 중심의 재테크 힘내라 경제야! 1
김석한.류재운ㆍ허영미.네오머니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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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도 어렵지만, 돈을 잘 쓰는 것 또한 어렵다는 걸 실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돈을 지켜내는 방법은 더 어려운 것 같다. 경제불황이니 금리인상이니 하면서 서민들의 목을 죄어 오지만 정말 나는 내가 가진 돈을 지켜내고 있는가 되돌아 보게 된다. 가진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마이너스 대출이자를 내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적금을 들고 있었다는... 들어도 들어도 또 들어야 하는 금융지식을 또 한번 뼈져리게 느껴본다.

남들이 하는 걸 보면서 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 같아 따라쟁이가 된 기분이다.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넣었던 펀드는 곤두박질 치고, 벌어들이는 수입은 오르지 않는데 새는 돈도 찾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부끄러워진다. 위기는 항상 도사리고 있지만 내게서는 피해갈 것만 같아서 준비를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IMF보다 더한 경제 위기가 시작되었다고 말하는데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문제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무엇보다 많이 알고, 아는 만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경제신문에 떠도는 많은 경제 용어들이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경제서적을 자주 접하다보니 조금은 익숙해진것 같다. 이 책에서는 고맙게도 경제용어에 용어풀이를 달아서 책을 읽는데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면 괜히 주눅이 들어 묻고 싶었던 말을 물어보지도 못하고 문을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가입이 아니라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원하는 상품으로 가입햇던 기억은 한번쯤 있으리라. 책을 보면 지금 당장 들어야 하는 저축이 생각나게 되고, 대출이자를 줄이기 위해서, 보장받지 못하는 보험을 재점검하는 기회도 되겠다. 그리고 장기투자가 꼭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명심해야겟다.

돈은 없어도 걱정, 있어도 걱정이다. 돈이 있으면 뭐가 걱정이냐고 하겠지만 돈 가진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라. 경제위기에 내 돈을 지키기란 결코 쉽지 않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돈주머니가 줄어드는 세상이다. p192

아직도 나는 재테크의 초보다. 읽어도 읽어도 100%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을 달고 있지만, 조금씩의 날개짓이 큰 바람을 몰고 올런지 또 누가 알까. 나처럼 재테크에 궁금해하는 초보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금융지식에서부터 펀드와 주식, 부동산의 거래, 보험의 리모델링까지 내가 알고자 하는 지식들이라 자칭 초보자들과 재테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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