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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 학교에서 바로 통하는 공부 전략
신진상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중,고교 아이둘을 키우다보니 이제는 수능에 눈과 귀가 자연스럽게 간다. 바로 목전까지 왔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다. 매달 치르는 모의고사를 보면서 아이는 이제 슬슬 수능의 맛을 알아가는 걸까. 교과서만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중학교에 비해 교과외의 공부도 하는 고등학교는 끈기와 노력이 아니면 힘들다는 걸 느껴가고 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공부법에 관한 책들이 쏙쏙 머리에 들어오고 그 아이들의 공부습관과 방법이 내 아이에게 맞는지를 관찰하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공부의 달인 17인을 인터뷰하면서 나름대로의 공부법을 찾아가게 하는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다섯과목을 소위 잘나가는 강사의 특별한 노하우와 함께 곁들여져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지 않는 나의 공부법을 다시 점검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달인의 비법을 소개한다. 국,영,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보니 사회 과목이나 과학 과목에서 점수를 놓치게 되는데 사탐의 달인과 과탐의 달인이 말하는 공부법도 눈여겨 봐진다. 특히나 사회 과목은 중학교때부터 교과와 연계된 독서를 해두는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
나의 취약과목이 어떤 과목인지를 안다면 그 과목부터 읽어도 좋겠다. 나는 내 아이의 취약과목이 영어라 영어에 유독 눈길이 갔다. 그래서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다보니 온통 형광색이다. 영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가 궁금하다면 밑줄 그으면서 읽기를 권한다. 달인에게서 듣는 공부법은 특별한 뭔가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 특별함속에는 부지런함과 책읽기를 좋아하는 바탕이 깔려 있다는 걸 보게 된다. 영어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내가 그으놓은 밑줄은 고딩인 아이가 읽어서 나름대로의 공부방법에 틀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남이 먼저 간 길을 고수하는 것도 좋은 지름길이긴 하지만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나의 길을 찾아 간다면 그보다 큰 성취감과 즐거움이 있으랴싶다. 방학을 맞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아이들과 무조건적인 공부가 아닌 스스로 공부의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공부를 왜 하는지가 궁금해졌다면 공부의 시작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에 맞는 동기부여는 공부의 재미를 붙이는데 큰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아직도 벼락치기 공부에 빠져있는 중학생 딸아이에게 달인의 공부 전략을 심어줘야겠다.
공부의 달인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보면서 막연하게 느껴졌던 공부법들이 조금씩 밝아져 오는 걸 느낀다. 이런 내 생각들을 아이가 느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놓는다. 달인들의 공부법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덮을즈음에는 내게 맞는 공부법이 그려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