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드로잉 노트 : 만다라 - 드로잉 & 컬러링북 힐링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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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드로잉 노트 : 만다라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컬러링북의 인기로 출판사마다 신간으로 나오는 컬러링북이 반갑다.

오늘은 진선출판사의 컬러링북인 만다라를 손에 쥐고 나만의 힐링 타임을 가져본다.


마음을 수련하는 요가이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소개하는 이 책은 단순히 색칠하는 것만이 아닌 선을 긋고 색을 칠하는 과정이

함께 들어 있다. 펜으로 선을 긋고 원을 만들고 꽃을 그리다가 또 아름다운 꽃 안을 색으로 메꾸는 작업이 즐겁게 담겨 있다.


단색이나검은 색으로 칠해보는 것, 또는 여러 색으로 칠해 보는 것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마음 내키는 대로 하나씩 완성해

가면 좋을 듯 하다.


순서와 질서대로 그려진 꽃 도안들을 보고, 결과 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한 칸 한 칸 완성해나가는 재미를 느껴 볼 수 있었다.


 

원 하나가 그려져 있다. 거기에 나만의 꽃을 만들어 본다.
그리고 커다란 꽃 잎 하나 하나에 선으로 그어 마치 색을 칠하듯 선을 긋는다.

 


그 다음으로 해본 드로잉은 정말 재미있었다.

왼쪽처럼 해보라는 제시에 책보다 더 이쁘게, 더 알록달록하게 무늬를 넣어 보았다.

넣으면 넣을수록 욕심이 생겨 더 다양한 패턴이 하나 둘 완성이 된다.

다양한 색들의 조합, 작은 원과 큰 원, 빈 원과 색을 칠한 원, 사각형들의 조합 등

패턴 하나 하나에 지극한 정성을 담으니 잡념이 사라지고 온전히 몰입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해 놓고 보니 마음에 꼭 든다. 이쁘다.

이런 느낌 때문에 다들 색연필과 펜을 들고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다.

참 묘한 느낌의 컬러링 시간이다.



 이번엔 검정펜으로 왼쪽 그림과 똑같이 그려보는 순서이다.

선을 그으며 마음도 다듬는다.

선을 하나 하나 그으며 평행을 이루게 그리려고 노력하고 직선이 되도록 애쓴다.


 

 


파란색으로 면 하나 하나를 칠해본다.



 

이번엔 좀 복잡한 꽃 그림이다.

알록 달록 색을 많이 입히니 화려해지고 눈에 확 돋보인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과 집중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채워 나가니

이보다 더 좋은 힐링이 또 있을까 싶다.

완성이 되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이 만들어진다.

올 해 다양한 컬러링북으로 내 책을 만드는 재미를 누리고 싶다.

 

진선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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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문학에서 찾은 사랑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2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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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 문을 연 책은 바로 샘터의 아우름 시리즈




 



표지 비주얼 너무 엣지있는 세 권의 책을 본 순간,

아! 넘 좋다...


세 권 중 가장 먼저 선택된 책은 애정하는 장영희 교수님의 책인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제는 [문학에서 찾은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다.


1장에서는 작가들의 연애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2장에서는 장영희 최고의 연애 소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소개된 시 중에서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평소에도 좋아하고 아끼는 시이다.


'만약 내가..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혹은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쓴 에밀리 디킨슨은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한 번도 자신이 사는 집을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철두철미한 은둔생활을 했던 그녀의 시, 그런 그녀에게도 사랑의 병을 앓게 한 이들이 있었으니 이 시의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사후 시들이 알려지면서 시인이 되었고 또 그녀의 특징은 시마다 제목이 없다는 것, 그래서 그녀의 시의 제목은 시의 맨 앞 행을 따서 만들었다.


내 생애 최고의 연애소설에서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고, 28세의 나이에 총살 직전 살아난 사형수였던 톨스토이의 삶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었다. 톨스토이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도 읽는 내내 빠져 들었던 소설이었는데 그 소설 속에는 톨스토이의 사상적,종교적,선과 악에 대한 사색이 모두 담겨 있다.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때로는 치열하고 극단적인 사랑 이야기가 장영희 교수의 시각으로 풀이되어 우리에게 소개해준 책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목처럼 우리는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매일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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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
김제동.김창완.조수미.이현세.최재천 외 41인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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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 십대들의 쪽지 30주년 기념



 



십대들의 쪽지는 16페이지 소책자로 1984년부터 오랜 시간 십대에서 십대로 이어져 왔다.  벌써 30주년이나 되었다니 정말 함께 늙어가는 느낌이 든다. 어릴 적 십대들의 쪽지를 아껴 아껴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읽고 또 읽고 밑줄도 쳤던 조그만한 책이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

예전의 십대나 지금의 십대, 느끼는 고통이나 문제들은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살기 좋아졌다고, 편안해졌다고 그 문제들이 줄어든 것 같지는 않다.

성공해서 빛나기 보다는 어려움을 극복해서 아름다운 선배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축 쳐진 어깨를 펴고 주눅 든 가슴을 여는 그런 시간이 바로 [십대들의 쪽지]를 읽었던 순간들이었다.



그럼 3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이 책 속에는 어떤 사람들의 주옥같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나 살펴보니

우리에게 잘 알려진 분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연예인들도 함께 한다.


 

이 해인 시인의 십대들을 위한 기도처럼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도록 도와주고싶다.


'부모,형제,친구, 스승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감사의 표현을 할 줄 아는 십대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되,

다른 이의 필요에도

선선히 마음의 창을 열어

도움의 손길을 펴는

작은 천사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방송인 김제동씨의 글 '괜찮아,  온 우주가 너희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어'에서는 구속에 대한 그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구속이라 여겼던 그 모든 것들이 실은 결코 구속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그런 멋진 성인이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던 것이지요.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갖고 있는 이름, 청소년입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것도, 학교를 다녀야 하는 것도, 공부를 해야 하는 것도 왠지 불합리해 보이고 모순 투성이처럼 여겨져 내키지 않아 반항하고 싶어진다. 이렇게 모두가 다 가는 길이 의미없어 보이기도 한 그들에게 김제동씨는 부드러우면서도 조리있게 청소년을 정의내리며 아이들이 해야 할 일들을 알려 준다.


일어나 시작하라며 온 우주가 여러분을 도울 것이라 조언해주는 그의 말에 귀기울이는 청소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정신과 안병은 선생님은 문제없는 사람은 없다고 위로한다.

우리 모두는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문제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뿐, 모두가 가진 문제를 장점으로 활용하는 좋은 방법을 이용하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단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자.


 



책은 어디부터 시작해서 읽어도 좋다.

모두 십대보다 앞서 산 선배들의 인생 역전이 들어 있다.

오히려 더 큰 문제와 어려움을 겪고서도 현재의 모습들은 의외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희망이며 용기가 되어주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따라가는 후배들이 외롭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모든지 나만 겪는 것이라 생각하면 좌절하고 용기를 잃지만 보편적인 것이라 인정하는 순간 희망이 생기고 힘이 생겨난다.

지금 십대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잃었던 희망과 꿈을 다시 찾아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가졌으면 좋겠다.

먼저 우리집에 있는 십대 두 명에게도 이 책의 이야기를 열심히 읽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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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 - 옛이야기 속 집 떠난 소년들이 말하는 나 자신으로 살기 아우름 3
신동흔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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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


옛 이야기 속 집을 떠난 소년들이

말하는 나 자신으로 살기



 



여는 글 속에 저자는 그림 형제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독일로 갔단다.

옛 이야기를 공부하면서 그림 형제의 글들이 생생하게 살아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그를 따라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처음엔 지루한듯 하다가 옛 이야기 속 내용들이 의미하는 것들을 하나 하나 짚어 보는 것이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옛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떠남이 있었다.

'삶에서의 길 떠남'


백설공주와 바리데기 공주 이야기를 비교해보니 모두 숲이라는 세상으로

훌쩍 던져진 상태에서 스스로 자기 길을 찾고

자기 삶을 세운 존재라는 점에서 서로 통할 수 있다는 지적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앙가라 강 이야기는 흥미로운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바이칼 호수가 맑고 아름다운 호수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앙가라 강이 그로부터 흘러 나가 바다로 연결되어서

그렇게 될 수 있었다는 것은

떠남의 미학이 주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겠다.

비슷한 맥락으로 엄지동자,주먹이 이야기를 들 수 있겠다.

아버지 주머니에서 뛰쳐나온 주먹이에게 세상은 어떤 존재였을까?

온통 무섭고 위험한 것 투성이일 것만 같은 세상이지만

떠났기에 그가 가질 수 있었던 모험 이야기에 가치를 둬야 하겠다.


책 속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부터 생소한 이야기까지

비슷한 느낌의 다른 얼굴들이 많이 담겨 있다.

서로 이어지듯 연결되기도 하고

서로 대조되며 의미를 구분하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동화 속에 세상이 있었다.

그래서 신기했다. 해석하고 의미를 찾는 과정이 참 재밌고 의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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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명 이야기 아우름 1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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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명 이야기



 알면 사랑하고 공생하고 공감한다.

그의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았다.

최재천 교수의 이야기 속에는 호모 심비우스가 등장한다. 그의 책에서 처음 접해본 이 단어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호모 심비우스란 '공생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환경 오염으로 지구가 망가져 가는 현실에서 공생이라는 단어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인간 우월의 사상에서 빚어진 여러 결과들이 결국은 이렇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인간을 위해서라면 동물들이나 식물들이 희생당하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런 어리석인 잘못을 저지른 인간에게 최재천 교수는 생명이라는 화소로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공생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당부한다.

그동안 잘 인정받지 못했던 생물학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 준다. 그 중요성 및 앞으로의 비젼 등에 대해  궁금했던 청소년들에겐 좋은 진로의 지침이 될 수 있겠다.


그가 주장하는 진화론, 특히 개미와 까치, 은행나무와 내가 모두 같은 DNA에서 나온 영속성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모두가 손을 잡고 있고 손을 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에는 격하게 동의한다.


 


생명은 모두 이어져 잇고 손잡아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지구를 황폐화시키는 사람들의 손길이 멈추길 바란다.

공생이라는 것이 앞으로 우리 세대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야 할 것이다.

동물생태학이라는 것에 대해 그 덕분에 잘 알게 되었다. 그가 이룬 꿈을 향한 도전이 인상적이었고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것도 참 아름다와보인다.

어린 시절 동식물들과 놀았던 그의 시간들조차도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아름다운 시간들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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