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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문학에서 찾은 사랑해야 하는 이유 ㅣ 아우름 2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2015년 새해 문을 연 책은 바로 샘터의 아우름 시리즈

표지 비주얼 너무 엣지있는 세 권의 책을 본 순간,
아! 넘 좋다...
세 권 중 가장 먼저 선택된 책은 애정하는 장영희 교수님의 책인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제는 [문학에서 찾은 사랑해야 하는 이유]이다.
1장에서는 작가들의 연애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2장에서는 장영희 최고의 연애 소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소개된 시 중에서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평소에도 좋아하고 아끼는 시이다.
'만약 내가..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혹은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쓴 에밀리 디킨슨은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한 번도 자신이 사는 집을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철두철미한 은둔생활을 했던 그녀의 시, 그런 그녀에게도 사랑의 병을 앓게 한 이들이 있었으니 이 시의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사후 시들이 알려지면서 시인이 되었고 또 그녀의 특징은 시마다 제목이 없다는 것, 그래서 그녀의 시의 제목은 시의 맨 앞 행을 따서 만들었다.
내 생애 최고의 연애소설에서는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고, 28세의 나이에 총살 직전 살아난 사형수였던 톨스토이의 삶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었다. 톨스토이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도 읽는 내내 빠져 들었던 소설이었는데 그 소설 속에는 톨스토이의 사상적,종교적,선과 악에 대한 사색이 모두 담겨 있다.
다양하고 아름다우며 때로는 치열하고 극단적인 사랑 이야기가 장영희 교수의 시각으로 풀이되어 우리에게 소개해준 책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목처럼 우리는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매일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