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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문독서의 기적 - 인성, 통찰력, 학습력을 모두 잡는 인문독서 실천 로드맵
임성미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2월
평점 :
초등 인문독서의
기적
우리 사회에 인문학 열풍이 불어온지 몇 년이
지났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의 진맛을 아는 사람에겐 너무나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인문학과 관련된 책이면 무조건 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나는 인문학에 빠져 있다. 바로 인문학이 가져다 주는 순기능을 경험했기 때문일것이다. 이 책의 저자 임성미씨 역시 20년 넘게
독서교육 전문가로 활동해오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변화에 주목했었다. 독서 인증 사이트를 운영해오며 독서교육 활성화에 힘써왔던
그녀가 이번엔 인문학을 통한 독서로의 길잡이 책을 우리에게 선보였다.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무엇을
읽어야 할지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섬세하게 설명해준다.
초등 부모를 위한 연령별, 단계별 독서
코칭법을 제시해주고
초등 저학년, 고학년 추천도서를
150권을 정리해주고 있다.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유행에
따르기 위함도 아니고, 교양을 쌓기 위해서나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도 아닙니다.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배우고 즐기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할 이유로 위의 문장만큼
잘 설명하기란 힘들다.
저자는 책읽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항들을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의 기초이다. 기초를 잘 다져놓아야 그 위에 인문학이라는 성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문독서를 통해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과 공감하고 연대하는 힘을 기르려면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책을 평생의 친구로 삼을 수 있도록 기초를 닦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chapter1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책이다'로 시작한다. 세상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때로는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나 웃긴 이야기이기도 하며, 때론 심심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세상에 애정을 가지고
세상에 호기심을 품고 바라보는 이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유년기의 나날들 가운데,
좋아하는 책 한 권과 함께 보낸 날들만큼이나 충만하게 살아낸 시간도 없을 것이다." 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이다. 책은 인간에겐 불가분의 관계이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에 진심으로 동의한다.
세상이 책이라면 일상의 경험
역시 책이다.
아이가 경험하는 일상의 모든 것이 책이고,
그 일상의 사건을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고, 그것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게 하는 어른의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과 일상의 경험이 책이라면 좋은
사람은 좋은 책이다.
" 부모가 가장 좋은 책이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되돌아본다. 나는 좋은 책인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또한 부모는 내 아이가 좋은 사람과의 만남을
많이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되어야 할것이다. 많은 좋은 사람들이 곁에서 멘토의 역할을 해주고, 위로와 격려, 무한한 신뢰를 해준다면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날 것이다.
아이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 사랑을
많이 받을수록,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경험이 많을수록 아이는 역경을 잘 극복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이미
진리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제시가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많은
다른 책의 이야기가 나온다. 등장하는 책들을 리스트업해서 읽어보길 권한다.

chapter2에서는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책은 우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존재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의 독서를 리드하기 위해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인문독서를 부모가 먼저 시작하라고
한다.
아이가
던지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소통하기 위해 부모가 먼저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통을 시작하고
아이와 함께 읽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혼자 읽은 열 권 vs 대화하며 읽은 한 권 중 어떤 것이 더 오래 남을까? 누구나 아는 대답일 것이다. 대화하며 읽은 한 권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을 같이 읽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자녀의 사고력을 높이는데 아주 중요하며 깊이있는 대화는
10세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10세부터는 대화하며 책을 읽는 훈련을 해보자.
아이에게 세상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하자.
하루에 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주요 뉴스를
함께 시청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인문학 공부는 이 세상에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마음을 흔드는
질문이 필요하다. 많은 질문과 답변 속에서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책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chapter 3에서는 초등, 왜
인문독서인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왜 우리는 초등학생이 인문학에 심취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 빌 게이츠의 이 말은 책이 주는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해준다.
열 살
이전, 책 읽기의 행복이 새겨지는 시기이다. 또한 열 살 이후는 공감력을 키우는
최적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추론한다는 것은 책 내용을
자신의 배경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해석해보고 판단하는 것이고, 이것은 추론이 성찰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해준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그냥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독서를 즐겨온 아이라면 스스로 읽는
시간을 갖도록 격려하고 책에 대한 관심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과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연결지어보도록 한다.
책을 읽고 느끼는 행복은 깨달음이다. 가치를
인식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다. 평생 인성은 초등인문독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서는 가치있게 사는 법을
안다. 자존감은
자신을 키워준 사람으로부터 감정을 존중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낄때 형성되는데 이것은 책 읽기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명심하자.
창의력은 축적된 독서 경험과 독서 방법을
통해 길러진다.
누군가 인문학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묻는다면 아래의 두가지로
대답을 할 수 있다.
첫째로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서이고, 둘째는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의 부록으로 함께 온 2016 독서달력은
매일 매일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저학년 같은 경우는 여러 권의 얇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기에 그럴 경우는 책의 제목을 쓰기보다는 숫자를 기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초등 고학년인 경우에는 글밥이 꽤 있는
책들이므로 하루 한 권 책을 읽는 목표를 정하고 리스트를 작성해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집은 2월달에 읽은 책을
기록해보았다.
많은 책을 읽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리스트를
하나하나 작성해보니 욕심이 더 생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독서하자며 다짐하는 브이를 만들며 우리집에 곧 올 '인문독서의 기적'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