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을 위한 100명의 위인들
장현주 지음, 강준구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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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게 세계를 빛낸 위인 100명을 알려준다면 당신은 누구를 꼽을 것인가?

얼핏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떠오를 것 같지만 막상 100명을 헤아려본다면 어떤 기준으로 누구를 뽑을지 애매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100명의 위인들을 어떠한 근거와 기준에 맞춰 선택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며 위인들의 특징 및 공통점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 것이다. 분명 그들에겐 유사하고 비슷한 성향과 근성, 습관등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고 모델로 삼는다면 조금씩 성장하는 내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00명의 위인은 5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선택되었다. 각 영역을 대표하는 큰사람인 위인들을 살펴보니 우리에게 대부분이 익숙한 사람들의 이름이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비슷한 위인 두 명을 함께 제시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명하게 제시해준다. 가장 많이 헛갈려 하는 대상인 마네와 모네, 이름은 비슷하지만 사실 두 인물의 업적을 살펴보면 비슷하지 않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데 이렇게 비교해서 설명해주니 더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다. 




책에서는 어려운 한자어를 오른쪽과 왼쪽 여백을 이용해 한자어와 함께 뜻을 풀이해준다. 또한 위인과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도 소개해주며 흥미를 돋궈준다. 적절한 사진과 그림 또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해준다. 소개된 위인과 관련해 연관이 있거나 집중하고 싶은 인물을 '꼬리를 무는 인plus 인물'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위인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이다. 이 둘 역시 항상 같은 자리에서 비교하는 대상인데 여기서도 함께 다뤄주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잘 알려지다시피 많은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자이다. 레오나르도는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와 같은 은 그림으로 최고의 화가가 되는데 그의 특징은 미완성작이 많다는 것이다. ㅇ것은 그가 완벼주의자적인 성격탓에 끝까지 완수하는 그림이 많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메모를 열심히 한 사람으로도 유명한데 빌 게이츠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노트를 300억이 넘는 돈을 들여 구매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미켈란젤로는 어떤 인물인가? 그는 레오나르도의 경쟁자로 인정될만큼 실력을 갖추었는데 그의 [다비드], [천지창조]는 그가 천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천지창조라는 벽화를 작업하면서 그는 목과 어깨의 통증이 심했다고 한다. 실제로 이 그림을 보면 누구나 공감을 할 것이다. 규모면에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 꼬리를 무는 인물로 소개된 이는 로댕이다. 로댕 역시 위대한 예술가이면서 조각가인데 그는 조각만큼 그림도 많이 그렸다. 그가 20년 동안 작업했음에도 미완성에 그친 [지옥의 문]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고흐와 고갱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 고흐는 고갱이 그의 방에서 함께 기거할 것을 위해 방을 손수 꾸미는데 그림을 통해서 우리는 이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고갱과 고흐의 물건들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 그들의 성격이 많이 달랐다는 것을 그림으로 알 수 있었다. 이 둘은 살아생전 성공을 거두지 못해 늘 재정난에 허덕였던 애잔한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둘은 사후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최고의 화가가 되었다는 것이 또한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인물들마다 소개가 되어지면서 '아하, 그렇구나'코너들도 눈에 띄는데 요 코너가 더 알고 싶은 배경지식을 설명해주는데 읽어보면 아주 유익하다. 마더 테레사에 대해 소개하면서 테레사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데, 테레사 효과란 직접 남을 위해 봉사하거나 다른 사람의 봉사 활동을 보거나  듣기만 해도 몸의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말한다. 즉 인간은 남을 도울때 많은 에너지가 창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헬렌 켈러 이야기를 나눌때 등장하는 오토다케 히로타다와 닉 부이치치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위인들이다. 장애를 이겨내 정상인들보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힘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된 100명의 위인들은 정말로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에겐 1만 시간의 법칙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했다는 점, 좋아하는 일에 열심을 냈다는 점이다.

간단한듯 쉽지 않은 이 공통점들을 우리는 삶 속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다섯 가지 큰 주제 안에서 공통점을 가진 위인들을 소개해주는 구성과 여러 가지 친절한 코너들로 말미암아 독서의 시간이 즐거웠다.

위인들의 이야기에만 머물러 버리는 것이 아닌 그들의 공통점을 나의 삶에 가져와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니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보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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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이야기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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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페이퍼'라는 잡지의 등장은 너무나 신선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문자메시지 단계에서 카톡을 알게된 그때의 느낌과 비슷할까?

그래서 페이퍼를 볼때마다 가슴이 설레였고, 그 안에 수록된 사진이나 글은 언제나 멋진 엣지가 있었다. 그 페이퍼에 연재되었던 쉬크한 글이 바로 황경신 작가의 글이었다. [초콜릿 우체국]은 4계절별 분위기를 나눠 38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야기노트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은 어느덧 상상의 세계에 엎어져,  이야기는 상상과 현실이 뒤죽박죽이 된 동화도 아닌 동화같은 소재가 많다. 그렇기에 기이하고 기이하기에 더 큰 상상이 내 안에서 춤을 추게 된다.



작가는 '자유롭게 그 경게를 넘나들고 싶다'라고 말한다. 어쩜 상상과 현실의 경계도 그 안의 범주에 속할 것이다.

단편 하나 하나는 예리하게 날선 쪼개진 유리조각처럼 살짝만 그어도 선명하게 존재감을 빛낸다.

그중에서 DOLL'S BAR는 인형이라는 소재가 주는 신비하면서도 혼이 깃든 이야기에 어느새 나도 인형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건만 같았다.



 




한밤의 동물원은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한밤의 동물원에 가보고 싶다는 것에까지 생각이 미쳤다. 한낮의 동물원에만 익숙한 우리에게 한밤의 동물원은 또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 수 있을까?

 

 



한동안 이야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대었던 단편은 바로 [곰스크로 가는 기차]이다.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 들게 했고 결말이 주는 묵직함에 그만 맥이 풀릴 정도였다. 페이지를 넘기며 황경신의 글이 주는 환상쪽으로 몇 발자국 옮기고 싶은 매력을 느낀다.


[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동전 하나] 역시 여운이 길었던 이야기이다. 이 글을 읽고 나니 집안의 동전이 달리 보일 정도로 몰입도가 꽤나 높았던 이야기였다. 불행과 행운이 동전의 양면같다는 상투적인 이야기가 멋지게 소설로 만들어졌다.

 





제목처럼 달달한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초콜릿 우체국에서 역시 상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상상이 된다. 2월 14일 즈음 주인공은 집근처에서 달달한 초콜릿을 파는 우체국 같은 가게를 발견한다. 말도 안되지만 3년전 5년전 10년전 누군가에게 초콜릿을 보내고 드는 생각은 "아직 헤어지지 않은 시간들,아직 서로 사랑하는 공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오래전 글씨체를 본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줄까?

                                                                                                                                  
 

하나 하나의 이야기들은 읽고 나면 여운이 밀려와 쉽게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지 못하게 한다.

더 오래 상상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황경신 작가의 힘이고 매력일 것이다. 그녀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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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문독서의 기적 - 인성, 통찰력, 학습력을 모두 잡는 인문독서 실천 로드맵
임성미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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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문독서의 기적

우리 사회에 인문학 열풍이 불어온지 몇 년이 지났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의 진맛을 아는 사람에겐 너무나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인문학과 관련된 책이면 무조건 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나는 인문학에 빠져 있다. 바로 인문학이 가져다 주는 순기능을 경험했기 때문일것이다. 이 책의 저자 임성미씨 역시 20년 넘게 독서교육 전문가로 활동해오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변화에 주목했었다. 독서 인증 사이트를 운영해오며 독서교육 활성화에 힘써왔던 그녀가 이번엔 인문학을 통한 독서로의 길잡이 책을 우리에게 선보였다.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무엇을 읽어야 할지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섬세하게 설명해준다. 


초등 부모를 위한 연령별, 단계별 독서 코칭법을 제시해주고 

초등 저학년, 고학년 추천도서를 150권을 정리해주고 있다.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유행에 따르기 위함도 아니고, 교양을 쌓기 위해서나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도 아닙니다.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배우고 즐기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할 이유로 위의 문장만큼 잘 설명하기란 힘들다. 
저자는 책읽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항들을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의 기초이다. 기초를 잘 다져놓아야 그 위에 인문학이라는 성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문독서를 통해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과 공감하고 연대하는 힘을 기르려면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책을 평생의 친구로 삼을 수 있도록 기초를 닦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chapter1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책이다'로 시작한다. 세상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때로는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나 웃긴 이야기이기도 하며,  때론 심심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세상에 애정을 가지고 세상에 호기심을 품고 바라보는 이는 그렇지 않은 이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유년기의 나날들 가운데, 좋아하는 책 한 권과 함께 보낸 날들만큼이나 충만하게 살아낸 시간도 없을 것이다." 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이다. 책은 인간에겐 불가분의 관계이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것에 진심으로 동의한다.

세상이 책이라면  일상의 경험 역시 책이다.
아이가 경험하는 일상의 모든 것이 책이고, 그 일상의 사건을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고, 그것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게 하는 어른의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과 일상의 경험이 책이라면 좋은 사람은 좋은 책이다.
" 부모가 가장 좋은 책이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를 되돌아본다. 나는 좋은 책인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또한 부모는 내 아이가 좋은 사람과의 만남을 많이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되어야 할것이다. 많은 좋은 사람들이 곁에서 멘토의 역할을 해주고, 위로와 격려, 무한한 신뢰를 해준다면 그 아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날 것이다.
아이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 사랑을 많이 받을수록,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경험이 많을수록 아이는 역경을 잘 극복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이미 진리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제시가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많은 다른 책의 이야기가 나온다. 등장하는 책들을 리스트업해서 읽어보길 권한다.






chapter2에서는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책은 우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존재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의 독서를 리드하기 위해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인문독서를 부모가 먼저 시작하라고 한다.
아이가 던지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소통하기 위해 부모가 먼저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통을 시작하고 아이와 함께 읽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혼자 읽은 열 권 vs  대화하며 읽은 한 권 중 어떤 것이 더 오래 남을까? 누구나 아는 대답일 것이다. 대화하며 읽은 한 권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을 같이 읽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자녀의 사고력을 높이는데 아주 중요하며  깊이있는 대화는 10세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10세부터는 대화하며 책을 읽는 훈련을 해보자.

아이에게 세상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하자.
하루에 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주요 뉴스를 함께 시청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인문학 공부는 이 세상에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마음을 흔드는 질문이 필요하다. 많은 질문과 답변 속에서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책을 정리하게 될 것이다.

chapter 3에서는 초등, 왜 인문독서인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왜 우리는 초등학생이 인문학에 심취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 빌 게이츠의 이 말은 책이 주는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해준다.
열 살 이전, 책 읽기의 행복이 새겨지는 시기이다. 또한 열 살 이후는 공감력을 키우는 최적기이다.
책을 읽으면서 추론한다는 것은 책 내용을 자신의 배경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해석해보고 판단하는 것이고, 이것은 추론이 성찰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해준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그냥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독서를 즐겨온 아이라면 스스로 읽는 시간을 갖도록 격려하고 책에 대한 관심과 이야기를 나누며 책과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연결지어보도록 한다.
책을 읽고 느끼는 행복은 깨달음이다. 가치를 인식하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다. 평생 인성은 초등인문독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서는 가치있게 사는 법을 안다. 자존감은 자신을 키워준 사람으로부터 감정을 존중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낄때 형성되는데 이것은 책 읽기로도 가능하다고 하니 명심하자.

창의력은 축적된 독서 경험과 독서 방법을 통해 길러진다.
누군가 인문학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묻는다면 아래의 두가지로 대답을 할 수 있다.
첫째로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서이고, 둘째는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의 부록으로 함께 온 2016 독서달력은 매일 매일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저학년 같은 경우는 여러 권의 얇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기에 그럴 경우는 책의 제목을 쓰기보다는 숫자를 기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초등 고학년인 경우에는 글밥이 꽤 있는 책들이므로 하루 한 권 책을 읽는 목표를 정하고 리스트를 작성해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집은 2월달에 읽은 책을 기록해보았다.

많은 책을 읽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리스트를 하나하나 작성해보니 욕심이 더 생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독서하자며 다짐하는 브이를 만들며 우리집에 곧 올 '인문독서의 기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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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언니 상담소 일공일삼 56
김혜정 지음, 김민준 그림 / 비룡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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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한 명쯤 그런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얘길 무조건 들어주는 언니 같은 존재가!" 

작가의 말 중에


- 김혜정 선생님이 쓰고 김민준 선생님이 그리다!-


늘 뭘 같이 잘못해도 자신만 혼난다고 불평등하단 불만을 말하는 미래, 세나, 은별은 단짝 친구이다.

이 셋은 무엇을 말해도 나한테 '맞아, 맞아!'라고 맞장구를 쳐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익명으로 고민을 올리면 '맞아'라고 대답을 해주는 '맞아 언니 상담소'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 

나도 이 세 친구의 고민이 공감이 되었고, 맞아언니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뭔가가 수상한 선우도 인기가 많아진 맞아언니 카페의 4번째 '맞아언니'가 된다.


어느날, 맞아언니 상담소의 회원이 문방구 아주머니를 비비탄으로 쏘고, 꽃집 개를 쏘게 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맞아 언니들은  범인을 쫓기 시작한다.


과연 선우와 맞아언니들은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게.', [맞아언니상담소]가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맞아언니상담소는 어린이들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존재였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존재하며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맞아언니가 하는 역할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이야기 끝까지 선우의 존재가 어떤 성격인지 궁금했었는데 읽어보니 이해가 되는 캐릭터였다.

맞아언니 상담소를 읽고 나니 실제로 이런 카페가 생겨날것만 같다. 초등학교 추천도서로도 좋겠다.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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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하 - 조선의 왕 이야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박문국 지음 / 소라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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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부를 조금씩 진행해오면서 왕에 대한 이야기만 따로 엮어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왕 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의 왕들의 이야기를 접근해보면 거의 조선의 통사를 공부하는 효과와 함께 그 왕에 대한 인간적 교감까지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어서였다. 계획은 지지부진 잘 진행이 안되었고, 이슈와 사건 속에서 등장하는 왕들의 이야기만을 단편적으로 혹은 간헐적으로 접하면서 갈증은 더 커갔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조선의 왕 이야기]이다. 마치 내 속을 들여다본마냥 저자는 조선의 왕을 순서대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게다가 정치적 업적,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그의 인생사까지 다루고 있어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조선 시대 왕들과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 소통하는 것이 행복했다.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과거에 존재하는 자를 이해하고,  그 사건이 왜 그렇게 일어나야만 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소통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독서를 통해 느꼈던 시간이었다.

 
책은 하권이기에 상권에서 다뤄진 왕들의 후속편으로 광해군부터 시작하여 조선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까지 다룬다.


저자는 책을 통해 왕을 신화적 접근이 아닌 '조선이라는 사회의 소속원이며 시대를 반영하는 개체'로 서술하고 있다. 조선 500년의 역사를 통해 왕들은 균제와 균형을 이룬 왕들과 그렇지 못한 왕으로 구분이 되었다. 사극이나 영화를 통해 보여지는 왕들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다. 각 왕들의 이야기는 그들을 인간적으로 만날 수 있었고, 역사속 중요도에 따라 이 왕은 잘난 왕, 저왕은 못난 왕이 아니었다. 왕이기에 누렸던 절대적 권력도 있었지만, 왕이기에 피할 수 없었던 운명은 쇠사슬이 되어 그들을 조여왔던 모습을 본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종, 영조, 정조, 최근의 광해군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역사책에서 나온 키워드를 줄줄 외워대던 것을 잊고 조명받지 못한 왕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유악함 속의 결단을 보여준 왕 경종이 있었고, 세도 정치에 맞선 헌종이 있었다. 망국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순종도 역사에서 업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닌 인간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었다. 흔히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의 리더쉽을 자랑하는 지도자가 최고라고 손꼽지만 역사 속 왕들을 보면 왕이 혼자 잘나서 잘나간 왕은 별로 없었다. 왕들을 지켰던 충신과 권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 등이 모두 그 왕을 만들었던 밑거름이 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의 왕 이야기는 역사 속 왕의 이야기를 통해 좀더 역사 속 사건들이 왜 그렇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고찰이 이뤄졌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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