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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 윙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6월
평점 :
품절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 [트와일라잇] 등 다양한 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자란 나의 아이 둘, 그들에게 책을 읽어주다 나 역시 판타지 소설의 매력에 빠져 매니아가 되었다. 오랜만에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오랜 시간 사랑 받은 판타지 소설인 [포스윙]을 읽으며 판타지의 세계로 긴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포스윙]은 아마존에서 5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은 초대형 판타지 소설로, 연약한 여자 주인공이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이다. 서구에서 꼭 들어가야 할 소재인 드래곤과 판타지 소설의 엑기스와도 같은 모험과 로맨스, 마법이 잘 버무러진 이 소설은 사실 판타지의 모든 성공할 수 있는 요소들을 잘 장착한 소설이라고 소개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오기 전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사랑을 받은 [포스윙]은 위대한 드래곤이 선택한 단 한 명의 라이더가 되기 위한 험난한 과정을 672 페이지의 벽돌책으로 보여주고 있다. 표지에 그려진 지도를 보다 나바르에 눈길을 준다. 소설의 배경은 나바르 왕국이다. 400년간 포르미엘 왕국과 전쟁을 하는 이 나라는 남녀 모두 20살이 되면 강제로 군대를 가야 한다. 군대는 바스지아스 군사학교다. 학교는 4개의 분과로 나눠 지원할 수 있는데 힐러, 서기, 보병, 라이더로 나눠지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라이더가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가장 위험한 분과다. 죽을 고비를 수시로 넘기는 것이기에 아무나 라이더를 지원할 수 없고 라이더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기도 하다.
주인공은 20살 여성 바이올렛이다. 이 군사학교의 최고사령관이 그녀의 어머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라이더에 입학한 그녀는 우리 모두가 예상하듯 모든 미션과 과정에서 두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겨우 목숨을 보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 과정 과정이 바로 판타지소설의 재미 포인트이기도 하다. 어마어마한 볼륨을 자랑하는 소설이지만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 그 어떤 책보다 몰입해서 여러 장을 한 번에 읽어 나갈 수 있는 것도 이 소설의 큰 장점이다.
은빛 머리색을 가진 바이올렛은 선천적인 희귀질환으로 가뜩이나 열악한 외소한 체구에 더해 모든 과정이 다른 사람에 비해 심각하게 어렵고 힘든 것들이 된다.
'라이더 없는 드래곤은 비극이다. 드래곤 없는 라이더는 시체다'
'죽지 않을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너를 죽일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야 해'
결말은 예상을 한 것과 얼추 비슷했다. 그런데 그 결말로 가는 과정은 예상보다 다채로우며 풍성한 에피소드로 짜릿한 재미를 뚜렷하게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반전의 매력은 물론이거니와 찐한 로맨스도 몰입 포인트가 되어 준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아주 초대형 판타지 영화로 제작이 될 수 있겠다. 이미 집필전부터 영상으로 제작될 것이 확정되었단다. 올 여름 소설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시아 최초로 출간된 판타지 로맨스 [포스윙]으로 떠나길 추천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일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