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이어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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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만들 생각이시면, 그 전에 자세한 계획을 세우고 가시는 것이 좋아요.
만약 옷을 만든다고 하면 먼저 어떤 옷을 만들 것인지부터 정하고 시작하시는 것도 좋아요. 최근에는 바느질과 관련이 있는 책을 사니까 그 안에 원단에 쓸 수 있는 여러가지 패턴이 그려진 책이 있어요. 그래서 그 패턴을 잘라서 쓰면 그리지 않아서 편하긴 한데, 때로는 필요한 것이 없다면 종이에 그려야 해요. 이럴 때는 눈금이 그려져 있는 것이 편해서 전에는 큰 모눈종이에 그렸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늘 페이퍼 쓰려고 찾다보니, 눈금이 그려진 부직포 패턴지도 판매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저희는 종이에 적당히 그리는 편이어서, 이 패턴지는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하얀 종이에 그리는 것보다는 조금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패턴을 그리거나, 또는 만들고자 하는 완성품의 크기를 생각하고 원단을 어느 정도 사야 할 지 정하면 중간에 만들다 모자라서 다시 사러 가거나, 아니면 필요 이상 많이 사서 남는 경우를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패턴이 있다면 나중에 다른 원단에도 쓸 수 있으니까 처음에 그릴 때는 시간이 걸려도 자주 쓴다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완성품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그에 맞는 재료가 필요하니까 처음에 계획을 잘 세우면 여러 모로 편리해요. 원단도 필요하고, 옷이라면 옷에 따라 고무줄이나 단추, 또는 지퍼 등의 원단외의 것들도 있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미리 이런 것들도 필요한 정도를 생각하고 가면 좋아요.
지퍼의 경우에는 크기별 색상별로 다양해서 완성품에 어떤 것이 들어갈 지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용도에 따라 크기 등을 선택할 수도 있겠고, 회사별로 가격차이가 있을때도 있습니다.
단추도 실제로 가서 보면 지난번에 사진에 잠깐 올렸던 것처럼 여러가지라서 금방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 그럴 때는 생각하는 적당한 크기의 단추가 집에 있다면 하나 가지고 가서 그 크기에 맞는 것을 고르면 편합니다.
그 외에도 옷에 따라 부속품이 달라지는 편이니까 여러 책을 참고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된 책을 보면, 이런 옷을 만들때, 또는 이런 가방을 만들때 필요한 재료도 나와있고, 만드는 순서도 자세히 나와서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많이 있어요.
책에는 잘 나오지 않을 때도 있는데요, 실도 사야할 때가 있어요. 원단과 잘 맞는 실을 쓰는 것이 편하거든요. 단추나 지퍼도 그렇지만 원단의 색이나 질감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원단의 작은 조각을 가지고 가서 색을 맞춰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교해보고 어느정도 필요할 것인지 예산을 생각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터넷 사이트는 실물을 만져볼 수는 없고 약간의 화면에서 보이는 색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기나 원단의 가격 등 숫자로 표시될 수 있는 것들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부자재가 있는지도 찾아볼 수 있어요. 찾아보고 괜찮다면 온라인 구매를 해도 되어서 시간을 내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거든요.
지금도 그렇지만, 매번 처음 해 보는 것들은 처음부터 잘 되는 건 아닌가봐요. 그래서 원단을 잘못 계산해서 사오기도 하고, 크기가 맞지 않는 지퍼나 단추를 사올때도 있고, 거기선 괜찮았는데 집에와서 보니, 사려는 건 사지않고 다른 걸 사올 때도 있고 그런 때 많습니다. 동대문 종합상가나 아니면 시내의 판매점포에 가 보면, 무척 사람이 많거나 일하시는 분이 바쁘셔서, 그래서 계속 물어볼 수 없을 때가 많이 있어요. 그렇지만 대부분은 설명을 잘 해주시고 친절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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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번에 올린 사진인데, 지난번의 것과는 조금 색이 다른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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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서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었어요.
소잉데이지라고 합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