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올해안에 다 읽지는 못하겠지만 2009년 읽는 마지막 책인 것 같다. 루이제 린저에 대해서 보다는 역자인 전혜린 덕분에 구입하게된 책이다. 아마도 나 또한 책의 제목대로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1. 새해 들어 처음 읽은 책이 되었다. 영국으로 떠나려고 준비하는 니나에게 보내어진 오랫동안 애증의 관계였던 슈타인의 기록을 니나를 방문한 언니가 니나의 동의하에 읽으면서 회상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한평생 니나를 지켜보며 사랑했던 슈타인이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니나의 생을 지켜보며 스스로는 이해할 수 없는 니나를 생각하고 괴로워했던 기록이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  기술이 아닌 내 지식의 협소함과 얕음을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나이들면서 조금씩 피어나는 단순한 지식이나 재미가 아닌 어떤 지혜랄까에의 목마름 같은 것에 인문학쪽에 눈 돌리게 되었을때 전반적으로 구입했던 발터 벤야민의 책 중에 하나다. 그의 다른 저작들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아 비교적 쉬워보이는 이 책을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이 기회에 읽어봐야 겠다.

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 웨인 왕 감독의 스모크(1995)의 원작이 되는 단편소설로 폴 오스터가 1990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타임즈에 실릴 소설을 써 달라는 제의를 받아 쓴 글이다. 책에는 오기 렌의 크리스 마스 이야기와 스모크의 제작과정, 시나리오 그리고 스모크의 속편이 되는 블루 인 더 페이스의 시나리오가 수록되어 있다.  크리스마스고 해서 사전정보없이 눈에 띄는 책을 집어 들었는데 400 페이지 가까운 두께 중에서 제목의 소설은 몇 페이지 안되고 나머지는 폴 오스터와의 제작과정 인터뷰, 시나리오라 조금 당황스럽다. 마저 읽어봐야 겠다.

 1. 이 책의 제목은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이지만 단편소설로 책의 앞 페이지 몇 장을 차지할 뿐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진정한 내용은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를 시나리오화한 스모크라고 할 수 있지 싶다. 물론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단편과 폴 오스터의 스모크 제작 인터뷰, 스모크 시나리오 다 합해서 책의 절반정도고 나머지 절반은 블루 인 더 페이스의 작가 비망록과 블루 인 더 페이스 시나리오가 차지하지만 말이다. 스모크의 내용은 성장이 정체된 도시 브룩클린 상점 시가 가게에서 일하며 매일 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오기와 몇 년 째 글을 못 쓰는 소설가 폴, 그리고 길에서 자동차에 치일뻔한 폴을 구해준 사연이 있어보이는 어린 거짓말쟁이 라시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스모크의 출연진이 모여 짧은 시간안에 만들어 낸 블루 인 더 페이스는 시가 가게 오기를 중심으로 스모크의 주변인물들의 일상세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낙후된 도시에서 정말 별 볼일 없는 삶을, 똑같은 매일매일을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세상 어디를 가든 우리의 삶의 대부분은 이런 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모크도 그렇고 블루 인 더 페이스도 그렇고 브룩클린을 배경으로 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옮긴이의 말대로 사람들의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라고 하겠다.

 기회가 되면 영화도 한 번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 1995 ~ 1997년까지의 독서내용을 담고 있다. 1, 2권을 읽어봤지만 3권에 소개되는 책들도 절판되거나 한 것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1. 12월이 가기전에 읽다 제껴 둔 책들을 마무리 하고 싶어 마저 읽었다. 역시 근 10여년 이전에 출판된 책들에 관한 이야기다. 전에 소개된 책을 몇 권 읽고 나랑은 별로 맞지 않았던 이유가 있기도 했고 해서 이번에는 흥미를 끄는 책들이 있기는 했으나 굳이 그 책들을 찾아보거나 기록해 두지는 않았다. 나와 같은 책을 읽는 다른 사람은 어떤 감상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구입했던 책인데 저자의 눈이 대중적이지는 않아보여 소개되는 책을 찾아보는 것은 자유겠지만 그것이 흥미로운 책이 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단순한 독자로서는 크게 동의할 수 없지만, 저자가 쓴 다른책의 소개문이나 대담이 몇 편 있는데 읽어보면 장정일씨의 관점을 엿 볼 수는 있었던 것은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0. 어린시절 시간이 많을때 읽어보지 못한 명작들이 많아서 더 나이들기 전에 읽기 프로젝트로 틈틈히 읽고 있다. 이번에는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1. 좁은문 : 알리사만을 사랑하였으나 그 사랑을 이루지는 못한 제롬. 그리고 역시 죽기 전까지 제롬만을 사랑하였으나 제롬과의 행복과 종교를 향한 혹은 인간으로서 보다 높은 차원에 도달하고자 하는 계시와도 같은 의무감 사이에서 알리사는 제롬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알리사의 선택이 그녀의 뜻대로 제롬과 알리사 모두를 위한 것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알리사의 제롬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가슴에 와 닿는다. 그래서 나로서는 납득되지 않는 알리사의 선택이 애처롭다.

 전원 교향악 : 좁은문의 알리사와 제르트뤼드가 겹쳐져서 읽힌다. 목사는 제르트뤼드가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지만 과연 제르트뤼드의 인생을 자신의 주관적인 가치관으로 간여하여야만 했는지는 생각해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