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린시절 시간이 많을때 읽어보지 못한 명작들이 많아서 더 나이들기 전에 읽기 프로젝트로 틈틈히 읽고 있다. 이번에는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1. 좁은문 : 알리사만을 사랑하였으나 그 사랑을 이루지는 못한 제롬. 그리고 역시 죽기 전까지 제롬만을 사랑하였으나 제롬과의 행복과 종교를 향한 혹은 인간으로서 보다 높은 차원에 도달하고자 하는 계시와도 같은 의무감 사이에서 알리사는 제롬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알리사의 선택이 그녀의 뜻대로 제롬과 알리사 모두를 위한 것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알리사의 제롬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가슴에 와 닿는다. 그래서 나로서는 납득되지 않는 알리사의 선택이 애처롭다.

 전원 교향악 : 좁은문의 알리사와 제르트뤼드가 겹쳐져서 읽힌다. 목사는 제르트뤼드가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지만 과연 제르트뤼드의 인생을 자신의 주관적인 가치관으로 간여하여야만 했는지는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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