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쩌다가 알게된 나쓰메소세키(夏目漱石), 아마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설국(雪國)을 읽고 섬세한 묘사와 내용이 인상에 남아 일본문학을 뒤적이다가 알게 되었던 것 같다. 그때 검색해가며 같이 구입했던 몇 권의 책 중에 하나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평범하지 않은 제목의 이 책이다. 

 1.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인 이름도 없는 고양이가 더부살이하고 있는 고교 영어교사인 쿠샤미선생의 집에서 일어난다. 쿠샤미선생과 가족의 일상생활과 그의 집에 들락거리는 선생의 여러 친구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한 말장난이 뒤섞인 대화 등등을 주인공인 고양이가 보는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특별한 일도 없고 별볼일 없는 일상을 묘사하고 있는게 전부라고 할 수 있지만 요즘의 한국소설이나 일본소설에서 느껴지는 건조함보다는 따뜻하고 담백한 문체와 등장인물간에 은근히 비비꼬는 대화내용이 피식피식 거리게 한다.

 참고로 위궤양에 시달리는 쿠샤미선생은 저자 자신을 모델로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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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쥘 베른 소설은 몇 편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해저2만리다. 어렸을때는 아무래도 미지의 무언가에 끌리게 마련이니까. 어릴적 좋아했던 책들 중에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양장본으로 나오는 책들은 소식이 전해지면 틈틈히 구입하는 편인데 해저2만리도 우연히 출판소식을 듣고 바로 구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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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모 사이트에서 양장본 출간이라는 글에 혹해서 값도 비교적 저렴하고 해서 구입했다. 책이 두께가 있어서 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1.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중 기괴하고 환상적인 단편소설들로 채워진 3권이다. 중단편 모음이기는 하지만 책두께가 있어서  전부 읽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슬래쉬무비같은 휘몰아치는 시각적인 잔인함이나 공포는 없지만 그 기괴한 분위기와 음산한 내용들이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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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특정시기에 읽어야 제대로 읽히는 책이 있다. 데미안도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그런 방황하는 시기에 내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책중에 한권이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할 여지를 남겨주는 책을 좋아하는데 이런 생각을 해볼 시간과 기회가 있던 시기를 책을 읽지않고 무용하게 보내고 조금은 늦은 이제야 이렇게 책들을 읽고 있는게 많이 아쉽다. 

 사람들은 이 물질주의 시대에 자신의 가치를 내면보다는 밖으로만 찾아 다니고 있다. 그 텅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물질과 타인의 희생이 필요할까 싶다. 내 안에서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열매는 어떤 물질적인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내면의 공허를 충분히 채우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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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이 어렵다거나 두께가 있는 책은 아니라 읽기에는 어렵지 않다. 다만 그 성격이 허구라기보다는 이땅의 어딘가에서 있었던 일이고 불행하게도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그 실상의 알림, 해결방안의 모색이라는 것이 이 책의 내용과 두께를 소홀히 할 수 없게 한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시스템이 생기고 시스템 위주로 돌아가게 마련이지만 그것이 그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닌 단순히 시스템을 위해 맹목적으로 구성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며 움직이는 것이라면 시스템을 따를  이가 얼마나 될 것인가. 적어도 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과 기회, 어떤 직업이든 정당한 노동으로써 얻는 소득이 구성원의 생활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날 부의 편중은 이 책이 나올때보다 더욱더 심해지고 계층간의 이동도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요원한 경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이 땅에 사람이 살고 있는 한에는 개선되어져야 할 구조적 문제이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의문일 수 밖에 없으며 또한 지금부터라도 그 방향이 모색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욱 암울해져 갈 수밖에 없는 문제라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니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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