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걸인 사무엘 -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지혜에 관한 우화
브누와 쌩 지롱 지음, 이지연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뽀족한 사인펜으로 그린 것 같은 표지는 내가 평소 우화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모양새는 아니였다.

우화라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따스해야 할 것 같고, 앙증맞은 캐릭터나 좀 나와줘야 될 것 같은데 이 우화는 좀 다르다.

풍기는 이미지만 해도 묘하게 편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지만 그리 예쁜 그림은 아니다.

그리고 '걸인'이 주인공이다. 그래도 '걸인'이라고 하니까 좀 모양새가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한 마디로 '거지'다.

그런 거지의 입장에서 행복을 논한다는 걸까 싶기도 하고 나눔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그러나 싶기도 했는데 전혀 달랐다.

 

프랑스 현지 독자 서평이 책 뒷날개에 있어 잠깐 인용해보면,

- 이 책은 단순하지만 깊고, 읽는 이로 하여금 큰 기쁨을 느끼게 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버금가는 작고 소중한 보물이며, 미래의 고전이다.

- 작가는 현대적 감각의 철학이 깃든, 작은 가르침들로 가득 찬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삶을 살아가면서 꼭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유익한 지혜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가벼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았지만, 그 메시지는 무겁고 진중하다.

- 무척 맛나게 읽은, 마지막에 가서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언어의 간결함과 깊은 메시지는 내 안에 있는 어린 현자와 만나도록 이끈다.

 

여기서 나는 마지막 서평과 잘 맞아떨어졌다. 이걸 본 순간 아~~~~~~! 하며 내가 무얼 얻었는지 깨달았다.

사실 느낀 것은 많은데 그것을 말로 표현하기가 무척 어렵기에 내가 느낀 것을 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위 서평을 인용했다.

이 책이 편한하게 조근조근 읽히기에 2월 4일부터 읽었다. 그런데 마무리를 어제서야 한 거다.

거의 3주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표현이 안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읽는 나로선 뒤로 갈수록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정말 흥미진진했다.

그러니 죽 이어서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나처럼 텀을 두고 보더라도 마음 속의 울림을 받을 순 있었다.

소설은 주인공 맨손인 사무엘과 장-자끄라는 거부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첫단락은 사무엘, 그 다음엔 장-자끄, 그 다음엔 사무엘... 뭐, 이런 식으로~ 그런데 중간에 교착점이 있어 보였다.

나중에 가서는 그게 내 착각이었음을 알 수 있었지만, 우와~ 그것을 보면서 이 작가 정말 대단하다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직장을 구하려는 사무엘은 도서관에서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자 하릴없이 돌아다니다 어떤 사서를 만난다.

그녀의 인도로 어느 방에 가서 자신의 새로운 삶을 위해 도전하기로 파란 책을 받아들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장-자끄는 집사의 충고로 사진전을 구경하러 갔다가 거기서 이상한 걸인을 만나게 되는 게 이야기의 시작이다.

어찌보면 둘의 이야기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사실 모든 인간들이 연관이 없어보이는 것처럼~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는지~ 낯선 사람이 듣기 좋은 소리 하나 해줘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은데...

그러니 얼마나 긴밀히 연관이 되어 있나 말이다. 나의 기분을 온전히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두고 있으니~

그런데 그 연관성은 아주 나중에서야 밝혀진다.

그러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내려가면 내가 느꼈고, 저기 프랑스 독자도 느꼈던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난 사무엘보단 장-자끄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다.

젊고 패기도 있고 많은 것을 읽기도 했지만 세상에서 보이는 성공만을 쫓아가려던 사무엘은 조금만 교정을 해도 알아서 성장하지만,

장-자끄는 많은 기업을 부모님께 물려받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자신은 그저 있는 돈으로만 편히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열의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 그를 바꾸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대단한 걸인을 만나 행복했다. 완전히 위대한 철학자 같은 그의 말은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 특히, 이 말..

 

난 자비심과 상부상조의 마음을 일깨워 주지.

사람들이 그나마 자기 자신에 대해 인간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모두 내 덕이라고.

 

사진전에서 만난 걸인이 자신에 대해 변호를 할 때 한 말이다. 정말 대단한 발상이 아닌가.

걸인은 그에게 요양원에서 가서 노인을 만나보라고 하고 장-자끄는 왠일로 그의 말대로 노인과 암환자를 만나면서 생각을 한다.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와 아기를 떼어놓기 위해 부모가 얼마나 잔인했었는지...그것을 아직까지도 용서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그리고 이런 나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걸 알고 고마워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신도 그리 잘한 것은 없음을 알고 점차 타인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까지의 자신은 아주 작은 공간을 바라봤었고 그렇기에 인생의 의미가 없었는데~

점차적으로 다른 사람에게로 시야를 넓히면서 그 다음 걸인으로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자기와 같은 사람에게 자기와 같은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

 

결말이 어찌될까. 모든 게 완벽하게 이루어지진 않았겠지? 직업을 구하던 사무엘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또 책엔 왜 걸인 이름이 사무엘로 되어 있을까. 정말 끝까지 읽고나면 마음 속에 무언가 시원한 게 들어찰 것이다.

그리고 내 안의 현자를 만날 수도 있겠지~ 꼭 읽어보길 강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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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 내 아이를 변화시키는 기술
이보연 지음 / 작은씨앗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선뜻 고르게 된 계기는 일단 표지에 나온 이쁜 아이들의 캐릭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으메~ 엄청나게 귀엽지 않다나~

이 표지에 나와 있는 다섯 아이가 바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다섯 유형이다. 그림만 봐도 딱 알 수가 있다.

책 제목에서 '우리' 라는 글자 옆에 있는 좌우를 둘러보는 아이는 낯선 것을 불안해하는 아이이고,

'엄마가' 라는 글자 옆에 있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겁 먹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는 혼자 노는 아이이고,

'엄마가'의 '가' 밑에서 온몸으로 버둥거리는 아이는 떼쓰는 아이이고,

'졌어요' 라는 글자 옆에서 인형을 던지면서 심통부리는 아이는 반항적인 아이고,

마지막으로 띠지에 가려져 있어 안 보이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는 아이는 산만한 아이이다.

 

이런 다섯 가지 유형에 대해 그런 아이가 컸을 때는 어떤 문제점이 생기는지, 그런 현상은 어떤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는지,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치료가 되는지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려준다.

여기에 내가 이 책을 두 번째로 고른 이유가 있다. 바로 문제아는 없고, 문제부모만 있다는 것!!

학원에 있으면서 나름 문제부모들을 많이 봐왔기에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전에 한창 인기를 끌었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란 프로그램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는데 사실 난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한 번밖에 보지 못했다.

그런데 그 딱 한 번 봤던 내용에서도 놀라웠던 것은,

정말 요구르트를 입에 달고 다니며 심각할 정도로 반항적이고 폭력적인 아이가 놀랍도록 온순해지고 밝아졌기 때문이었다.

거기에서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은 아이일 뿐이라는 것. 아이가 반항적인 것도 뭔가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아이와 부모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에게 불만이 있어서 그것을 산만함이든 반항이든 떼든 불안이든간에 표출한다면 그것을 알아채서 해소시켜주어야 한다는 거다.

그것이 바로 부모고 엄마라는 것이다~ 이거 좋은 엄마되긴 다 글렀는걸......? 거의 만능아닌가, 이거.

 

일전에 버스 안에서 아이가 울도록 방치하는 엄마를 본 적이 있었다. 아니면 할인매장 같은 공공장소에서.

사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이다. 방치가 아니라 무시인지도 모르지만 공공장소라는 게 문제다.

아이들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긍정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때론 부정적인 행동도 많이 한다.

그래서 울고 떼도 쓰고 반항도 하고 엄마도 때리고 동생도 때리고 물건도 던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관심을 가져주면 그것이 학습이 되어 버리니 어느 정도는 무시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떼가 어느 정도 끝냈을 때에 반응해주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말을 해주고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니까 아이가 엄마에게 호소하기 위해 일부러 공공장소에서 울고 떼를 쓴다면 일단 조용한 구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단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실컷 울고 났을 때, 눈물도 닦아주고 엄마가 일부러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이 아니라는 것,

터무니없는 물건을 사달라고 한다면 그 물건은 오늘은 못산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본 엄마들은 하나같이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울면 더 큰소리로 "너 버리고 갈 테니까 알아서 해!"라거나

"울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고 매정하게, 칼바람이 생생 불게 반응을 한다. 그게 무시인가, 내가 보기엔 방치다.

달래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된다면 엄마도 왜 짜증이 안 나겠는가. 특히 공공장소니까 더 할 것이라는 것은 나도 안다.

그런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뭔가 불만은 있는데 그것을 말로 표현하기엔 아직 의사소통이 안 되니 울거나 떼로 가는 것을,

버린다느니, 맘대로 하라느니 하는 모진 말로 아이의 맘을 꼭 쑤셔놔야 속이 풀리는 걸까. 

그렇게 말을 하고 나면 아이는 더욱 겁에 질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더 크게 울더라~

난 그런 아이들 보고 있으면 왠지 꼬~옥 안아주고 싶던데... 진짜 엄마는 안 그런가. 진짜 궁금하다. 내가 엄마가 되면 어떻게 할지.

 

여기 나와있는 아이 중 산만한 아이를 제외하곤 거의 교정이 가능한 경우다.

단순히 산만한 경우라면 교정이 가능하겠지만 요즘 많이들 생기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즉, ADHD아이들은 병을 가진 환자이기에 더욱 어렵다. 실은 다리나 팔이 부러졌거나 뭔가 장애가 겉으로 보이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멀쩡하게 생긴 녀석이 산만하게, 그것도 지독히도 산만하고 멈추어야 할 때를 모르니 얼마나 화나는지, 그리고 그런 아이도 자신에게 보이는 부정적인 반응에 또 얼마나 상처를 받는지... 정말 끊임없이 돌고 도는 부정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자기 아이인 것을.

아이의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병이 있다는 걸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은 다르니까)

그리고 아이에게도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철저하게 시간관리를 하게끔 해간다면 오히려 일반 아동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단다. 아이가 산만해서 지금 뭘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병 때문에 모른다고 생각하면 시간표를 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조금은 수월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의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아픈데 누굴 돌봐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요즘 핵가족이 심화되어 엄마가 아프면 아이는 그야말로 방치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모든 엄마는 책임지고 아프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기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테니까~~ 그저 표현의 수단이 다를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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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대박 수박 먹고 대학 간다 - 2009 박권우 쌤 수시 지원전략서
박권우 지음 / 지상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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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본 순간, 딱 생각나는 책이 있었다~ 백과사전!! 완전 수시의 백과사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상당히 두껍다.

총 650여 페이지~ 이걸 어떻게 다 보냔 말이야~ 실제로 수시를 모집을 할 때도 이 책을 다 볼 필요는 없다.

그렇지 않은가.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나 내 수준에 맞는 대학만 찾아서 보면 될 테니까.

그래서 가장 솔깃한 서울대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사실 말이지, 서울대는 수시를 별로 안 뽑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식자가 해준 말이라서 서울대는 패쓰해 버리고 내  주위에는 고3이 없어서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고려대를 볼까 한다.

그것이 앞으로의 수시 방향이나 입시 방향을 찾아가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제까지의 수시 경향을 보면 수시모집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었다.

매년 5%씩 증가하더니 2007년에는 51%를 선발하였고, 2009년에는 56.7%를 선발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내 주위에 있는 식자의 말이 앞으로는 고교등급제 땜에 수능의 비중이 높아지고, 수시의 비중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벌써부터 2010년부터 1학기 수시가 없어지고, 2학기 수시밖에 뽑지 않는다고 하니, 그의 예상이 맞지 않을까 싶다.

고교등급제 논란으로 한창 시끄러운데도 불구하고 난 그게 뭔 일인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살았던 수원은 평준화 지역이었기 때문에 시험 성적대로 중학교든 고등학교든 들어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식자는 자기가 살던 동네에선 비평준화 지역이었고, 자긴 그 지역에서 명문고를 나왔기에 꼭 고교등급제를 시행해야한다고 소리높여 주장하긴 했는데, 그와 별개로 앞으로 그런 경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번 고려대에서도 일반고 1~2등급을 떨어뜨리고 특목고 5등급을 뽑아주었다고 하니, 이것이야말로 고교등급제가 아니고 뭔가.

비평준화 지역에서 자신의 수준보다 낮추어서 학교를 간 학생들은 심히 난감할 것이다.

 

고려대는 262페이지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나는 어디까지나 문외한인지라 대충 글만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이 2009년 수시자료이기에 2010년에 나온 것이랑 좀 다르다. 그래서 다른 부분만 좀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2009년에는 53.5%을 수시모집했었는데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총 정원 3,726명중 52.1%인 1,94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 모집의 주요 전형으로는 학생부우수자 전형(350명→450명 선발), 세계선도인재 전형(110명→200명 선발), 과학영재 전형(60명→110명 선발) 일반전형(1,380명→1,063명 선발) 등이 있다. 괄호 안에 나온 인원을 보면 일반 전형만 빼곤 올해 들어 더 확대되었다. 그러니까 인재를 뽑고자 하는 속셈이겠지. 그리고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작년에 글로벌인재 전형이었는데 이름도 바뀌고 인원 수도 대폭 확대했다. 그리고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 2009학년도에 학생부 교과(90%)와 비교과(10%)를 적용해 선발했던 것과 달리 학생부 교과 성적(100%)만을 반영하고 반영 과목도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주요 과목이 아닌 전 과목으로 확대했다.

 

이러니 작년 것을 참고할 수가 없다. 입시전략이라는 게 매년마다 바뀌고 고려해야 할 것도 상당히 많으니까 학생의 적성과 강점을 살려서 하나씩 찾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실은 나도 작년도 책이긴 하지만 이것으로 실제 대학을 가야하는 아이가 있었다면 이 책을 보기에 더 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고~ 이러니 고3들은 얼마나 힘들까. 빨리 졸업해서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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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몰래 보는 공부 비법 - 귀에 착착 감기고, 머리에 쏙쏙 입력되는
김태광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에잉~ 난 속았어~ 속았어~~ 친구 몰래 보는 공부 비법을 배워서 나도 공부 좀 잘해보려고 했드니만~~

에잉~ 이 책은 공부 비법이라기보단 학습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집어 주는 책이더군~ 

그러니까 꿈을 가져라, 습관을 잘 들여라, 예복습을 해라~~~ 등등 내가 기대했던 것은 이게 아닌데...

난 정말로 공부 비법이 있는 줄 알았어!!!! 국어 총정리, 사회 총정리, 과학 총정리가 되어 있길 내심 기대했는데~ 쩝^^; 아니었당~

 

여기까지는 어른인 내 관점이라면 이제 어린이의 관점에서 책을 보자!

일단 표지가 이쁘당~ 시각적인 것에 현혹되는 아이라면 이 책은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혹 '공부'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프롤로그부터 끝까지 디자인과 색감이 상당히 훌륭하다.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뿐만 아니라 배경 색까지도 수준높은 내 안목에 걸맞다.

난 색이 선명한 걸 좋아하는데(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 한다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부분에서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하늘색으로 통일하고 중간에 캐릭터를 알록달록하게 해서 산만하지 않게 정리한 것도 마음에 든다.

사실 내가 하늘색을 무지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너무 현란하기만 하면 눈이 피로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진짜 꼼꼼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내용이 그리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을 듯 싶다.

1장 공부는 가장 공평한 게임이다.

2장 진짜 공부를 위한 나침반, 꿈과 목표를 설정하라.

3장 진짜 공부 비결, 시간 관리에 있다.

4장 진짜 공부를 위한 8가지 준비물

5장 진짜 공부가 잘 되는 비결, 공부 환경에 있다.

 

일단 1, 2장에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기 위해서 꿈이 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준다.

사실 엄마가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장 쉬운 것이 공부라고 누누히 강조해도 아이들에게 100% 제대로 전달되기란 요원하다.

그렇기에 이렇게 제삼자가 등장해서 여러 인물의 초간단한 일화를 들어서 설명해주는 편이 아이들에게 먹힐 가능성이 많다.

일단 자신이 읽은 책에서 알게 된 사실이 엄마의 잔소리(?)로 포장된 진리보다 더 가깝게 느낄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에겐 이런 책을 읽히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자기가 하는 공부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진실로 공부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3, 4장에 있다.

3장에선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공부를 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해둔다.

우선순위를 정하기나 예복습 철저히, 다양한 책 읽기와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 일기로 하루 돌아보기 등 기본적인 사항을 깔았다.

그리고 4장에서 공부를 잘 하게 되는 능력을 키우라고 한다.

질문 생활화, 발표하기, 공부 벌레 친구 사귀기, 좋은 책, 국어는 기본, 영어 잘하는 방법, 수학은 기초, 일기로 논술력 키우기..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을 다시 정리해두었다.

어찌 보면 새로울 것도 없는 뻔~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처음 보는 내용이라는 것을 명심한다면

엄마가 입 아프게 잔소리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여기에 좋은 부모와 나쁜 부모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신은 텔레비전과 게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만 못하게 한다면 그건 절대 바른 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도 그랬고, 여러 엄마들이 그랬겠지만 이제는 바꿔야 할 것이다.

아이가 논술도 잘 하고 발표도 잘 하는 아이로 크길 바란다면 엄마도 일기 쓰고, 토론하길 생활화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서 과외를 붙이고 학원을 보내도 지내온 환경을 무시할 순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러니 같이 서점에 가서 엄마도 책을 고르고, 아이도 책을 고르면서 같이 거실에서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면

굳이 학원에 다닌다며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교육이란 건 엄마는 못하는 걸 너만은 하거라~가 아니라

부모의 언어, 생각, 습관이 모조리 학습되는 전인적인 것이라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아이랑 엄마랑 같이 보면서 토론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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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인물상식 ㅣ 교실밖 상식 시리즈 4
김동섭 지음 / 하늘아래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담한 책 크기에 도톰한 두께를 가진 책에 이렇게나 많은 인물들이 들어가 있다니~ 정말 놀랠 '노'자이다.

문학, 철학 그리고 예술 분야까지 이르러 방대하게 요약해 놓아서 이 책만 있으면 대부분의 인물은 상식적으로 알아둘 수가 있다.

난 첫 장을 펼칠 때가 상당히 중요하다. 첫 장을 펼치면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 가슴이 설레이고 행복해진다.

이번에도 그러했는데, 첫 장이 문학 분야라 더욱 그러했다.

대학 시절 문학에 대한 정의를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며 꼭 학생이 된 기분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기에 더욱 좋았다.

처음엔 문학의 정의와 목적, 대상, 방법에 대한 개요를 간략하게 정리해준 다음,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문학을 갈무리를 해주었다.

안다고는 하지만 말해보라고 하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학'에 대해 정의를 해두어 개념을 이해하고 넘어가게 했고,

문학의 변천사를 시대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두어서 한 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해두었다.

그런데 내가 이미 아는 것이 많아서 쉬웠던 것이지, 이 내용이 청소년들에게 마냥 쉽지만은 않을 정도의 난이도다.

중간중간에 내가 몇 번씩이나 다시 읽어봐야 할 정도였으니~~~ 그러나 이렇게 한 권으로 나와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지 않은가.

먼저 서양의 문학가들이 소개된 다음에 동양의 문학가들이 소개가 되었는데 한 권에 다 담으려고 해서 별로 많이 실리지는 않았다.

하긴 대단한 문학가들을 다 실을 수는 없으니,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만 뽑아서 실어두었다.

서양의 문학가로는, 소포클레스, 단테, 셰익스피어, 괴테, 도스토예프스키, 헤르만 헤세, 헤밍웨이, 카뮈가 실려 있었고,

동양의 문학가로는, 사마천, 이백, 일연, 오승은, 허균, 노신, 타고르가 실려 있었다.

마지막에는 문학에 대한 용어를 정리해두어서 시가 뭔지, 희곡이 뭔지에 대해서도 찾아볼 수 있고, 낭만주의니, 다다이즘이니 하는 용어도 알기 쉽게 찾도록 했다. 역시 끝까지 친절하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면 이런 친절함은 기본이지만...

 

그 다음 편은 철학인데,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분야다. 난 이상하게 머리가 아플 정도로 어려운 내용을 곱씹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 책을 보고 나면 간혹 두통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정말 악취미다.

하지만 자기 만족이든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든 이런 악취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역시나 여기 나온 철학도 쉽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이미 여러 책으로 봐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철학도 철학의 정의와 목적과 대상, 방법에 대해 알려준 다음,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근대 철학까지 연대별로 정리해두었다.

그리고 시작한 게 서양 철학이다. 나는 서양 철학에는 상당히 익숙하다.

고등학교 때 윤리 공부를 하면서도 머리에 쥐나도록 외우기도 했지만, 논리의 깔끔함에 반해 계속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나 복병은 동양 철학이다. 동양 철학은 고등학교 때 학을 떼곤 아직까지 결별 중이라 그다지 반갑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는 불교 사상이 없어서 다행히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제일 어려운 것은 불교라~ 역시 머리가 아프다.

기독교든 불교든 신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진~짜 머리가 좋다는 내 생각이 맞는 것 같다. 보이지도 않는 걸 증명까지 하니, 원~

여기 소개 된 서양 철학자는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인물들이다.

탈레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 비트겐슈타인이 등장한다.

이상하게도 소크라테스가 없다는 게 특이하긴 하지만 그는 자신의 저작물을 남기지 않아서 그런가 싶기도...

동양 철학자는 노자, 공자, 묵자, 맹자, 장자, 순자, 한비자, 주자, 이이가 등장한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사실 이 부분은 워낙 어려운 내용이다 보니까 짧게 정리가 되어 있는 것이 쉬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대적 상황과 그 인물의 일대기를 알려 주고나서 그의 업적을 정리해주어 사전에서 찾아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차근차근 보고 나중에 다른 책을 더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아이들에겐 이 정도도 충분하다 생각된다.

그리고 철학은 희한한 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렇게 철학 사조나 용어, 유명한 역설 등이 정리가 되어 있다.

이렇게 정리된 부분만 가지고 다녀도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듯 싶다.

 

그 다음은 예술 분야이다. 사실 내가 예술 분야는 실제로 하질 못해서 그렇지 정말 좋아하는 분야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보거나 할 수가 없어 제일 실망했던 분야다.

게다가 음악과 미술 모두 동양 인물은 전혀 실어주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앞부분의 문학에서는 어쩜 그리 세세하게 한국 문학까지 다 실어놓았지? 하고 의문이 들어 저자를 봤었는데 역시 한국인이었다.

하지만 왜 예술은 없나구우~~~~ 저번에 종영했던 <바람의 화원>이란 드라마에서도 느낄 수 있었듯이, 

김홍도와 신윤복은 한국 미술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이 아닌가. 그런데 싹 입을 닦다니 정말 실망이다.

분량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그림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걸 기대하는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어쨌든 서양 미술과 서양 음악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서부터 달리까지, 비발디에서부터 차이코프스키까지 자세히 실어놓았다.

마지막에도 용어 사전은 어김없이 들어가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아 좋은데,

썩 만족스럽지 않은 건 이 책이 한국에 사는 한국 청소년이 봐야 할 책이라는 이유 때문일 거다. 그것만 보완하면 좋은데...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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