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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몰래 보는 공부 비법 - 귀에 착착 감기고, 머리에 쏙쏙 입력되는
김태광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에잉~ 난 속았어~ 속았어~~ 친구 몰래 보는 공부 비법을 배워서 나도 공부 좀 잘해보려고 했드니만~~
에잉~ 이 책은 공부 비법이라기보단 학습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집어 주는 책이더군~
그러니까 꿈을 가져라, 습관을 잘 들여라, 예복습을 해라~~~ 등등 내가 기대했던 것은 이게 아닌데...
난 정말로 공부 비법이 있는 줄 알았어!!!! 국어 총정리, 사회 총정리, 과학 총정리가 되어 있길 내심 기대했는데~ 쩝^^; 아니었당~
여기까지는 어른인 내 관점이라면 이제 어린이의 관점에서 책을 보자!
일단 표지가 이쁘당~ 시각적인 것에 현혹되는 아이라면 이 책은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혹 '공부'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프롤로그부터 끝까지 디자인과 색감이 상당히 훌륭하다.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뿐만 아니라 배경 색까지도 수준높은 내 안목에 걸맞다.
난 색이 선명한 걸 좋아하는데(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 한다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부분에서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하늘색으로 통일하고 중간에 캐릭터를 알록달록하게 해서 산만하지 않게 정리한 것도 마음에 든다.
사실 내가 하늘색을 무지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너무 현란하기만 하면 눈이 피로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진짜 꼼꼼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내용이 그리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을 듯 싶다.
1장 공부는 가장 공평한 게임이다.
2장 진짜 공부를 위한 나침반, 꿈과 목표를 설정하라.
3장 진짜 공부 비결, 시간 관리에 있다.
4장 진짜 공부를 위한 8가지 준비물
5장 진짜 공부가 잘 되는 비결, 공부 환경에 있다.
일단 1, 2장에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기 위해서 꿈이 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준다.
사실 엄마가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장 쉬운 것이 공부라고 누누히 강조해도 아이들에게 100% 제대로 전달되기란 요원하다.
그렇기에 이렇게 제삼자가 등장해서 여러 인물의 초간단한 일화를 들어서 설명해주는 편이 아이들에게 먹힐 가능성이 많다.
일단 자신이 읽은 책에서 알게 된 사실이 엄마의 잔소리(?)로 포장된 진리보다 더 가깝게 느낄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에겐 이런 책을 읽히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자기가 하는 공부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진실로 공부 비결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3, 4장에 있다.
3장에선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공부를 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해둔다.
우선순위를 정하기나 예복습 철저히, 다양한 책 읽기와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 일기로 하루 돌아보기 등 기본적인 사항을 깔았다.
그리고 4장에서 공부를 잘 하게 되는 능력을 키우라고 한다.
질문 생활화, 발표하기, 공부 벌레 친구 사귀기, 좋은 책, 국어는 기본, 영어 잘하는 방법, 수학은 기초, 일기로 논술력 키우기..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을 다시 정리해두었다.
어찌 보면 새로울 것도 없는 뻔~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처음 보는 내용이라는 것을 명심한다면
엄마가 입 아프게 잔소리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여기에 좋은 부모와 나쁜 부모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신은 텔레비전과 게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아이들에게만 못하게 한다면 그건 절대 바른 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도 그랬고, 여러 엄마들이 그랬겠지만 이제는 바꿔야 할 것이다.
아이가 논술도 잘 하고 발표도 잘 하는 아이로 크길 바란다면 엄마도 일기 쓰고, 토론하길 생활화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서 과외를 붙이고 학원을 보내도 지내온 환경을 무시할 순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러니 같이 서점에 가서 엄마도 책을 고르고, 아이도 책을 고르면서 같이 거실에서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면
굳이 학원에 다닌다며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교육이란 건 엄마는 못하는 걸 너만은 하거라~가 아니라
부모의 언어, 생각, 습관이 모조리 학습되는 전인적인 것이라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아이랑 엄마랑 같이 보면서 토론하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