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빠진 사람을 돕는 순수한 영혼에 가슴이 뭉클하다. 타인의 고통에 동요하는 사람은 천사같은 마음을 가졌거나 자신도 그런 상처를 안고 살아본 사람이 아닐까?

대기업에서 선심쓰듯 (실은 기업 이미지 홍보란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수억씩 또는 수십억씩 기부하는 것보다 폐지줍는 노인이 평생을 그러모아 고아원에 내놓는 1억의 가치가 훨씬 크게 느껴지는건 그런 이유겠지...

노숙을 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쳐다볼 가치가 없는 사람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여기지만 모두 그렇진 않다. 오코넬 거리에 있는 숙박업소계단에서 잠을 자려고 앉아 있을 때 내게 5파운드를 건넸던 10대 아이를 절대 잊을 수가 없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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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2-22 11:0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의 독서 선행~!!
고통과 아픔은 직접 경험해봐야지만 제대로 느끼고, 상대방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것 같아요. 위로도 마찬가지로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연민보다는 같 은 아픔을 가진 사람의 위로가 더 공감되더라구요 ^^

미미 2021-12-22 11:06   좋아요 6 | URL
그걸 알아가면서 타인을 위로하는게 머뭇거려지고 한마디 한단어 더 신중하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상처가 될까 염려도되구요. 이 책에서 아예 아무말 안하고 도와준 신부님 얘기도 따뜻했어요😊

책읽는나무 2021-12-22 11:1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명상 한 구절을 읽은 느낌이에요^^
저런 사람들이 많아야 할텐데....

미미 2021-12-22 11:16   좋아요 7 | URL
사랑하며 살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삶이 가장 의미있는것 같아요. 전염성도 있고요ㅎㅎ😄

바람돌이 2021-12-22 14: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고 있는 최은영 작가의 책 중
˝할머니 나 이혼했어요˝
˝그래 잘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할머니의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5파운드의 도움이 기억에 남은 이유도 갔겠죠.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추운 사람들이 좀 줄었으면 좋겠어요. 미미님도 따뜻한 연말 되세요.

미미 2021-12-22 14:48   좋아요 5 | URL
언어란 인간에게 참 중요한 도구여서 적절한 침묵역시 무게를 지니는가 봐요. 무엇보다 훈훈함이 필요한 계절이네요~♡ 바람돌이님도 다정한 연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1-12-22 15:39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불행할 때 우리는 타인의 불행을 더욱 강렬히 느끼는 법이니까.
감정은 분산되지 않고 오히려 한곳에 집중된다......˝
ㅡ도스토옙스키의 ‘백야‘ 의 한 구절입니다^^

미미 2021-12-22 15:56   좋아요 7 | URL
페넬로페님이 이렇게 멋있고 적절하게 도선생님의 글을 인용해주시니 또 북플하는 맛을 느낍니다~♡♡ㅎㅎ

2021-12-22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2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22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12-23 10:2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내미는 동전 몇 푼이 더 빛나는 이유겠지요. 그 동전에 담긴 맘을 알아봐두는 이들도 고마운 사람들. 미미님도 그런 분 ㅎㅎ

미미 2021-12-23 10:42   좋아요 5 | URL
아이참 😊 미니님도 그런 분이예요~♡ㅎㅎ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음!
마음에 햇살 가득한 하루 되세요ㅎㅎ

scott 2021-12-24 11:26   좋아요 4 | URL
찐! 사랑! 💗💓

미미 2021-12-24 11:33   좋아요 2 | URL
🥰🙆‍♀️헤헷

scott 2021-12-24 1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건강 행복 가득!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ω•๑) ♡
┳┻|⊂ / 💖
┻┳| ∪ ✨

미미 2021-12-24 11:35   좋아요 2 | URL
🎄💘🎅🤶🧑‍🎄💓 스콧님도요!ㅎㅎ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