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놓으니 정말 전통인것만 같다.


악마에게 뭔가를 파는 건 독일의 전통이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팔았고 페터 슐레밀은 회색 옷의 남자에게 그림자를 팔았으며 프라하의 대학생은 스카피넬리라는 이름의 노인에게 거울 속의 자기 자신을 팔았다. 팀 탈러는 마악 (악마?)남작에게 웃음을 판다.

거래의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파우스트는 영혼을 팔고 젊음을받았다. 그는 평생 공부만 한 노학자였다. 페터 슐레밀은 끊임없이돈이 나오는 행운의 자루를 받았는데, 영혼을 주면 그림자를 돌려주겠다는 악마의 두 번째 제안은 거절했다. 프라하의 대학생 역시금이 나오는 가방을 받았지만 사실 사기나 다름없었다. 

자취방에서 대충 아무거나 골라 가겠다던 노인(= 악마)이 거울에 비친 대학생의 모습을 날름 챙겨버린 것이다. 팀 탈러는 어떤 내기에서도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악마와 거래‘ 부문 최연소 기록을 갖게 되었다. 정리하면 이렇다.

① 파우스트 : 영혼 → 젊음
② 페터 슐레밀 : 그림자 → 돈이 나오는 자루
③ 프라하의 대학생 : 거울 속 자신 → 금이 나오는 가방
④팀 탈러 : 웃음 → 어떤 내기에서도 이길 수 있는 능력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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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01 11:0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러시아 전통은 보드카 마시고 횡설수설 하면서 사고치기, 그리고 결투하기 일까요? ㅎㅎ
이 책 정말 재미있어 보여요^^

청아 2021-06-01 11:20   좋아요 4 | URL
저자 금정연은 서평가인데 5년간 이곳저곳에 올린 서평을 모아 낸 책이예요ㅋㅋ노트 옆에 두고 끌리는 책들 적으면서 보고있어요^^*

새파랑 2021-06-01 11:55   좋아요 4 | URL
미미님도 4년후에 서평책 내실수도 있겠네요^^

청아 2021-06-01 11:59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내시면 저도 도전할께요!!(따라쟁이 인증)ㅋㅋㅋㅋ

scott 2021-06-02 00:53   좋아요 2 | URL
두분 책
사전 예약
(╭☞•̀ o•́)╭☞

페넬로페 2021-06-01 11:2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정말 으스스한데요~~
열린책들 ‘파우스트‘의 역자해설에서 인간은 노력하는 동안 방황한다라고 했고 파우스트는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는데 전 무엇을 바쳐 노력해야하는지 생각해 볼께요^^

청아 2021-06-01 11:30   좋아요 6 | URL
저는 파우스트부터 읽어봐야겠어요!ㅋㅋㅋ 말씀하신 역자해설도 궁금해요. 음..노력하는 동안 방황한다. 굳이 악마와 거래하지 않아도
끝없는 질문에, 혼란스러운게 인생인듯 해요. 철학적이네요!^^*

바람돌이 2021-06-01 11: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모르던 책, 또는 관심없었었는데 급관심이 생기게 만드는 글 너무 좋아요. 미미님 때문에 저 이 책 읽고 싶은 마음이 막막 생겨나요. ^^

청아 2021-06-01 11:33   좋아요 5 | URL
거창한거 없이 투덜투덜 이런저런 생각,경험을 책 이야기와 버무렸는데 여기저기에서 키득대다 똭~오다 소소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책이예요!
제가 감정과잉임을 잊으심 안돼요!ㅋㅋㅋㅋㅋ

mini74 2021-06-01 17: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이 정리해 놓은 걸 보니 정말 무슨 전통같네요 ㅎㅎ 저는 금값도 올랐다니 소소하게 그림자 반만 팔면 안될까요 ㅎㅎ

청아 2021-06-01 17:58   좋아요 2 | URL
음 괜찮은데요?😆 금말고 비트코인으로 받으심 투자가치가 높을듯합니다ㅋㅋㅋ

붕붕툐툐 2021-06-01 2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저도 뭘 팔 수 있을지 생각부터 하는 거 보면 자낳괴...ㅋㅋㅋㅋㅋ

청아 2021-06-01 21:4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자낳괴 뭔지 찾아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