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지리적 조건 등 여러 이유로 폴란드는 스탈린과 히틀러의 공동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문장마다 놀라서 멈칫하게 된다. 저자의 어법이 쎈 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보다 부드럽게 표현한다는게 가능하기나 할까.
안그래도 소설외에는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이런저런 생각이 끼어들어 거북이가 친구먹자 할 상황이다.

이 책 읽고 먼저 사두었던 이언커쇼를 마저 읽으면 1,2차 세계대전은 기초 면에서 탄탄해질것 같다. 작년만 해도 두 세계대전 관련해서 어떤 책이 좋을지 막막했는데 알라딘 덕분에 양서를 잘 찾아가고 있다.

<고수님들 제 글 보시고 세계대전 관련해 책을 더 추천해주신다면 너무나 감사드릴겁니다!>

요즘 미얀마 사태도 마찬가지인데 한 국가를 ,거기 속한 사람들을 권력의 도구로 여기는 자들이 힘을 갖게 되면 민간의 희생은 불가피해진다. 중국 군대까지 미얀마 국경지대로 집결중이라는데 암울한 상황이지만 부디 미얀마 시민들이 승리하길 바라며...














1939년 9월 17일, 붉은 군대는 동쪽에서 폴란드를 습격했다. 붉은 군대와 독일 국방군은 폴란드 중간 지대에서 조우해 공동 승리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9월 28일, 베를린과 모스크바는 폴란드에 관한두 번째 협약을 맺었는데, 이번에는 국경과 친선 관계를 다룬 조약이었다.

이렇게 블러드랜드의 역사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폴란드의절반을 소련에 내줌으로써, 히틀러는 폴란드 박멸 작전에서 몹시 잔혹하게 자행된 스탈린의 테러가 폴란드 본토에서 재현되게 했다. 

스탈린 덕분에 히틀러는 나치 점령하의 폴란드에서 자신의 첫 번째 대량 살상 정책을 실행할 수 있었다. 독일과 소련의 폴란드 공동 침공이후 21개월 동안, 독일인과 소련인들은 각각 폴란드의 절반을 지배하면서 비슷한 이유로 비슷한 숫자의 폴란드 민간인들을 죽였다.

두 국가의 살육 담당 기관은 제3의 영토에 집중했다. 스탈린처럼,
히틀러도 자신의 첫 번째 주요 민족 사살 작전의 대상으로 폴란드인을 선택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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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18 14: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있는데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임에도 여전히 충격이네요. ㅠ.ㅠ
이 책 읽고 나서 저는 조지 오웰의 <카탈루니아 찬가>랑 앤터니 비버의 <제2차 세계대전>읽으려고 해요. 제 2차 세계대전은 무려 1,200페이지라 사놓고 엄두가 안나서 못읽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냥 힘내서 읽어보려구요.

미미 2021-04-18 14:38   좋아요 3 | URL
저도 <카탈루니아 찬가>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에서도 언급되네요. 앤터비 비버는 알라딘에선 검색이 안돼요.ㅠ 1200페이지라니 으아~제대로된 벽돌이군여~ 동명의 책도 900페이지가 넘는다 나옴요.
함께 힘내서 읽어나가요👍

바람돌이 2021-04-18 14:46   좋아요 3 | URL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4419109

요기요. ^^ 제 댓글 보니까 제가 저자 이름을 오타 냈네요. 앤터비가 아니고 앤터니 비버예요. ㅠ.ㅠ
제가 이 책을 고른건 특별한 이유가 없고요. 그냥 집에 사놓고 안읽은 책이라서예요. ㅎㅎ

미미 2021-04-18 14:46   좋아요 3 | URL
앗 방금 찾았는데,댓글 동시에 주셨어요ㅋㅋㅋ이분이 스페인 내전도 쓰셨네요^^

바람돌이 2021-04-18 14:47   좋아요 4 | URL
심지어 스페인 내전도 저 집에 있어요. 아직도 안읽었다는..... ㅠ.ㅠ

미미 2021-04-18 14:48   좋아요 2 | URL
어머ㅋㅋㅋㅋ바람돌이님 완전 제스타일ㅋㅋㅋㅋ사놓은책 중에 읽는거죠뭐! 바구니 열심히 담는중ㅋㅋㅋㅋ

새파랑 2021-04-18 14: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글이랑 밑줄 그은 문장만 봐도 혈압이 오르네요~! 주말에 완독하시겠어요 ^^

미미 2021-04-18 14:42   좋아요 4 | URL
소설이었으면 가능한데 이 책은 불가능해요ㅜㅇㅠ
읽다보면 자꾸 생각이 가지를 뻗어나가요ㅋㅋㅋ 30일까지 이 책 리뷰이벤트라는데 그 전에 가능할지도 장담할수가 없네요. 그치만 전혀 지루한 부분은 없어요.😅

scott 2021-04-18 15:4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사알짝 추천~
* 인투 더 화이트 (in to the white 2012년)
눈속에 버려진 벙커 라는 공간에서 독일군 영국군이 서로를 겨누고 있다가 친구 되는 스토리
독일군을 연기한 플로리안 루카스 배우의 명연기 추천!!
*어둠 속의 빛 (in darkness2011년)
2차 대전중에 폴란드, 독일 나치 추적을 피해 하수구에 숨은 유대인들의 이야기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 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

* 더 피아니스트 (the pianist 2002년)
가족 ,형제, 지인들을 모두 잃고 불타버린 도시에서 살아남은 한 청년, 바르샤바 음악 학교와 베를린 예술원에서 수학하고, 1945년에서 1963년까지 폴란드 라디오의 음악부를 담당했던 Wladyslaw Szpilman 촉망받던 피아니스트였지만 나치의 침공으로 폴란드 전체가 송두리채 짓밟히고 수도 바르샤바가 불바다가 되어 삶의 모든 것이 파괴된,,,쇼팽의 녹턴 20번
백번 천번 들어도 감동의 연주 ~

거북이 친구가 추천 하고 감 ~ʕ ି ڡ ି ʔ

미미 2021-04-18 16:03   좋아요 3 | URL
맞춤 선물을 마구마구 쏟아주시는 스콧님~♡
다 안본 영화들이예요!
잘 적어놓고 하나씩 다 찾아볼께용!
(*´ ˘ `*).。oO ( ♡ )

붕붕툐툐 2021-04-19 0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얀마 승리를 함께 기원합니다. 미미님이 거북이라뇨~ 생각하며 읽으시는 진정 멋진 독서가이십니다~♡

미미 2021-04-19 00:40   좋아요 2 | URL
에궁 새벽에 거북미미 설렙니다!!ㅋㅋ울 툐툐님 굿밤되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04-19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가슴 아픈 책을 어떻게 빨리 읽겠어요. 미미님의 느림보 독서를 응원합니다. 글고, 미얀마 시민들은 결국 이길 거예요. 그죠. 그렇게 되기까지 치러야 할 희생이 너무 커서 그게 아파요. ㅠㅠ

미미 2021-04-19 13:19   좋아요 2 | URL
전세계가 지켜보는데도 버젓이 시민들을 죽이는 미얀마 군부가 끔찍합니다.
군부 내부에 의인들이 용기를 내줌 어떨까 이런저런 공상만 자꾸 하네요.아휴...

Redman 2021-04-24 1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리처드 오버리의 <독재자들>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히틀러와 스탈린을 비교 연구한 책입니다 그리고 티머시의 <블랙 어스>도 명저입니다 <나치의 병사들> 이 책도 여러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전쟁사 관련으로는 시작은 당연히 존 키건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ㅎㅎ

미미 2021-04-24 19:16   좋아요 1 | URL
헉! 민우님 감사드려요!!제게 꼭 필요한 리스트입니다.👍👍 존 키건부터 다 읽어볼께요!😆

Redman 2021-04-24 19:42   좋아요 2 | URL
네 ㅎㅎ 제 알라딘 서재 마이 리스트에 ‘제1차/제2차 세계대전‘ 란이 있습니다 거기에 읽어볼만한 저서들 거의 정리했으니, 그쪽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틈새 홍보) ㅋㅋ

미미 2021-04-24 19:46   좋아요 2 | URL
아 그랬군요!! 잘됐네요! 완전 득템입니다ㅋㅋㅋㅋ
하나씩 클리어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