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해지는 책 -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기억력 연습 노트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1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지음, 김지원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주관이 뚜렷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유머러스하고 지적인 매력이 있는 남자를 '뇌가 섹시한 남자'라고 한다. 성적 매력을 풍기는 뇌의 소유자라… 어떻게 들으면 꽤 자극적이다. 언젠가부터 '뇌섹남', '뇌섹녀'라는 단어가 유행어처럼 퍼지고, TV 방송에서는 하버드 대학교 카이스트 등 고스펙(高+Specification)이거나, 남들보다 기억력이 뛰어난 이들이 나와 뇌섹미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기억력의 소유자인 나는 그런 그들의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기억력을 높일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쳐 들었다.

 

이 책의 저자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은 '세계 기억력 챔피언십'에서 무려 여덟 번이나 우승했고 무작위로 제시한 숫자를 30분 동안 2,385개나 기억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기억력은 이 책에 나와 있는 '기본 기술'을 사용한 것이며, 짧은 설명과 간단한 기술을 통해 누구나 나이와 상관없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뇌가 섹시해지는 책>은 자신의 수준을 평가하고 기본 기억력 향상 기술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본 방법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과 복잡한 정보를 외우는 방법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기억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아보는 테스트로 진행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지금까지 사용한 암기 기술은 머리글자만 외우는 '두문법'뿐이었다는 사실이 한심스러웠다. 더욱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본 기술인 '링크법'과 동선을 따라 정보를 기억하는 '여행법'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순서까지 정확하게 외워내는 나를 보고 이런 방법을 알았다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 나는 초심자이기 때문에 이런 기술을 바로바로 실생활에 적용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평소와 같은 방법으로는 이 책에서 제시한 기술로 외워낸 정보를 완벽하게 외워내지 못했을 것이다. 하물며 순서까지 정확하게 외운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암기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나처럼 암기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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