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진 포크의 비밀
케빈 앨런 지음, 박성준.신우영 옮김 / 레디셋고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없어진 포크의 비밀. 제목부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추측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미리 말하자면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리더십 관련 자기계발서이다.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까지 모든 조건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책이다. 직장 생활 8년 차로 부하 직원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서 리더십의 필요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지라 더 이 책이 더 만족스러웠는지 모르겠다.

 

이 책의 이야기는 저자인 케빈 앨런이 이스턴항공의 식기가 수천 개씩 사라지고 있다는 의문의 사건을 담당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수천 개식 사라지는 식기 때문에 엄청난 손실이 발생한 사건. 사건 조사에 착수한 그는 경악할 일을 목격한다. 바로 '없어진 식기'를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것이다. 과연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면 나는 어떻게 처리할까? 나 혼자 이 일을 짊어지기에 리스크가 높다 판단하여 주저 없이 윗선에 보고하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까? 아마 대부분 사람이 나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서 저자는 이 사건을 마치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식기 세척실 직원들의 리더가 되어 즉각적인 보고가 아닌 그들을 존중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그들의 욕구를 이해해가며 고취시켜 그들의 목표인 식기를 완벽하게 세척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보통 리더십 관련 자기계발서는 지루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소설을 읽듯 부담 없이 술술 잘 읽힌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케빈 앨런이 겪은 에피소드가 공감이 되기도 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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