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나중에 하지 뭐. 그때 할게. 내일 해도 돼.
분명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나와 같은 이가 있을 것이다. 혹 '내 이야기 아니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왜냐면 이 책을 읽고 이런 습관은 바로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93퍼센트의 사람들이 미루는 습관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간 관리의 고수다. 성공은 남는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달려 있다 등 저자는 책 내용 전반에 걸쳐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버드는 시간을 매우 중시하는 교육 풍토가 자리 잡혀 있다고 한다. 덕분에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하버드 학생들은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학 후 가장 처음으로 듣는 강의가 바로 시간 관리에 대한 내용이라고 할 정도니 하버드가 공부와 삶에서 '효율'을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이 '효율'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일을 잘해낼 수 있게 하는 힘이란 것도 말이다.

 

당신의 새벽은 하버드보다 밝은가?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 제목과 띠지에 적힌 글귀만 보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하버드 학생들은 새벽 4시 반부터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가 보다…. 하고 말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열어보니 미국 대통령을 여덟 명이나 배출한 명문 하버드의 교육 문화 비밀을 새벽 4시 반 풍경에서 찾아본 책이었다. 이른 새벽이나 깊은 밤에도 하버드 캠퍼스는 대낮과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로 꽉 차 있다고 한다. 애초에 하버드 캠퍼스에 낮과 밤이 따로 있으리란 생각부터 틀려먹은 것이다.

 

노력, 자신감, 열정, 행동력, 배움, 유연성, 시간 관리 등 10개의 키워드를 통해 하버드 학생의 문화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지만,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타고난 천재라 생각하던 하버드 학생들도 사실은 충분한 자신감과 자신의 재능을 믿고 남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 자신이 목표한 바를 해내려 노력하는 보통(?)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감을 갖추면 자신이 이르고자 하는 지점에 가기 위한 방법을 볼 눈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자신감만 있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다. 목표를 세우고 바로 행동을 하는 적극성과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옛말에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걸어라.'라는 격언처럼 학습과 실천이 똑같이 중요하다.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하며, 쉼 없이 걷고 남들과 나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하버드 학생들의 마음가짐이다.

 

출판사에서는 20대 청년들이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해 권하고 있는 책이지만, 서른 중반인 내게도 참 많은 것을 남긴 책이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이 하버드 학생들과 같이 능동적인 노력과 치열함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준 고마운 책이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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